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 그렇게 비전 없나요? > 진학/학업

본문 바로가기

화학이 그렇게 비전 없나요?

페이지 정보

너부리 작성일2003-01-24 21:26

본문

밑에 글 보니깐 자연과학 계열이나 타 공학계열 보다 화공계열이 제일 전망없고 안좋다는 소리가 있는데, 전 화공으로 진로를 정할꺼 같은데 너무 비관적으로 말씀하시니 참 씁쓸하다고 해야하나, 걱정이되네요.
 안그래도 전체적으로 이공계가 비전 없다고 소문이 나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공이 제일 나쁘다니

댓글 22

신승환님의 댓글

신승환

  이상하네여;;;(다른분들 시각에선 잘 모르겠지만)고등학생인 제가 뭘 알겠냐만은... 지난번 이공계 엑스포때 화학관에 계셨던 고대 교수님 말씀으로는 매우! 취직율도 좋고 이번에 그분께서 가르친 학생들 전원이 LG,삼성등 대기업에 취직했다더군요... ;;; 홍보성 멘트였단 말인가... -.-a

공돌이님의 댓글

공돌이

  사실 취업에서는 생명이나 건축같은 특화된 경우 아님 나쁘지 않습니다. 적어도 SKY라면요. 솔직히 저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벤쳐가서 2000받고 일하시는 분들.. 사명감이나 좋해서 그런거 같지도 않은데... 제 선배님들은 비교적 이직도 많이 하시고 대기업가서 이래저래 다 합쳐서 못받아도 초봉으로 3000은 받던데...

엉?님의 댓글

엉?

  그것보다 적게 받는 선배들은 조용히 지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겁니다...

Myth님의 댓글

Myth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그동안 화공의 주요 진출 분야였던 정유, 엔지니어링 산업은 더 이상 성장 산업이 아니지요. 따라서, 지금 은퇴하는 인력의 보충할 정도로만 취업의 문이 열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요즘 나노니 바이오니 하면서 가지를 치고 있는데, 과연 그동안 축적되어온 반응속도론 기반의 유체 프로세스 컨트롤 원리들이 상기 분야들에 적용되려면 아직 멀었고, 또 그걸 화공에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망할 건 아니지만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국의 화공과 정원이 얼마나 되는지. 참고로 저도 화공 출신입니다.

Myth님의 댓글

Myth

  또 일부 화공과 교수님들이 미국의 화공과 사례를 들면서 강변하기도 하는데 그거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미국 화공과의 교수들은 많은 경우 필드 경험이 있고 기업과의 산학 활동이 활발합니다. 게다가 미국의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플랜트 설계/관리 기술은 독일과 함께 세계 최고지요. 따라서 미국에서는 화공과를 나와 기업에 들어가면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노하우를 익혀가면서 정말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할 수 있고 그래서 미국 내 엔지니어 보수 1위를 자랑하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요? 엔지니어링 회사들 매번 플랜트 그대로 들여와서 열심히 돌리기만 하는데 뭔 노하우가 있겠습니까? 맨날 싼 범용 수지만 만들어서 가격경쟁이나 하는거죠.

Myth님의 댓글

Myth

  게다가 미국 유학한 한국 화공과 교수님들 전공 거의 다 고분자입니다. 미국 학생들은 정말 돈되는 프로세스 관련 전공들을 하죠. 그래서 우리나라 화공과에 유독 고분자 전공 교수님들이 많은 거랍니다. 제 꿈이 한국 엔지니어링 회사가 화공과랑 산학해서 제대로 된 플랜트 하나 만들어내는 거 보는 겁니다. 말이 좀 샜는데, 어쨌든 현재 한국의 화공계열은 갈팡질팡 중이며 아직도 앞으로 나아갈 바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고 보면 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까요? 지난 몇 년간 과학원 학부생들의 화공과 선택률을 알아 보세요. 충격일 겁니다.

이창수님의 댓글

이창수

  화공 또는 응용화학분야 학생들의 최대 불만은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사가 100% 모두 지방에 있다는 겁니다. 졸업할때쯤 되면 불만이 대단합니다. 노무현 정권이 지방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김학수님의 댓글

김학수

  노벨이 화학하던 사람 아니던가요??^^ 열심히하셔서 노벨같이 훌륭한 분 되세요.. 그.. 니트로글리세린 요거 만들어서 때돈 버신거 같은데... 님이라고 안되리란법은 없죠...

준형님의 댓글

준형

  화학과 화공은 다른 학문 입니다.

REM님의 댓글

REM

  유화산업은 사양산업입니다. 맛이 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만 명심해도 후회없는 인생을 사실겁니다.

Lazyboy님의 댓글

Lazyboy

  노벨은 니트로글리세린을 '만든'게 아니라 니트로글리세린을 '안정적으로 고착시키는 법'으로 떼돈을 번 것일 뿐입니다..

너부리님의 댓글

너부리

  정유같은게 사양산업이 되면 그에 대체하는 에너지도 화공에서 맡아서 개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박찬석님의 댓글

박찬석

  왜 비관적으로만 보는지 알 수 없네요 선배님들..어찌보면 논리적인 얘기일수도 있지만 논리라 이름 붙여진 '비관주의'가 아닌지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공학중에 우리나라에서 현재 미래가 보이는 과가 있을까요? 모든 과든지 장단이 분명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너부리님 말씀대로 제가 아는바론 대체에너지 개발은 앞으로 꼭 필요한 분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전지 개발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지닌 분야로 알고있죠. 할일 참 많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제 더 이상의 비관주의에 휩싸인 글은 보기 싫군요. 지금껏 찾질 못해서 그렇지 할일 많다는건 알아두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모순들은 앞으로 풀어가면 되는거구요. 우리가 할 수 없다면 누가 그 일들을 하겠습니까? 저는 해야하고 할 수 있다고 믿고

박찬석님의 댓글

박찬석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야가 전망있고 어둡고..이거 웃긴 얘기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괜히 후배들 기나 꺽지 마시길.

열방님의 댓글

열방

  그냥 읽고 말려고 했는데요... 글세요... 미국 유학파 대부분이 고분자 전공이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군요... 저희과 교수님들만 해도 고분자 전공은 4분(1분은 국내박사이고 총 14분이 있습니다.) 정도이고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열방님의 댓글

열방

  박찬석님 말씀대로 화공은 다른 사람(사실은 잘 모르는)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학문입니다. 화공을 지금 공부하시는 후배들께서는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열방님의 댓글

열방

  그리고 신승환님 그것 홍보성 멘트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화학인(?)님의 댓글

화학인(?)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비관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믿고 싶군요.저도 이제 막 취직해서 아직 진로문제로 고민이 많은 사람입니다만..화학/화공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Myth님의 댓글

Myth

  잠깐, 인터넷을 못 쓰는 동안 제가 많은 욕을 먹었군요. 제가 화공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결과겠지요. 후배의 기를 꺾는다고요. 저는 현실을 말씀드린 겁니다. 그래도, 자기가 정말 원하면 그 길을 가는 거지요. 저도 너부리님이 화공에 대해 많은 것을 고민했고 그 결과 정말 좋아서 가는 길임을 믿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시고 정말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혹 나중에라도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Myth님의 댓글

Myth

  욕먹은 죄로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자, 현실은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이것과 관계된 욕을 누가 먹어야 할까요? 제가 아래의 글에서 한 비판들은 사실 죄다 화공과의 교수들이 먹어야 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 죄지요. MIT 기계과의 서남표 교수님은 학과장으로 취임하면서 전통적인 기계 관련 교수들을 눌러버리고, 과의 정체성을 생명, MEMS 쪽으로 다 바꾸었다고 합니다. 지금 화공과에도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과연 원로교수들 월급 반 이하로 깎고, 신임 교수 2명 불러올 수 있는 화공과가 과연 있을까요?

Myth님의 댓글

Myth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에서 화공과 나오면 대우가 좋습니다. 이제 화공을 하면 고분자, 세라믹 같은 재료나 생명공학 관련한 연구가 대다수입니다. 그건 맞습니다. 그럼 물리, 화학,  생물, 재료 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연구를 할 수 있을지 기존의 화공 관련 지식들이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해 보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들을 왜 아직까지 화공과의 교수들이 풀지 못했었는지에 대해 의아심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어쨌든, 가고 싶은 길이라면 가야지요. 가셔서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 얻기 바랍니다.

박찬석님의 댓글

박찬석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는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현실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른것이고 현재를 우선에 두냐 미래를 우선에 두냐가 문제가 되겠죠. 또한 님이 말한 현실이 모든 이가 보고 느낀 현실은 아니라는겁니다. 여튼 자신의 길을 가려는 모든 분들이 그 분야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하나씩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보고 삽시다!

진학/학업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