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관리하는 커뮤니티에 좋은 글이 올라와 소개합니다. 그러고보니 아래 송세령님이 올리신 내용(워크스테이션 재활용)과 연관있군요.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길..


이제 구형컴터는 더이상 컴터로서 재활용할 가치가 없는것 같습니다. 산지 4,5년이 지나면

완전히 쓰레기에 가깝게 되죠. 중고로 파는건 고사하고 돈주고 버려야 할 처량한 처지가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컴터 재활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1. 파워 서플라이

파워 서플라이 자체만 분리해서 쓸수 있죠. 다시 다른 컴터에 넣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직류전원으로

아주 훌륭하니까 전자실험같은걸 할때 쓸수 있을 겁니다.

디지털 실험을 하거나 OP-amp같은걸 구동시키는데 적당합니다. 다만, 그런 종류를 활용하기에는

너무 등치가 큰게 문제죠.

 

2. 선풍기/냉각기

진짜 큰 팬을 가진 컴터들도 있죠. 그런 팬은 소형 선풍기로 쓸수 있을 겁니다. 전원은 전지를 써도

좋고 컴터의 파워 서플라이로 구동해도 좋죠. 씨피유에 달린 소형팬은 열받는 전자부품을 보호하는데는 아주 적절합니다.

 

3.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플로피 드라이브는 아마 2만원도 안할걸요? 그런데 이 드라이브 모터는 굉장히 정확한 등속운동을

합니다. 힘은 별로 좋지는 않지만 등속회전운동이 요구되는 실험에서는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 랩 같은 경우 드라이브 회전 테이블 위에 거울을 놓고 광학장치를 만들었습니다.

흔히 인터페로미터에서 딜레이란게 필요한데 이걸 회전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딜레이의 크기는 회전의 어느시점에서 측정된 값이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으므로 상당히 빠른 측정이 가능합니다.

 

4. 모니터?

이건 안해봐서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원론적으로 모니터는 티비로 쓸수 있습니다. 모니터와 비디오

어댑터 사이의 케이블은 원래 RGB 아날로그입니다. BNC 모니터의 경우 명확하게 RGB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비디오의 경우 튜너가 내장되어 있고 콤포짓단자(혹은 RCA단자라고도 불림)가 있으니까

이 콤포짓신호를 RGB로 분리하는 변환기만 있으면 됩니다. 이 기능을 하는 보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수지가 맞는지는 의문이군요. RGB 변환기는 자작이 가능하긴 한데 칩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납땜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가능할 겁니다.

근데 모니터와 티비의 RGB가 서로 완전히 호환가능한지도 의문입니다. 모니터의 경우 동기신호를 주는데 RGB 변환에서 동기신호를 분리해 주는지도 의문이고요. 전압레벨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죠.

누군가 도전해 본 사람이 있을듯 하군요. 근데 경제적인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그밖에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