여자친구가 중국사람인데 한국에서 취업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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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SY 작성일2017-08-17 21:3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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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는 중국에서 전기전자분야로 학부를 졸업하였고,
석사는 서울대에서 반도체 CMOS 신뢰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석사 시절 하이닉스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교수님과 선배님들까지 인정할 정도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저와 함께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중국에서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바람에 인력 유출 방지 차원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중국사람을 안뽑는다고 하더라구요.
제 여자친구는 저와 함께 한국에서 정착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대만 파워서플라이 업체에도 최종합격 하였지만 입사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무모하지만 하반기 공채로 삼성전자를 목표로 준비중인데요
저는 반도체 장비업체에 지원하는게 어떻겠냐고, ASML이나 AMK TEL등 선택의 폭을 넓히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CMOS 신뢰성이라는 석사 주제가 장비쪽과는 잘 맞지 않는것 같고, 영어실력 부족과
(토익성적 800정도) 여자 엔지니어가 적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 학교 선배님이 스타트업으로 Chat Robot 관련해서 창업을 하셨는데
초기 멤버로 입사를 제안했습니다. 초봉은 반도체 업계보다는 많이 낮고, 프로그래밍 분야라서
석사 연구주제랑 관련이 없어서 입사를 고민중인데요..
제 여자친구가 반도체 분야에서 CMOS 신뢰성에 대해 연구한 것을 통해
삼성 하이닉스 말고도 다른 분야로도 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짧은 지식으로는 카메라 센서에서 CMOS가 쓰인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연관성이 좀 있을까요?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유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어떤 곳이 있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5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국적문제는 따로 생각하고요. 원래 커플이 엔지니어일 경우에 한도시에서 같이 취업할 확률이 아주 낮아요. 서울이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요.
삼전도 디스플레이는 서울과 가깝지 않을텐데요.
커플이 같이 지내려면, 한쪽이 감수해야 합니다. 이건 어느나라를 가던지 별 다르지 않아요. 이런 경우에는, 연봉이 높은 쪽을 따라가야죠. 그게 행복할 확률이 더 높아요.
TYPSY님의 댓글
TYPSY
방금 글의 내용을 조금 수정했는데 답변 달아주셨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여자친구분이 똑똑한 분 같네요. 근데 이공계 분야는 이공계의 특성 상,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한국같이 작은 시장에서는 매우 선택의 폭이 좋게 됩니다.
심지어 한국인들조차 반도체학과를 나와도 전공대로 일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요.
생각해보세요. 반도체 학과 나와도 한국에 반도체 기업이 몇 군데나 되나?
한국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해도 한국에 소프트웨어 기업이 몇 군데나 되나?
괜찮은 임금과 복지, 노동환경이 보장되는 기준으로 갈만한 회사가 매우 소수입니다. 그냥 중소기업 가서 저임금에 일할거면 한국에도 갈만한 회사 엄청나게 많습니다만 ㅎㅎ
전공을 꼭 고집하고 싶으면(좀 아깝기는 하죠) 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계 기업이나 외국기업 취직을 목표로 해보세요. 서울대 학벌에 중국어, CMOS 반도체쪽이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중국계 기업도 가능할 수 있으나, 국내 진출 기업들 대부분이 영업만 할거기 때문에, 기술영업쪽이 될 거 같음
TYPSY님의 댓글
TYPSY
답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였네요.
그리피스님의 댓글
그리피스한국 대기업에 있는 중국인들은 중국에서도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영어 능력도 탁월합니다. 대기업은 한국 명문대 출신도 즐비한데, 중국인이 한국에서 서울대 대학원 나왔다고 크게 경쟁력을 가질수가 없어요. 원하는 직장을 그래도 골라 갈려면 우선은 한국말을 잘해야 하고 거기에 영어 또한 잘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