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과 나와서 60 넘어서 까지 일할 수 없나요? > 진학/학업

본문 바로가기

전기과 나와서 60 넘어서 까지 일할 수 없나요?

페이지 정보

나구굴까 작성일2016-07-29 12:47

본문

Y대 전기전자과 4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취직 문제 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부모님께서는 60까지 일 할 수 있는 직종은 공기업이나 공무원 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무조건 공기업 준비를 하든지 공무원 준비를 하라고만 하십니다.
특히 전기전자과 나와서 한전가는게 가장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공기업의 안정성과 적절한일(?)을 생각하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대학원에 가고 싶습니다.
적어도 석사까지는 해보고 싶은데요.

부모님께서는 한전에 들어가는건 학부가 더 유리하고 호봉제기 때문에 대학원은 무조건 손해이고
학부 졸업하고 계속 공기업에 도전하길 원하십니다.

가장 큰 이유가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석사나 박사를 따고 연구소에 들어가면
60 넘어까지 일할 수 있겠냐는 소리를 자꾸 하십니다.

실제로 아버지께서 나이가 60이 가까워지셨는데 본인이나 본인 친구분들 모두 일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다니는 친구들 밖에 일을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수업도 송배전 과목은 재밌게 듣지도 않았고
신호처리쪽 수업과 실험을 재밌게 해서 그쪽 대학원을 가보고 싶고
또 취직도 대기업을 바랍니다

1. 석사 따고 공기업(한전) 취직도 가능 한가요? 학부졸 보다 어렵나요?

2. 공기업 말고는 60 넘어까지 일 하기가 거의 불가능 한가요?

댓글 9

chordpark님의 댓글

chordpark

저도 학부생이라 잘은 모르지만, 한전 전력연구원의 경우 석박사 인력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석사 마치고 일반 송배전 직군으로 들어가면 그닥 메리트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부모님 말씀이 현실적으로 맞습니다.
그냥 별 생각 없으면 그 트랙으로 가는게 답입니다.

본인이 액티브하고 더 발전적으로 도전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공부 더하시고 대기업 가서 도전해보시고, 아니면 부모님 얘기대로 가야죠.

50전후로 뭘 더 일하는 문제는 주변에 볼수 있는 사람들 30대부터 뭘 읽고 공부하고 어떻게 사는지 시간날때 그냥 보고 생각해보세요.
중고딩때는 학교 공부 대학이나 좀 젊은때는 뭔가 새롭게 계속 배워나가는데 어느순간 뭘 읽고 뭘 생각하고 무엇을 행동들을 하는지...아마 대부분 별로 볼게 없다가 제가 보는 입장인데요.
60대 환갑가서 잔치하고 죽을때 관성을 여전히들 못버리고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60대까지 정년 꽉꽉채우고 와서 연금 여유있게 타면 산이나 타고 노래방이나 가고 애들한테 애들아 세상사는게 이렇다라고 하고 있는데 그게 대다수가 그런것 같아 현실은 현실인것 같습니다.
그런 현실에 최적화된분들은 자식들 특목고도 안보내고 여자들 같은경우 좋은 학교가면 교대같은경우 자손심때문에 화내면서 안가서 적당한 고등학교에서 내신 잘따 점수에 맞는 교대 전국에서 골라서 가서 빨리 선생님 되어 연금과 안정성을 노리고 있는게 현실이고 대학졸업하고 이러저러 하고 임신하고 현실에 맞닥뜨리면 방학이든 아니면 휴가든 임신과 관련된것이든 직업의 경력단절이든 나중에 닥치고 나면 욕해봤자 소용없는 상태가 된지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공기업이든 공무원이든 안정성을 얘기하는데 그거 덕본분들은 그 직종이 그닥 선호가 안될때 선택하신분들이라......

버추어파이터_매니아님의 댓글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1.공무원, 공기업 -> 연대수준의 공부머리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 문제지 하려고 한다면 거의
100%가능하다고 보면 됨. 단 들어가서 업무적인 만족감을 얻기는 힘들고 그냥 저냥 먹고 사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 저녁있는 삶. 40넘어서 퇴출될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음.

2.학사,석사 후 대기업 ->석사때 신호처리 전공한다고 해도 직장에서도 신호처리일을 한다는
보장이 없음. 저도 석사때 통신신호처리를 재밌게 하였으나 취업 후 랜덤배치 받아 asic RTL코딩 하였음. 그냥 월급쟁의 삶으로 40넘어서는 퇴직후 뭐해먹고 사나 스트레스 많음. 과장까지는
무난히 올라가나 이후 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임. 상사에게 선택받아야 승진해서 계속 서바이벌하는 구조임. 연대정도이면 지방사업부로 발령받는다면 따로 관리받을 것임. 사고치지 않는 이상
부장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확률 높음. 대기업은 40넘어서 회사나오고 낮은 급의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면서 부터 힘들어짐.

3.변리사, 회계사 등 시험 전문직 ->연대에서도 된다는 보장이 없음. 물론 되는 사람도 많지만 실패하는 사람도 많음. 2년정도 하고 손절하면 인생막장으로 가지는 않지만 5,6년하고도 못 붙으면 인생막장으로 감. 리스크가 큼.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4.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 학점 높으면 할만함. 변리사등 고시류 보다 리스크 적음. 변리사 보다는 차라리 이것을 추천.

5.박사 후 정출연, 교수직 노림 -> 학점관리 잘해서 유학가는 것을 추천, 이것이 않되면 spk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가야함. 괴수잘못 만나면 인생 망칠 수 있음. 이부분에 있어서 이길도 리스크가 있는 것임. 교수인성 잘보고 가야됨. 박사때 논문 많이 쓰고 졸업할 때 쯤 되서 자기 실력을 알기 때문에 가능성 있다고 생각되고 나이가 어리면 해외포닥나가서 더 가능성을 올리면 됨.
운이 좋으면 바로 되는 경우도 있음. 정출연 않되면 그냥 대기업가면 되기 때문에 고시류 보다
리스크는 적음. 박사때 고생한다고 하지만 어차피 학석사 받아서 회사가도 고생하기 때문에
딱히 어마어마하게 힘들다고 할 수는 없음. 개인적으로 학석사후 취업보다는 이것을 추천. 40넘어서도 기회가 더 많음.

버추어파이터_매니아님의 댓글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6.수능 다시 봐서 의대,치대 진학 -> 이것도 할수만 있으면 좋음. 단 지금나이에 한다면 3번처럼 리스크가 있음.

자빡곰님의 댓글

자빡곰

제작년까지 초등학교에서 공익근무하면서 느낀건데, 행정공무원이랑 초등교사가 짱입니다.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현실은 현실대로 정확히 읽고 본인 판단에 의해서 정해야죠.

초등 교사가 짱일수도 있고 공무원 정년퇴직까지 버티면서 사는것도 현재는 좋은 초이스가 되었죠. 주변에 정년퇴직하는 분들 연금외에 퇴직금으로 목돈이 나오면 자식들 집이라도 한채씩 해줄정도 되고, 거기에 다시 자식들이 공무원 합격하면 더 좋아들 하고요.
선생님들은 명예퇴직할려다가 현실에서 50넘어 세상 나가 150만원 이상 받기 힘든 세상에서 지금 받는 봉급이 상당하다는것을 아시는 분들은 새로 융자끼고 집을 사는 분들도 유행처럼 되긴 합니다. 학교 다니기는 싫고 애들과 실갱이도 싫은데 정년까지 다닐려면 집이라도 융자받아 사놓고 그거 갚느라고 하루하루를 마음속에 되세기면서 보람차게 학교다니는 선생님들......

어느 선택을 하든 막스베버의 직업으로(혹은 소명)서의 학문은 한번 읽어보시길.
위선이라도 내가 지금 세상에서 받은 소명이나 뭐 그런 생각이라도 한번 해보는것과 안해보는것은 큰 차이가 있을것 같으니까요.

50-60대. 황량하죠. 그냥 옛날같으면 죽을날이 가까올텐데 이제 수명은 100세까지 늘어나는데
셋팅된 세상에서 올라타서 별다른 고민없어도 그냥 가던 시절에서 이제 이런저런 문제는 생기는데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하는것을 해보질 않해서 후세대들에게 해줄수 있는 얘기는 지금 퇴직안당아하고 그나마 봉급이라도 편하게 나오는 직업정도밖에 얘기해줄수 없는것.
고현정이 나온 노인들 나오는 드라마 보면 그게 지금 늙어가면서 벌어지는 현실인데
뭐라도 하는 사람은 실제 나이와는 큰 상관없이 살거든요.
뭐라도 안하고 세상 사는대로 산 사람들은 홀로 떨어져서 뭘 할수가 없거나 기껏 한다는게 자기몸 잡는 짓인데...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왜 45세 정년이 될 수 밖에 없는가 (기술기업의 관점에서)
http://windy96.egloos.com/3495731

몇년전 글인데 읽어보시고
공기업을 가든 선생님을 하든 정년을 채우고도 최소 30년을 더 살아야 되는 현실에서
자신을 확장하고 새롭게 받아들이는 공부를 안한다면 밥버러지 안전하게 더하다가 50넘어서
좀비처럼 거기에 만족하고 살거나 패악질하지나 않으면 다행인 분들이....될 수도.....물론 본인들은 아예 모르고요.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그런데, 말입니다. 공기업이 언제까지 안정적일까요?
이런식으로 나이많은 직원의 숫자가 늘어나면, 신규채용을 줄여야 할텐데요. 이익은 내지 못하더라도 부채는 줄여가야 할테니까요.

공무원 연금 손대는거 못 보셨나요?

그렇게, 평균 연령이 올라가면, 생산성은 떨이지게 될것이고, 개혁을 요구하는 소리가 커지겠죠. 계속 이런 좋은 시절이 갈수는 없다고 봅니다.

엔리코님의 댓글

엔리코

공기업 공무원의 안정성은 당분간은 꽤 오래 유지되리라 예상하는데요.
올해 세수가 2조인가 3조인가 더 걷혔는데 담배값인상이크죠. 세수 끌어 올릴방법은 무척 많습니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대한민국에선 절대 민란 안일어납니다.ㅋㅋ)
'공'자가 들어간 직군은  생산성과는 관계없이 임금이 책정되니, 정 문제되면 세금폭탄때려서 수탈해가면 그만입니다.  현재까지는 국가예산에도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지금도 되도않은 사업 밀어부쳐서 혈세 줄줄 새나가고있죠.

다급해지면 예결위에서 건설 토목예산부터 줄일것이고, 그 다음이 과학기술예산감축 (서비스업 대거 육성한다고들 하죠?). 최후순위가 국뻥예산,공무원 보전금 순 정도로 예상합니다. 공기업은 당장은 아니다라도 민영화가 될것으로 예상하는데, 과도한 돈잔치와 비리가 난무할수록 명분이되어줍니다.  꼬우면 민영화해서 요금폭탄 맞든가 식의 협박질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거죠.
 
공무원연금 관련해서는 586꼰대들의 힘이 막강하고 정치권에선 여야할것없이 눈치만 보니까
 (유승민같은 합리적보수 조차도 공적연금에 대해선 입꾹 다뭅니다. 중도표방하는 박명재도 전형적인 공무원부심이 넘쳐나는 스타일인데다 참여정권때도 연금개혁 무산시켰고요)
 
현20 30대 공무원 연금은 물건너갔다고 봐야 할거에요. 처음으로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조선 전자 줄줄이 나가리되는데 대안은 없고, 추경으로 간신히 버티는 상황인데요.
(3d nand는 선방하지만 그렇다고 전자가 호황이다? 라는건 착시효과죠).
산업과 경제 공공부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 한쪽이 맛이가면
 반드시 부메랑이돼서 돌아올거라봅니다

진학/학업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