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민이 되네요..

글쓴이
공구리
등록일
2003-07-19 15:44
조회
2,839회
추천
1건
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얼마전 인터넷 뒤적거리다가 찾게 되었습니다..
저도 전자공하과 석사까지 졸업하구요.. 지금 현재 용인에 S 전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약 1년 반 정도되었구요.. 재수하고 입학한 탓에 나이가 30대 초반입니다.. (계란 1판 +1개 더..)

솔직히 학력고사 칠는 지방대 의대를 가라는 부모님 의견을 무시하고... 결국 제 의지대로
공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죠.. 대학원까지 마치고... 아무리 대기업을 다닌다고 해도..
미래가 안보여서요.. 정말 다른 분들 말씀마따나 40대에 통닭호프집이나 해야 할듯한 느낌에...
취업 못하신 분들한테는 배부른 소리일진 몰라도.. 장래를 걱정하는건 전부 마찬가지일 듯 하네요..
회사도 빡시구요.. (빡시기로는 세계적으로는 2번째 가라면 서러운 회사지요.. ^^;)
부서도 엄한데 잘못 걸려서 배우는것 없이 허송세월만 보냅니다.. 그리고 상사랑 갈등이 좀 심하
구요.. 어쨋든 상사와의 인간관계 문제나 단순한 노가다를 하든.. 버틸려면 버틸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10년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암울하기까지 하네요.. 사수 책임 연구원을 보니깐요..
과연 저게 10년후 나의 모습일까.. (10년까지도 못갈수도 있지만.. -.-)
매일 10-11시 퇴근에 빨간날 출근.. 정해놓은 놀토도 눈치보면서 한달에 한번 쉴까말까...
모욕은 참을 수 있구요.. 스트레스 받는것도 참을 자신이 있습니다.. 허나 보장되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니 그게 너무 참을 수 없네요..

그래서 의약대 편입도 알아봤지만... 전부다 하시는 말씀이 오히려 수능 보는것이 낫다고 하네요..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듣지도 않더군요.. 나이가 몇인데 수능을 준비하냐고..
과연 정말 늦은 걸까요?? 제대로 할 자신은 있습니다.. 역시 한의대나 의약대가 목표겠죠....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미련이 많이 남고 아쉬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불투명한 미래와 찬밥신세인 공도리들의 현실이 아쉽지만요..

결혼할 사람도 있습니다만.. 1년만 기다려달라고 하곤.. 이빨 꽉 깨물고 할지..
갑작스런 수능 이야기에 놀란 어른들의 얼굴이 스치네요.. 솔직히 많이 망설여집니다..
과연 미래를 위해 4-5년 투자하는게 낫다는 분들도 많네요.. 물론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요..

좋은 충고 바랍니다.. 힘을 얻어서 짐을 덜고 싶어요.. 도전을 하던.. 정착을 하던..
혼자 끙끙거리니 아쉽기만 합니다.. -.-

  • AMDx ()

      30대초반이면 의대공부끝나면 40일텐데...수능만 치다 죽겠습니다 그려.

  • what? ()

      빠짝 해서 한의대나 약대 가보든가요 별로 안어렵습니다.

  • 크눌프 ()

      30대초반이시면 약대나 한의대가 나을듯 합니다 치대도 괜찮구요 수능은 어렵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고득점하는게 중요합니다 입시를 오래 쉬셨으니 1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되도록 빨리 결정하세요

  • 공구리 ()

      답변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아왔는데.. 요즘처럼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제 자신이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세월 때문인가요?? 20대만 해도 모든것을 다 할 듯한 자신감에 차있었지만.. 공도리의 현실은 제약이 많네요..  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의대는 힘들겠죠 ^^; 조금더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네요..

  • 공구리 ()

      약대랑 한의대가 좀 낫겠죠.. 근데 요즘 수능 많이 어렵지 않은걸루 압니다만.. 그래도 약대 한의대도 워낙 만만치 않아서리.. 보통 지방 한의대나 약대도 1년내로 힘든가요??

  • 김덕양 ()

      공구리님 2년정도만 더 경력을 쌓으셔서 해외로 나가세요. 국내에서 다른거 준비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일 겁니다. 전자공학과에서 공부하시던 것 중에 좋아하시던 분야를 골라서 박사과정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래도 S전자 경력이고 나름대로 설득력있게 지원을 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겁니다. 기운내시길.

  • 이도형 ()

      여긴 공대 때려치고 의대가자는 모임이 아닌데, 어쩌다 이런 얘기들로 도배를 하게 된건지요. 그만큼 현실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바라던 것과 크게 맞지 않는다는게 가장 크겠지만서도...

  • 크눌프 ()

      이번에 평가원에서 시행하는 9월2일 모의고사 시험 한번 보시면 어느정도 공부를 하셔야할지 감이 오실듯...

  • 구두운 ()

      안정적이면서 눈치 않보면서 살기에는 남자들한테는 치대만한 데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지방대치대는 가능했는데 공대를 왔는데, 공대출신이 성공하면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나 사회적인 지도층(경영자?)이 될 확률은 높겠지만 제가 생각해도 제가 그렇게 특출난 인물인것도 아닌 것 같고, 최소한 치대를 갔더라면 졸업해서 전문직으로 확실하게 대접받고 살 수 있었을거라생각함돠

  • song ()

      의대, 한의대 가는 똑똑한 사람들이 이공계로 진출해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공계 근무환경이 개판이니, 오히려 꺼꾸로 가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는 것은 극히 조선일보적인 시각이며, 시스템적으로 빨리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인데... ...

  • 석용… ()

      답은 이미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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