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전자과를 졸업하고 특례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지금 특례 1년 6개월 정도 했고 약 반 정도 남았습니다.(시간은 왜 이렇게 안 가는 지 모르겠네요..^^)
원 계획은 특례를 끝이나고 유학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특례도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제 상황에서 유학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구 생각을 해서 했구요..
근데, 제가 졸업을 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지금 이렇게 이공계를 기피하고 다들 도망갈려구 발버둥 치는 상황에서 무작정 박사하러 유학 갈 생각을 하니 앞이 막막합니다. 학교 다닐때는 그래도 먹고 사는 데는 지장없고 나름대로 괜찮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 데, 지금 여기 저기서 떠드는 얘기를 들어보니 괜히 나가서 돈만 버리고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에 질문을 드립니다.
아직까지 제 전공인 EE 분야에서 유학을 갈 만한지…아님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진로를 수정하여서 직장생활 조금 더한 다음에 MBA 등에 진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인지..
(MBA 를 생각해 보니 전자과 유학보다 더 어려운 거 같고, 엔지니어가 MBA 를 했다고 해서 얼마나 인생이 바뀔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EE 로 유학을 가자니 전망이 별로 없는 거 같아서요..)

참고로, 지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0~50 되어서도 연구를 계속할 연구에 관한 열정은 솔직히 없는 거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상당히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