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계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한 마디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신문에서 바이오를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이 많습니다.

중,고생들도 다들 생물학과 가고 싶다고 난리구요.
불과 5-6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근데..

현실은 5-6년 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는거 같네요.
물론, 많이는 좋아졌지만, 그게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의한다기 보다는
외형적인 부풀리기에 편승해서 덩달아 올라간 면이 많습니다.

제약회사들이 연구 계발 안 하는 건 여전하고
대기업에서 하는 바이오 산업의 성과가 생각에 못 미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전공 졸업자는 넘처나지요.
경력 빵빵한 석,박사들이 즐비하고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업,연구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뜻을 품고 시작했다가 , 현실의 벽에 부딧혀서 좌절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좁은 시장과 낮은 보수 그리고 정부의 여전한 무관심아니겠습니까?

아직 시간이 많은 학부생이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정말루..
그래도 석사까지 하시려면 정말정말 취업잘되는 랩으로 가셔야 후회없을껌다.

명문대 나와서 석,박사까지하고 유명 저널에 빵빵하게 낸 사람들도 갈 곳 없어서
많이 방황하는게 현실입니다...

정말..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생물학관련 전공을 하고 싶어하는 대학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저는 대학원에서 석사까지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요
>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요
>박사까지 할 경우에..박사가 되어서 취업을 하게 되면 연구관, 혹은 과장 급등의
>조금 높은 지위부터 시작할수가 있겠죠...근데 그만 큼 그런 자리는 많지 않잖아요
>더군다가 전 여자이고 학부네임에 그렇게 자신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인맥이 넓지 못하구요...
>
>그래서 석사까지만 해서 전공 살리면서 연구하면서..물론 연구를 계획하고
>프로젝트를 받는것은 못하더라고 연구를 도와주는 정도에서
>제 가 주장도 할수 있는 선이 석사까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대학원 선배님들에게 물어보니  석사과정 까지 할 학생들은 뽑질 않는다고 하네요..
>흠....
>박사까지 한다고 들어가서 석사까지만 하고 나올수도 없고...
>석사과정에선 지도 교수님과의 contact이 중요한데 이런 문제로 충돌할수도 있겠고..
>
>충고좀 부탁드립니다요...
>우울만땅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