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공대와 자연대 사이에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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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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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David님. 제 10년 후배 되시는 군요. 전 기계 93입니다.
공대 1학년의 수업으로 공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내요. 제기억에 전공은 공수랑 재료 공학정도 2학기때 수업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특히 고민하시는 분야가 기계/항공, 물리/천문이라고 하셨는데.
기계공학과 항공 공학은 상당히 많은 분야를 공유하고 있고 솔직히 그 둘을 나눈다는 거 별 의미 없어 보이고요. 학교따라서는 상당히 많은 수업을 공유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기계공학 공부를 오래하다보면 기계공학이 상당히 물리 학과 쪽에서 다루는 분야를 많이 합니다. ( 현대 물리는 빼구요 ). 천문은 솔직히 어느 나라에서 건 학문하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힘든 분야죠. 특별히 학문에 뜻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군요. 자연대 쪽을 선택하고 싶다면 물리과가 훨씬 좋겠죠. 물리 선택한다고 공대쪽 공부로의 길이 막히 거나 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첨단 산업쪽 회사들이 물리과 출신 선호하니까요. 공대 교수중에도 물리쪽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공대 쪽을 선택하게 되도 자신이 선택한 전공하나만 하면 되는건 아니죠. 학문간의 융합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기계과도 전자 공학, 화학 등에 지식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유학에 뜻이 있다면 나중에 대학원 선택할 때 기계과나 물리과가 좋은 선택일겁니다. 그리고 기계과라고 4대 역학만 하는 건 아니애요. 요새는 4대 역학을 바이오 나노등에 결합하는 일도 많고 학교 따라서는 기계과에서 물리 과일은 하는 곳도 많은 니까요. 항공과 쪽으로 유학을 떠나면 취업이 쉽지 않거든요. 항공쪽에 취업할려고 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요구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외국인 취업은 상당히 힘듭니다. 아마 중요한 일은 다 시민권 요구할거에요. 한국 내에서도 항공과의 입지는 별로 좋지 않아요. 서울대학원에 학생들이 박사 올라가기 싫허하는 과중의 하나고요.
참 복수 전공에 대해서는 회의 적이네요. 학부 4년동안 열심히 해도 전공 하나 다 알기도 힘들지 않을 까요. 솔직히 학부 마칠때 자기 전공만 확실히 알아도 성공한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글 올리세요. 아는 데까지 답해 줄테니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0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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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작년 들어 입시를 겪으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이공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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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갖기 시작했고요, 입시 결과를 보면, KAIST수시 합격, 서울대수시 탈락(자연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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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의대 정시(이름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네요..) 합격, 서울공대 정시 합격, 또다른 서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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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시 불합격 이렇게 됩니다;; 즉, 고등학교때 '이과'가 적성에 맞음을 '공부'를 통해 확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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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때는 보시다시피 이공계에 지원했고, 정시때는 마음의 혼란을 겪어 의대에도 지원을 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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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지요. 하지만 결국 안간 것을 보면, 그쪽에 대해선 확실한 정리를 했다는 것도 알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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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KAIST도 좋긴 했는데-특히 광역모집- 집이 먼 이유와 천문학과가 없는 이유 그리고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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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를 따라 최종 선택을 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렇게 1년동안 공부를 해보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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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다녀보니, '공대'라는 곳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바는, 이 분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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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가능성, 돈 이런 것이 아니라 '적성', '하고 싶은 것' 에 대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쭉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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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제 성격이나 가치관 등을 보았을 때, '공대생'이라는 것보다는 '자연대생'이 더 맞지 않나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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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공대'를 아직 너무 모르는 것도 있을 수 있고요, 고등학교때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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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과학에 상당히 심취한 탓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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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두 분야의 전공과목을 수강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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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조금은 더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3학년이 될 때 전과가 가능하죠. 그래서 2학년때 다양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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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전공을 들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ex)공수, 4대역학, 역학, 전자기, 천문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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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말하자면, 현재 기계/항공, 물리/천문 중에 고민입니다;; 분명 저 분야 중에서 많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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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니 제가 생각하는 것이 물리학과로의 전과, 천문학 복수전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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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택할 경우 공대라는 진로의 확장이 막히는 단점이 있지요. 그렇다고 현재 과에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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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복수전공하는 것도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공대전공은 51학점, 자연대는 39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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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학점은 3점대 후반입니다;;
공대 1학년의 수업으로 공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내요. 제기억에 전공은 공수랑 재료 공학정도 2학기때 수업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특히 고민하시는 분야가 기계/항공, 물리/천문이라고 하셨는데.
기계공학과 항공 공학은 상당히 많은 분야를 공유하고 있고 솔직히 그 둘을 나눈다는 거 별 의미 없어 보이고요. 학교따라서는 상당히 많은 수업을 공유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기계공학 공부를 오래하다보면 기계공학이 상당히 물리 학과 쪽에서 다루는 분야를 많이 합니다. ( 현대 물리는 빼구요 ). 천문은 솔직히 어느 나라에서 건 학문하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힘든 분야죠. 특별히 학문에 뜻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군요. 자연대 쪽을 선택하고 싶다면 물리과가 훨씬 좋겠죠. 물리 선택한다고 공대쪽 공부로의 길이 막히 거나 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첨단 산업쪽 회사들이 물리과 출신 선호하니까요. 공대 교수중에도 물리쪽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공대 쪽을 선택하게 되도 자신이 선택한 전공하나만 하면 되는건 아니죠. 학문간의 융합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기계과도 전자 공학, 화학 등에 지식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유학에 뜻이 있다면 나중에 대학원 선택할 때 기계과나 물리과가 좋은 선택일겁니다. 그리고 기계과라고 4대 역학만 하는 건 아니애요. 요새는 4대 역학을 바이오 나노등에 결합하는 일도 많고 학교 따라서는 기계과에서 물리 과일은 하는 곳도 많은 니까요. 항공과 쪽으로 유학을 떠나면 취업이 쉽지 않거든요. 항공쪽에 취업할려고 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요구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외국인 취업은 상당히 힘듭니다. 아마 중요한 일은 다 시민권 요구할거에요. 한국 내에서도 항공과의 입지는 별로 좋지 않아요. 서울대학원에 학생들이 박사 올라가기 싫허하는 과중의 하나고요.
참 복수 전공에 대해서는 회의 적이네요. 학부 4년동안 열심히 해도 전공 하나 다 알기도 힘들지 않을 까요. 솔직히 학부 마칠때 자기 전공만 확실히 알아도 성공한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글 올리세요. 아는 데까지 답해 줄테니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0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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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작년 들어 입시를 겪으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이공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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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갖기 시작했고요, 입시 결과를 보면, KAIST수시 합격, 서울대수시 탈락(자연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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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의대 정시(이름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네요..) 합격, 서울공대 정시 합격, 또다른 서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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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시 불합격 이렇게 됩니다;; 즉, 고등학교때 '이과'가 적성에 맞음을 '공부'를 통해 확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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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때는 보시다시피 이공계에 지원했고, 정시때는 마음의 혼란을 겪어 의대에도 지원을 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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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지요. 하지만 결국 안간 것을 보면, 그쪽에 대해선 확실한 정리를 했다는 것도 알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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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KAIST도 좋긴 했는데-특히 광역모집- 집이 먼 이유와 천문학과가 없는 이유 그리고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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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를 따라 최종 선택을 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렇게 1년동안 공부를 해보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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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다녀보니, '공대'라는 곳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바는, 이 분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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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가능성, 돈 이런 것이 아니라 '적성', '하고 싶은 것' 에 대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쭉 해보
>
>니, 제 성격이나 가치관 등을 보았을 때, '공대생'이라는 것보다는 '자연대생'이 더 맞지 않나 하는 생
>
>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공대'를 아직 너무 모르는 것도 있을 수 있고요, 고등학교때 수학
>
>과 과학에 상당히 심취한 탓도 있겠지요..
>
>다만, 아직 두 분야의 전공과목을 수강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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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조금은 더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3학년이 될 때 전과가 가능하죠. 그래서 2학년때 다양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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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전공을 들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ex)공수, 4대역학, 역학, 전자기, 천문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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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말하자면, 현재 기계/항공, 물리/천문 중에 고민입니다;; 분명 저 분야 중에서 많아야
>
>두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니 제가 생각하는 것이 물리학과로의 전과, 천문학 복수전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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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택할 경우 공대라는 진로의 확장이 막히는 단점이 있지요. 그렇다고 현재 과에서 다른
>
>학문을 복수전공하는 것도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공대전공은 51학점, 자연대는 39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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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학점은 3점대 후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