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리니 참고하십시요.

1. 플랜트나 전기(강전) 분야는 신기슬 개발(거의 정체) 보다는 응용이 주가 되기에 실무경험이 더 중요합니다.(이 분야에서 박사 공부할 테마를 찾기가 어렵고, 박사 수요도 거의 없음)

2. 일반적으로 학사는 생산관리 등 현장실무를 직접하고, 석박사는 연구 개발 등 고급업무 수행

3. 1항(플랜트/전기설계 분야)에서 진학보다는 취업을 추천한 이유는 경제적 가성비 측면이고,
    집안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공부가 더 하고 싶으면 진학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석박사 덕을 보려면 pks, 최소 ykh 정도는 되야 합니다.)

저도 현실적인 문제로 강전쪽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윗분께서 말씀하시는대로 석박사가 강점을 발휘한다고 보긴 어렵고 경험이 우대되는데
또 한편으로 보면 대학과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시고 기본적인 원칙도 없이
엉망으로 설계한 설비로 잘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장면도 자주 보게 됩니다.

플랜트 쪽은 학위에 대한 부담이 없고 당장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다만, 지금 업황이 굉장히 나쁘고 업계에서 전계장이 주류가 영원히 될 수 없다는 한계는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 다른쪽에서 일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그립기도 하구요.

다만, 전자 및 반도체쪽 업계로 가려고 하신다면 석사과정,
아니 박사과정을 필히 권하는 바입니다.
직무배치부터 향후 커리어에서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덧붙여, 석박사 덕을 보시려면 미국을 다녀오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석박사 교육의 질도 심각합니다.

학생들이 문제가 아니라 학생이 배울 환경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석박사들이 우수한 이유는 잘 가르쳐서라기보다는
너무 엉망인 환경에서 살아남으면서 저력을 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