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까지만 해도 잘(?) 살았는데

제가 군대 간 사이에 주식폭락, 부동산하락, 기업투자실패, 사업부도, 사기 ......

그래서 지금 집(아참... 집도 없지......)에 남은건 빚 10억 뿐이네요.

다시, 남은건 빚 10억과 1년동안 아르바이트 해서 벌어둔 800만원이 전부에요.


예전엔 잘(?) 살았기에 진로 고민이 심하지 않았어요.

9급, 7급 공무원을 하려고 했죠. 공무원 봉급은 적다하나 어차피 돈은 집에 있고,

적성도 공무원이다 싶어 공무원을 하려고 했죠.

한 9개월 정도 3과목 공부했었는데 모의고사 보면 합격선은 거의 항상 넘었었구요.


그런데 군대에서 병장 되었을 때 집이 갑작스럽게 이 꼴이 되어버렸네요.

집도 없이 아시는 분의 집에 빌붙어살고 재산은 800만원과 빚 10억이 전부인 상황에서

도저히 공무원은 못하겠더라구요.

빚은 무시한다 치더라도 공무원 200만원으로 생활비, 어머니 병원비

그리고 전세금(혹은 월세)을 어떻게 충당하겠어요.


이렇게 되면 적성이고 뭐고 나 써준다는 곳 중에서 무조건 돈 많이 준다는 곳으로 가야하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