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대 전기전자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4-1인데 삼수를 해서 26살입니다.
원래는 대학원을 생각했었는데 요즘 취직을할까 고민중입니다.

1. 학점이 나빠서 spk는 못가고 자대 대학원에 가야할 것 같은데,
제가 석박을 해도 될 정도로 실력이 있는지 자시감이 없습니다.
학점이 3.16/4.3 밖에 안 되고. 그나마 높은 전공학점도 3.3 입니다...
석차를 보면 400명 중 200등인데 이런 성적을 가지고 대학원을 가면
그냥 어중이 떠중이 석사나 박사가 되어서 취직도 못하고 노는 백수 석바사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냥 학부때 학교 간판을 살려서 취직하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자꾸 듭니다.
특히 한전이나 인국공 같은 공기업에 올인하는게 안전하고 편안한 인생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2. 또한 경제적 문제가 자꾸 걸립니다.
석사를 따면 30살이고 박사를 따면 35살인데 그 때까지 수입이 없는게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취직한 친구들은 돈을 벌면서 돈을 쓰고 인생을 즐기며 결혼 준비도 할 텐데
저는 월 40~50의 생활비만 근근하게 벌면서 결혼 준비도 못하고 가난하게 살까 걱정입니다.
석사나 박사의 경제적 생활은 어떤가요?
집에서의 지원은 일체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학위를 가지려면 좀 가난하게 사는건 감수해야 하나요?

3. 근데 학위를 따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미래를 위해서도 석사는 따놓는게 승진이나 이직에도 유리할것 같아서요...왠지 학부만 마치고 가면 단순한 일만 하게 될 것도 같고...
근데 대학원 가려면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는 거라던데, 전 공부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학부보단 석사가 더 나을거란 생각으로 대학원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요....
대학원과 공기업 취직 중 뭐가 더 좋을까요?

4. 근데 대학원에 간다고 하면 분야도 중요하다던데, 어느분야가 계속 잘 나갈지도 감이 안 잡혀서.....가장 무난한게 신호처리, 영상처리나 반도체라는데, 수요가 많은 분야가 어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