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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학/홍콩유학 - 컴공과 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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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코 작성일2016-05-2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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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아래 IB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국제 수능시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치르고 온 컴퓨터공학과 지망생입니다.
 현재 조건부 입학을 받은 대학교 중에는 캠브릿지와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둘 중 하나에 가려고 합니다. 물론 입학조건이 캠브릿지가 더 높기 때문에 7월에 결과가 나왔을 때에 선택의 여지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맞춘다면... 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경제적으로 저희 가족은 절 국제학교에 보내주시는 만큼, 여유가 없는 편은 아닙니다. 허나 캠브릿지 특성상 (college fee 까지 합시면 3만 파운드가 넘더라구요) 제가 캠브릿지에 가게 되면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정말 간신히 학교만 다닐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홍콩과기대에 진학하게 되면 최소 1년 반장학금, 최대 전액장학금을 받을 상황이라 일단 경제적인 메리트가 아주 큽니다. 지금까지 부모님께 신세진것만 해도 죄송스러워 이 부분을 인식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두 번째로 비교할 수 있는 점은 실제로 배우는 학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학원도 아니고 학부인데, 사실 저 자신이 이해해내는 것이 중요하지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건 둘 다 비슷한 수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캠브릿지가 더 좋아도 그렇게 큰 차이는 안 날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떠신지요.
 세 번째 포인트는 졸업 이후 전망입니다. 예전에는, 학생의 눈에 있어서, 캠브릿지는 캠브릿지니까, 세계 최고니까, 그냥 나오면 아무 걱정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해 듣는 이야기로는 꼭 걱정이 없는 거만도 아니더군요. 영국에는 아시안으로써 올라갈 수 없는 어떤 레벨이 존재한다고, 큰 성공은 할 수 없다고, 아직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고. 사실 저는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 당해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웃어넘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당해보면 모른다고 부모님께서는 걱정이 많으신가 보더라구요. 영국에 인터뷰보러 갔을 때 개인적으로 차별은 느끼지 못했지만, 생활적인 면에선 못 느꼈다 하더라도 실제 사회생활은 제가 겪어보지 못했으니 섣불리 판단을 내릴 수가 없네요. 반대로 홍콩은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니까 그런 건 없을 거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대학생활과 인간관계는 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차후에 회사생활에서 진급이 어렵다거나 기회를 박탈당할 일이 있다거나 한다면 고려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궁금한건 확장성입니다. 캠브릿지를 세계적으로 알아주지만,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입지인지 궁금합니다. 홍콩/싱가폴 취업시장에서 캠브릿지 졸업생과 HKUST/NUS 졸업생을 비교하면 입지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슷하거나 캠브릿지가 좀 더 나을 거라고 보는데 어떠신지요.
 사실 이전에도 비슷한 고민을 임페리얼과 홍콩 과기대 사이에서 했었습니다. 이 때는 임페리얼보다는 홍콩 과기대가 거리도 가깝고 현실적인 조건이 가격대비 더 맞다고 생각하여 임페리얼 오퍼를 디클라인 했었는데요. 캠브릿지를 두고 고민하려니 좀 어렵더군요. 경제적인 측면, 학업적인 측면, 문화적인 측면, 사회적인 측면, 산업적인 측면들에 대해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의 경험이나 견해를 여쭙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

Hithere님의 댓글

Hithere

그리고 학교 비교글은 scieng에서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귀코님의 댓글

귀코 댓글의 댓글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하게 공지사항도 제대로 읽지 않았군요. 주변에서 얻는 정보에 한계를 느껴 이곳에 왔습니다만 제 생각이 짧았나 봅니다. 글을 그냥 삭제해버리면 사과가 전달되지 못할 것 같아 글 내용만 없애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도록 되어 있군요.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며칠 내로 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귀코님의 댓글

귀코

글 내리고 싶은데 댓글이 달려 내릴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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