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학의 진로.. & 공무원.. ?

글쓴이
절대하수
등록일
2003-01-25 01:34
조회
7,2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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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도시공학과에 진학예비중인 놈입니다만..
 
 얼마남지 않은 입학을 앞두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습니다..

 남보다 1~2년 늦게 시작하고 허송세월 보낸건 더 많기에..
 (남들 메꾸는 고등학교 3년도 다 못 매꾸고..)

 특히나 2~3년간을 정말이지 무엇인가 한것이 없다라는 공허감..
 (그렇지 않고 사는 사람 많지는 않겠지만.. 저는 흠.. 머 쉽게 말하자면 얄짤없는 백수로 빈둥대기 정도.. 더 오래 하신분들도 있을터인데 그 앞에서 머 내세우는 건 아니겠고.. 그냥 그렇다는게..)
 
 공부, 사람을 사귀는 일, 먼가를 깨닫고 아는 일, 신나게 놀기, 아니면 푼돈이라도 만지기 등등..
 
 헐.. 적고나니 거창한 것들이네요..

 머 어째뜬 하나도 한게 없습니다.. 어설프게라도 한게 없으니..
 (1년보내면서 의래 한숨과 함께 나오는 말이 아니라.. 좀 심각하게..)

 아 글고 보니 수능공부는 어설프게 좀 해봤네.. --;

 세상의 영원한 놈팽이로 살겠다는 10대의 마인드로 20대에도 버텨보려고 하니..

 마인드가 아니라 진짜 놈팽이가 되더군요..

 허.. 이거 사설풀이만 하다가 본론은 못들어가겠네요..
 (오늘 한심하다는투의 또는 이것저것 무시하는 말 여기저기서 듣고 망각하고 있던 현실인식하고 나니.. 서글퍼서 몇자 쎄워봤습니다..)

 본론 들어와서..

 이래저래 대학가서는 어영부영하지 말고..

 제대로 좀 살아가려고 하는데..

 머 학부과정 잘 따라가고 학점 관리 잘하는 것은 기초이겠고..

 그 기초 이전에 바라봐야 할 목표가 있어야 할 듯 싶은데요..

 저는 도시과학쪽에 지원하게 된건..

 이왕 사람들 모여사는 세상 좀더 즐겁고 신나고 편리하게 사는 세상 없을까 인데..

 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기업은 노동자들한테 좀 배풀고..

 국가는 권위만 세우지 말고 낯춰지고.. 머 이렇게 생각하고..

 tv, 신문에서 이거 좋다하면 좋구먼..

 나쁘다 하면 이런 씨X.. 하곤 했는데..(머 지금도 그렇니다..)

 저보다 나은 사람들한테 애기도 들어보고 책도 좀 읽어보고..
 
 하다보니 졸라 재밌고 잘사는 세상 만들려면..

 이론적 배경(?), 구조나 제도, 이공계적인 지식들에 대한 공부와 활용도 중요하다는 걸 대충 알아서..

 그런걸 좀 배워서 써먹자라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만..
 
 (흠.. 질문한답시고 계속 글쓰는게 머 사설의 연속인데 죄송.. ㅡ.ㅡ;; 끝까지 읽고 우문에 현답을 달아주시길.. 짐부터 빨리빨리 넘기겠습니다..)
 
 머 하여튼 그 써먹는 자리가 어딘가에 초점을 맞쳐서 목표로 삼고 싶은데..

 주위분들은 기술고시쪽을 많이 말해주시는데..

 제가 그리는 상도 연구보다 실제적인 행정적인 쪽에서 비중을 더 갖기는한데..

 막상 공무원이라고 하니까..

 제가 봐오고 들은 공무원의 이미지가..

 공직사회라는 곳이 아무래도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곳이다보니까..

 자기가 추진하거나 그리는 상을 펼치기 보다는 위에서 하달되는 일들 처리가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건설부 등등의 큰 부처들보다..

 市같은 곳에서 시를 가꾸고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상을 갖고 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가능한겁니까..??

 어느자리로 가야 제가 하고 싶은일 할수 있는겁니까..??

 시민운동이라는 것도 한계를 가지는거 같고..

 지방분권이니 머해도 지역출신이라는 것 밖에 선거때나 좀 지역에 관심있는 현직의원 입김이..

 시장, 군수들을 흔들어놓으니..

 막상 공무원 되면 재수없게 코끼었다 생각으로 세상 욕하며 사는건 아닌지..

 게다가  기술고시 인원은 왜 그렇게 코딱지 만큼 뽑는건지..
 (나보다 나은 인간들이 수두룩한데.. 그 속을 비집고 어떻게..)

 고만큼씩 뽑아서 무슨 일이 될지도 의문스럽고..

 학교 진학해보면 정보도 있겠고..

 배우다 보면 길(?)이 좀 보이기도 하겠지만..

 초조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조그만한 조언이나 충고라도 좀 해주시길...

 쓸데없는 애기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줄일라고 수정해봤는데.. 그래도 기네요.. ㅡ.ㅡ
 
 

 
 
 
 
 
 
 

 
 

 

 
 


 
 

 
 

 

  • 프방 ()

      결국 시청에서 일하려면 뭘 해야 하느냐는 거군요 -_- 서울시장 같은 선출직 공무원 하시려면 정당에 입당하시는 방법이 있겠고, 시 행정을 직접 하고 싶으시다면 공무원 시험을 봐야 하는거 아닐까요 -_- 공무원이 되는 길에는 고등고시(5급)말고도 7급,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있습니다...

  • 트리비어드 ()

      기술고시 봐도 서울시 같은 곳으로 발령나기도 합니다. 일단 공무원이 되시는 것까지는 실력이지만 어디로 발령나는가는 운이 많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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