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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쥐가 700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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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작성일2003-09-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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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화석으로부터 복원한 생식시의 모습(위)과 발견된 전신 골격(머리 부분은 제외) =사이언스 제공)



남미․베네주엘라의 약 800만 년 전의 지층에서 소정도의 크기의 “거대 몰모트”라고 할 수 있는 멸종된 종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추정 체중은 약 700킬로. 몰모트를 포함한 현존의 설치류 중 가장 큰 카피바라(capybara)의 10배 이상이다.

독일과 베네주엘라 등의 공동 연구팀이 지난 9월 19일 발행의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화석은 몰모트의 동료인 ‘포베로미스․팟테르소니’로, 1980년에는 이빨 등이 발견되었었다. 이 번에는, 수도 Caracas의 서 약 400킬로 떨어진 황야에서, 거의 전신의 골격이 발견되었다. 키 3 미터, 넓이 1.3미터로, 긴 꼬리로 균형을 잡아, 뒷다리로 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같은 지층에서 거대한 거북과 악어 등의 화석도 발견되었다. 이 설치류는 큰 강의 하구 부근에서, 물가의 풀을 먹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거대화 한 이유는 불명하지만, 딱딱한 식물의 소화에는 거대한 몸집이 유리하다는 설도 있다.

[일본 국립 과학박물관의 토미타 고생물 제3 연구실장(고척추동물학)의 말]
남미에는 거대설치류가 있었다고 보여지고 있었지만, 크기를 추정할 수 있는 화석은 지극히 드물다. 남미는 약 300만년전에 북미와 붙을 때까지 장기간 고립하고 있어, 생물은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화석의 동물은 하마와 같이 수륙에 걸치는 생활을 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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