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스웨덴의 KISTA 연구단지 탐방기 > 타분야진출

본문 바로가기

[중앙] 스웨덴의 KISTA 연구단지 탐방기

페이지 정보

김덕양 작성일2003-07-18 13:32

본문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http://www.joins.com/it/200307/15/200307151727117301500051005110.html

----------------------------------------------------------------------------------------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 기업·연구소 1000개 

 [중앙일보 염태정 기자] 지난 13일 오후(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자동차로 20여분을 달리자 멀리 파란색 건물 한 동과 직사각형 빌딩군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스타(KISTA)’라 쓰여진 안내문을 따라 단지내로 들어서자 에릭슨·HP·IBM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업체의 로고가 붙은 건물이 잇따라 눈에 들어왔다. 단지 한 쪽에서는 50m는 족히 될듯한 타워크레인 대여섯 기가 석재를 이러 저리 옮기는 등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이 바로 정보화강국 스웨덴의 IT파워 산실(産室)인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다.

미 실리콘밸리에 이은 세계 2위의 IT단지로 무선통신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인구 8백90만의 스웨덴은 지난해 말 인터넷 보급률과 이동전화 보급률이 각각 68%, 89%로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국가별 통신네트워크 수준(NRI)에서 세계 4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전자상거래 준비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IT강국이다.


◆스웨덴 IT산업의 심장부=스톡홀름 북서쪽 20여km 지점에 위치한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는 2백만㎡(약 66만평)의 부지에 스웨덴의 대표적 통신기업 에릭슨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MS).노키아.오라클 등 IT기업과 스웨덴 정보기술연구소(SITIAB) 등 기업.연구소 1천여개가 입주해 있다. 이들 업체 근무 인원 3만여명과 단지 내 IT대학 학생 3천5백명 등 상주인구는 총 3만5천명에 이른다.

시스타는 단지 내 기업과 대학의 긴밀한 산학(産學)협동으로 블루투스 등 숱한 차세대 IT기술을 개발해왔고 무선통신기술에 관한 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단지를 관리하는 사이언스 시티의 마티어스 배컴 마케팅 담당 매니저는 "단지 내 기업간의 활발한 정보교류와 대학.기업을 연계한 연구개발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타는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전 세계 IT기업들의 입주 요청이 많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은 1991~19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90년대 후반부터 정보통신.전기.기계산업 등이 호황을 누리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회복에는 시스타 단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군사훈련에 사용되던 이 지역이 IT단지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 중반 에릭슨과 미국 IBM이 이곳에 연구센터를 지으면서부터다.이후 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났고 현재도 계속 확장 일로에 있다. 한국기업으로는 단지 북측에 LG전자가 입주해 있으며 삼성전자도 입주 예정이다.


◆모범적인 산학협동=단지 중심부에 자리잡은 IT유니버시티는 스웨덴 최고 대학인 스톡홀름 대학과 왕립공과대학(KTH)의 전자공학.정보공학.통신시스템 등 IT관련 학과를 모아 설립한 대학이다.

이들 학과는 IT대학본부 건물뿐 아니라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의 종합센터격인 '일렉트럼'빌딩 등 단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스톡홀름 등 대학의 단지 내 진출은 1988년 시작됐으며 IT대학의 이름으로 공식 출범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IT대 학생은 단지 내 기업들과 공동연구.실험을 수행한다. 공동연구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IT대 강의실은 무선랜 등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대부분 학생들은 노트북을 들고 수업에 참여하며 강의는 대형스크린에 첨단 IT장비를 활용해 진행된다.

왕립공대 전자공학 박사과정 유학생인 김장룡(33)씨는 "현재 반도체 업체인 아크로룸사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언제든 기업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연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타의 성공은 긴밀한 산학연계뿐 아니라 과학.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스웨덴 사회적 분위기 덕이 크다"며 "한국도 IT강국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스웨덴)=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중앙일보  2003-07-15 17:27:11 

댓글 1

Simon님의 댓글

Simon

  오~ PI Branemark 의 고향....스웨덴....~~~

타분야진출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