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SARS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줄무니너구리')

신형 폐렴 SARS의 감염원이라고 의심되는 야생 동물인 너구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화재다.

중국․광둥성에서 너구리로부터 발견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해도 SARS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을 알았다고, 홍콩대 팀이 9월 4일자의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 전자판에 발표했다.

광둥성의 시장에서 야생 동물을 취급하는 관계자 35명의 혈청을 조사했는데, 11명으로부터 너구리가 가지는 바이러스에 과거에 감염된 것을 나타내는 항체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반년간에 SARS와 같은 폐렴 증상을 나타낸 사람은 1명도 없었다.

2개의 바이러스는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지만, 유전자 배열의 일부에 차이가 보여졌다고 한다. 단, 너구리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있다가 그것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SARS 바이러스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광둥성의 시장에서 팔리고 있던 너구리 등이나 목의 점액으로부터 SARS 바이러스와 거의 같은 유전자 배열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하는 이 팀의 조사의 일부를 발표. 이것이 ‘너구리 기원설’을 증명하는 근거가 되어 왔다. 

동 팀은 “너구리가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는 다른 동물로부터 옮겨왔다고도 생각된다.”라고 추측하고, “바이러스를 원래 가진 자연숙주는 여전히 불명”이라며, 너구리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