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고민거리도 아닌데요. 과목이 몇백개가 되는 것도 아니고...

개설되는 강의가 저거 밖에 없나요?

학부 3-2 이면, 이제 전공에 대해 조금 맛을 보셨을 것 같습니다.

취업에 학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본인의 직업이나 연구분야나 커리어를 생각해서 길게 본다면 어느 쪽을 버리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특히 언급하시는 과목은 버려도 되는 과목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 많이 들으시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대학에서 가르쳐 준 적이 없다,", "대학에서 배운적이 없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이니 만큼, 잠을 줄여서라도 더 많이 배우도록 하셔도 좋겠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한참 활동할 때가 오면, 모두 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학원 입학이나 취업이나 향후 전문가로 활동하실 때, 성적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1점, 2점대는 아니실 것이죠? 4점대나 3점대 후반이나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어떤 과목을 듣지 않은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불리합니다.

오히려 "A과목도 B과목도 듣지 않았네요?" 라는 것은 본인에게 큰 손해와 위험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인생 길게 보시고, 전공과목 욕심을 많이 많이 내시길 바랍니다.^^

학점, 학벌, 스펙은 첫 직장을 얻기 위한 도구 정도로 보입니다.
 
오히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면, 더 좋은 두번째 직장은 구하시기 힘드실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실력이 최고인 사회로 조금씩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대학원 입시면접을 많이 봤었습니다. 그런데, 정수론이나 대수학이나 위상수학 등 수학교육전공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과목을 학부에서 듣지 않고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연히 뽑을 수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학점이 높고 낮음 이전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견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