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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2년차인데 자퇴생각이 듭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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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쟁이 작성일2018-06-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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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석사1년차입니다.해외에서 석사 중인데 예정대로라면 내년 6월쯤 졸업을 하게됩니다.
문제는 1년동안 나름 열심히한거 같은데 이걸 연구했다! 할만한게 없습니다. 아직 논문 한편 발표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한걸로 임팩트 낮은 곳에라도 일단 논문을 발표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연구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정리를 하면서도 아..이 내용은 A논문에서 본거 같고, 이 내용은 B논문에서 본거 같고..그런 상황입니다. 100%일치하는 논문은 없는데 한 4개 랩실에서 나온 논문을 잘섞으면 제가 하고 있는 내용과 95% 일치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하는게 논문으로 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교수님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데 교수님이 다른 분야를 하시던 분이고 교수님 성격이 긍정적이시라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주십니다. 구체적인 방향보다는 큰 방향만 제시해주시는데 제 입장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로 계속 회의감이 드는 상황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이 나라에서는 제일 좋은 대학이라 석사라도 졸업이 녹록지 않다고 알고있기에 이렇게 1년을 더 한다고 졸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연구내용도 100% 제가 원하던 내용은 아닙니다. 원래 머신러닝을 하고싶었는데 조금씩조금씩 바꾸다보니 하드웨어와 머신러닝을 같이하고 있어서 전문성도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특히 제가 미필이기에(전문연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년 후에 졸업을 못하게 될바에는 매몰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군대 가는게 맞는걸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점도 있습니다, 요즘 IT쪽 학벌이 중요하지는 않다지만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 교수님도 좋으십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말고는 대부분 괜찮습니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하고있는건가라는 회의감과 그로 인한 졸업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연구내용이 원래 하고싶었던 것과 조금 달라졌다는 점이 크게 다가와서 그만두어야하나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어떤 의견을 주시든 잘새겨듣고 참고하여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2

학위캡터님의 댓글

학위캡터

대학원은 연구자가 되어가는 훈련을 받는 곳입니다.
비슷한 연구주제라 할지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그 내용을 풀어가는 논리와 직관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mhkim님의 댓글

mhkim

석사 논문이 5%나 다른 논문과 다르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농담이 아니고 그정도로 다른 내용을 논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좋은 학자가 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트렌드가 AI알고리즘을 하드웨어(칩)으로 만드는게 트렌드인것 같은데 주제도 아주 잘 선택하신것 아닌가요? 교수님과 대화도 잘 통하신다는데 뭘 걱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행복한 고민인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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