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에 잘못된 약물을 사용한 초보적인 실수가 원인이 되어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마약에 관한 ‘주목 논문’ 이 철회되었다고, 지난 9월5일 잡지 발행기관인 전미과학진흥협회가 발표했다.

철회된 것은, 사이언스지의 작년 9월 27일호에 실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팀의 논문이다.
합성 마약 MDMA(통상 엑스터시)가 뇌에 미치는 악여향을 원숭이에게 실험하여, 특수한 신경세포의 60-80%가 손상되어 파킨슨씨병과 같이 사지가 떨리거나 마비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고 했었다.

MDMA에는 각성제와 닮은 흥분 작용이 있어, 정제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젊은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에 논문은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실험 중 잘못하여 MDMA 대신 각성제를 실험에 사용한 혐의가 발각되었다. 아마도 제조 업자의 표시 미스가 원인으로 보여진다.

연구팀은 “각성제에는 신경독성이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라고 스스로 실험의 이유를 부정했다. 상세한 전말은 사이언스 9월 12일호에 실릴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