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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Vs 의대 = 이상 Vs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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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작성일2002-12-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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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사는 18살짜리 수험생입니다.
이번에 수능쳤는데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의대를 권하는군요.
정말 공대 가라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한명도요...
저 나름대로는 공대나와서 CTO 같은걸 꿈꿔 왔었는데요.
그건 집안이 받혀줘야 될수있는거라 하네요.
제 꿈을 포기해야하는지.. 참 난감합니다.
사실 서울대 석박사들 대부분이 백수생활한다는 이야기들으면
공대가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 적성을 무시하고 의대를 가기도 난감하고...
그래도 현재 서울대 석사과정 졸업한 친척분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의대 가는게 제대로 밥벌어먹고 사는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공계가 그렇게 암울합니까?
지금 현재 말고.. 10년 후를 바라볼때 말이죠...

댓글 21

윤동욱님의 댓글

윤동욱

  10년후에도 의사들이 지금처럼 상류층 생활을 할까요?

uroro님의 댓글

uroro

  역사상 의사가 최소한 중간 이하의 생활을 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유사이래 제일 못 살았던 의사들이 공산체제 하의 의사들이 아니었던지...그래도 평균 이상의 생활은 다 했었지요.  10년 이후에도 의사들의 생활은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요즘 모두 의사 되겠다고 난리인 것도 근래 갑자기 의사들이 살기 좋아졌다기 보다는 (저 아는 사람 중에 옛날에 의사해서 돈 못 번 사람 못 봤습니다.) 아이엠에프 이후 다른 직종들이 상대적으로 엄청 박살이 났고 특히 이공계가 완전 초토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상대적으로 옛날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의보수가 인상) 생활을 하는 게 원인일 것 같습니다.

uroro님의 댓글

uroro

  그에 비해 공대는, 잘 될 경우 엄청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이공계 배경인 사람이 평균적인 의사보다 잘 될 가능성(물론 흔히 말하는 물질적, 세속적인 의미로서)은 5% 이하인 것 같습니다.  이공계는 워낙 경기,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요.

윤동욱님의 댓글

윤동욱

  감사합니다.

요철발명왕님의 댓글

요철발명왕

  CTO도 월급장이죠.오너 눈치보고,굽신거리고, 고기집가면 오너 옷 챙겨주고..쯧쯧..불쌍한.

fall님의 댓글

fall

  재미있네요.. '고기집가면 오너 옷 챙겨준다.' 하긴 교수회의 할때도 제일 젊은 교수가 급하면 직접 커피도 타고 그러더구만요..

이상필님의 댓글

이상필

  나이 27먹은 넘입니다. 적성요? 저도 고등학교때 의대가라는 부모님,선생님,친구들 설득을 '내 적성 찾아가겠다'란 말로 다 꺾어버리고 공대왔습니다. 저요? 저도 올해 님과 같이 수능봤습니다. 고향에 있는 의대로 다시가렵니다.

맹~님의 댓글

맹~

  그렇지만.. 의대서 공대로 가는 사람도 있더군요. ㅋ 결국 선택은 자기몫

adhoc님의 댓글

adhoc

  의대서 공대로 가는 극히 드문 경우의 사람들은 그 후회의 피눈물이 장난이 아님.

TOTORO님의 댓글

TOTORO

  후회보다는 '합리화'를 많이 하더군요.

uroro님의 댓글

uroro

  저 대학갈 때 학력고사 성적이 전국 아무대나 다 갈 수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저희 때는 선시험 후지원이었거든요.  집에서 의사하라고 했는데, 피보기 싫다고 그리고 앞으로는 공대도 좋을 거라고 하면서 공대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피보는 일은 안하게 되었지만...그 당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생활의 무게" (아니 이제는 생존의 무게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겠네요)는 그 때 생각했던 것보다 수십배는 더 커져 버렸고,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 소위 적성이라는 문제는 또 그 때 생각했던 것만큼 중요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고등학교 막 졸업하는 나이에 우리나라 같이 획일적인 틀에 맞추어 교육시키는 나라에서 적성 운운하는 것이 별로 무의미했다는 것을 몰랐었지요.  진학하면 다 맞추어서 하게 됩니다.

uroro님의 댓글

uroro

  의사가 적성에 안 맞아서 때려 치웠다는 사람도 못 본 것은 아니지만, 공대 다니다가 때려치운 사람 비하면 백분의 일도 안될 걸요.  저 같이 있는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졸업할 때는 똑같이 공대 졸업해도 사회에 나와서 한 20년 지나서 만나 보면 그 중 한 20 %는 다시 의대 가서 의사하고 있을 거라고....

지니님의 댓글

지니

  아~~ 이런 질문 받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제 친동생이면 의대 가라합니다... 이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맹~님의 댓글

맹~

  정답: 하고 싶은거 하시고.. 돈많은 여자 꼬시세요.. ㅋ

전자돌이님의 댓글

전자돌이

  이 사이트에서 그런걸 물어보면 당연히 의대가라고 하는거 아니겠슴까?-_-;;;뭘더 바래요?공대를 생각하시는거 보니 별루 안똘똘하시군요..이미 똘똘한 애들은 다 의대 갔습니다.가끔 법대도 가죠...공대? 똘똘한 애들을 바보만드는 게 공대임다..특히 국내공대는 더더욱...수능 1%안에 들고도 공대와서 지금 바보된 케이스 많이 봤습니다..해결책?없죠 머..언제 공돌이들이 파워가 있던 적이 있었던가?한때 국내 최고의 학부였던 곳의 박사과정학생의 꿈이 평범한 중산층이 되어서 짤리지나 않길 바라는 처지가 되어 버린게 현재 이공계의 현실입니다.대기업 병특 끝나고 30살에 다시 의대 가갔다는 사람이 있는 현실인데.이래도 공대에 오렵니까?

전자돌이님의 댓글

전자돌이

  아직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 안 해보셨군요..한번 뭘해먹고 살까 심각하게 고민해봐요..공대와서 우리나라에서 톱이 될 수 있고 나만 알고 있는 지식을 찾아낼 자신이 있다면 공대 오시고...또 썩을대로 썩어버린 공대괴수사회에 대한 실망을 참아낼 수 있다면 공대 오십쇼.. 그렇게 모든 역경을 견뎌내서 학위를 받아도 갈데 없고 백수신세가 되어버리는 자신을 용서할 자신이 있고 그때 후회를 안할 자신이 있다면 꽁대 오십쇼...

전자돌이님의 댓글

전자돌이

  또 어쩌다 수학과학및 공돌이 과목등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까? 무슨 과학서적및 수학서적 등은 어렸을때부터 애들 눈앞에서 치워버려야 되는데...불량 불법도서!!!로 다 폐기처분해야 하는데..위정자들의 꼬임에 빠져서 그런 쓰잘데 없는 매체들을 가까이하시다니..참 안됐네요.....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의대쪽으로 알아보길 바랍니다..물리보다 생물이나 의학등에 좀더 관심을 가져보시길..

Kyu님의 댓글

Kyu

  현실과 타협하지 마세요..

양병진님의 댓글

양병진

  이 사람들 하나뿐인 인생을 돈벌라구 사는줄 알고 있군요...

양병진님의 댓글

양병진

  돈많음 = 행복 은 옛날 말인줄 알았더니 역시 사람들이 바껴야 이공계가 살 것 같습니다. 자신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봉사하고 싶은 맘 있으면 의대 가시구 안그럼 가지 마세요. 진짜 인간이라면 돈 많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는 거죠

후회맨님의 댓글

후회맨

  내 일평생 후회꺼리는 내신 1등급받고 공대에 진학해서 기업에서 몸고생 마음고생하다가 이제는 출연연에서 언제 짤리지 않을지 걱정하는 처량한 신세입니다. 내나이 많은것도 아니죠. 31에 이런 세상풍파를 격게했는것이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공대에 갔는 것입니다. 아무리 따라지 의대라도 아무리좋은 공대보다 좋다는것을 명심하세요. 진짜 도시락 싸서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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