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싱턴 주민 외출 줄이고 군사훈련하듯 걸어 > 책/영화/SF

본문 바로가기

미워싱턴 주민 외출 줄이고 군사훈련하듯 걸어

페이지 정보

인과응보 작성일2002-10-16 12:10

본문


미국은 점점 사람 살만한 곳이 못되가는군요. 개인이 마음대로 총기를 가질수있도록 했으니, 자업자득인지도 모르겠네요.
----------------------------------------------------------------
 
이유나 대상을 종잡을 수 없는 저격 살인이 2주째 계속되자 미국 워싱턴과 인근 도시 주민들은 불의의 피해자가 안되기 위해 나름대로 대처하는 등 갖가지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가급적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을 줄이고, 학생들이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부모와 함께 항상 총알을 막을 수 있는 구조물 근처로만 지나다닌다.

군인이 훈련받는 모습을 연상시킬 정도다.

아예 어린이를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부모들도 있어 인근 지역 학교의 결석률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곳은 지금까지의 저격 사건 10건 중 4건이 일어났던 주유소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주유소는 대부분 셀프 주유 방식(운전자가 직접 주유를 하는 방식)이지만 고객들이 차에 내려 주유하는 것을 꺼리자 한국처럼 주유원을 두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

주유원이 없는 주유소에서는 고객들이 몸을 낮추고 항상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주유소측도 길가와 주유소 사이에 저격을 막을 수 있도록 트럭 등을 주차하는 등 나름의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

 사고지역 인근 국도에는 "히치하이커"(차를 얻어 타려는 사람)가 "당신 대신 기름을 넣어 드릴 테니 태워 주세요"라는 문구를 들고 서 있는 웃지 못할 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이찬호 hahohe@hot.co.kr
----------------------
저작권에 문제가 되면 지우겠습니다.

댓글 2

준형님의 댓글

준형

  개인이 총기를 소유 하고 있다고 해서 일어나는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정신 나간 사람이 있다는게 문제겠죠. 총기소유의 자유와 이나라가 연관이 되어 있으니.. 바뀌어 질지는 봐야 겠죠. 어떻게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와서 사냥에 맛들인 전 총쏘는거 재미있던데, -_-)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제가 방금 그곳에서 일보고 돌아왔는데, 요즘 주유소중에 측면에 천으로 가려서 저격을 방지하는 아이디어로 떼돈(?)을 버는데가 나왔더군요. 거기사는 친구생각은 매일매일 총안맞고 아는 사람 안 다치니 전에 없던 행복이 하나 더 늘었답니다. 제 친구가 기자인 덕에 총기 사고 관련 취재도 같이 다녀봤는데, 겉으로는 평온하더군요. 어제는 LA에 머물다 왔는데, 총기사건이 갈 수록 늘고 있어서 낮에도 맘을 못놓는다는 군요. 아무튼 우리나라에만 있다보면 우리나라가 살기 힘든 것 같고, 외국에만 나가보면 우리 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ㅎㅎㅎ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