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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개그 02] 화장실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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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작성일2003-03-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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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보답시와 함께 감상하세요.. ^^




사람똥 길다하되 몸안의 똥이로다
힘주고 또힘주면 못눌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아니힘주고 똥만길다 하여라

해설:
(시조의 율격에 맞춰 고통을 이기는 인간의 인내가 부족함을 한탄한 시다)




설사면 어떠하리 된똥이면 어떠하리
너무나 많이싸 넘친들 또 어떠하리
오오랜 변비뒤에는 똥만싸면 좋더라

해설:
(변비 고통의 해소를 찬미한 시로 드러나는 율격이 놀라운 시다)




불밝은 똥간에서 휴지를 손에쥐고
배에다 힘을주니 은은한 소리있네
이것이 내똥소린가 똥향중에 있어라


해설:
(고통후 무아지경의 기쁨을 은은히 노래한 시로 간결한 운율에 맞는 시다)






화장실 불밝은 똥간에 앉아
일회용 휴지 옆에 차고
배에 힘을 주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풍덩하는 소리
내 똥 떨어지는 소린가 하노라



해설:
(파격에서 드러나는 운율의 강약과 마지막구의 절제된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




현대시...

똥이 내 몸안에
있을때까지
그는 단지 똥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배에 힘을 주는 순간
그는 몸 밖으로 나와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

해설:
(고뇌의 결과 맛볼 수 있는 환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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