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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경력 약사인데요, 대학원 진학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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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8 작성일2014-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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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졸업 뒤 수능 다시 보고 뒤늦게 약사가 된 케이스로서,
첫 제약회사 입사시 32살이었습니다. 그간 제품 허가등록, 임상, 해외등록 등 paper work 위주로 일을 했었습니다.

진로결정이 늦다 보니 결혼도 늦고, 출산도 늦고..
회사에서 2년이나 육아휴직을 줘서 회사에 적을 두고 두 아이를 키웠고, 7월 복직을 앞두고 있는데..사실은 계속 육아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편입니다. 양쪽 부모님 모두 도와주실 형편이 안되고, 아직 둘째는 어려서 어린이집에만 둘수는 없어서요. 다들 아다시피, 회사는 출퇴근이 들쭉날쭉하고..일을 하려면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지어야지..회사를 한달 날짜만 채우고 돈 나오는 곳으로 생각하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고민중입니다.

개국은 비용도 비용이지만..앞으로 멀리 보면 그다지 전망이 좋지는 않고, 그간 경력이나 영어가 아깝구요..그래서 이번에 회사에 못가게 되면 대학원을 진학할까 고려중입니다.

1. 서울대 보건대학원 health economy 전공
2.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WCU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3.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파트 가능)

위 3가지 고민 중인데요, 물론 3군데 다 넣어도 뽑아 주신다는 확신도 없지요..ㅠㅠ

1번은 제가 background가 인문계다 보니..실험실보다는 보건대학원 계열이 공부가 무난할것 같고..보건정책 쪽으로 좀 수요가 있는 것 같아서 생각해 봤습니다.

2번은 먼 미래를 볼때..바이오와 제약이 결합되긴 할것 같고..그 융합된 분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많지 않은 것 같고..개인적인 관심이 있어서 보고는 있는데요..
아시겠지만 바이오 하나만 봐도 어렵고, 복잡하고..어찌보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 떠오르는 학문인데..거기에 약학과 의학이 섞여 있으니..굉장히 어렵고..
문제는 어렵기만 하고 결실(논문 작성 등)이 어렵다면..
제 나이도 이제 마흔 바라보는데..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분야가 아닌가..싶습니다.
그럭저럭 학위만 받겠다는 자세로 다닐 수 있는 곳인가..
그렇게 해서 논문을 과연 쓸수는 있겠는가..?
할수만 있다면 도전하고픈 똘기?는 생기는 곳이지만..자신이 많이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쪽 공부한 선배나 동기가 거의 없네요..어디 물어 볼수도 없구요..

3번은 회사 다니면서 답답한 부분(해외 등록 절차 등)들을 실무에 적용할수 있게 운영되는 대학원입니다. 파트타임 많이 받고 있구요. 풀타임 학생은 등록금이 면제인데, 대신 무슨 일을 시키는지 모르겠지만 매일 학교로 9시 출근, 6시 퇴근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제가 계속 제약회사를 다닌다면 가장 좋은 방안인데..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서 망설여 지네요..


저도 답답한데 여러분께 속시원한 답을 원하지는 않구요..
전 약대를 나오긴 했지만 자연계 대학원 생활은 전혀 경험도 없고..주위에서 보지도 못해서 워낙 감이 없어 질문을 드립니다..
특히 바이오쪽, 거기다 융합쪽은 어떨지 도저히 감이 없네요..

글을 보시고 답답한 면이 많이 보이시겠지만..
불쌍히 봐주시고..귀한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댓글 4

은하수님의 댓글

은하수

  회사를 다니면 아이를 돌보기 힘들기 때문에
 대학원을 진학하겠다니......??????????

모르모트님의 댓글

모르모트

  대학원을 다니며 더 아이를 돌보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9시출근 6시 퇴근이 지켜만 진다면  정말 훌륭한[?] 연구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뚜기8님의 댓글

오뚜기8

  은하수님//신설 약대 바이오분야 교수님께서 수업만 듣고 개발중인 제품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하는거 정도 도와달라는 분이 계셔서요..그럼 오전에 수업 듣고 오후에 늦어도 5시 전에는 퇴근?할수 있거든요..글에 설명이 부족하였네요..

오뚜기8님의 댓글

오뚜기8

  모르모트//정상적(?)으로는 정말 방학이고 뭐고 출퇴근도 없이 해야하는 곳인거 맞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쏟아 부어도 만만치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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