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생명과학 학부생 진로고민이 힘듭니다 ㅜ

글쓴이
jinjingi
등록일
2016-10-12 23:25
조회
7,1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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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하위권의 그리 좋지 않은 대학의 생명과를 졸업한 27살 남자입니다.
전공학점은 4.0, 전체 학점은 3.9 이구요 토익은 870 보유중입니다.
졸업하고 영업을 1년 하다가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방황하며
제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연구직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이 10월인데.. 사실 이제야 와서 대학원 컨텍을 하겠다는게 불성실하고 게을러 보이겠지만 고민이 많아 이시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급하여 이렇게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직장에 2번 실패한 것에 따른 자괴감, 열심히 발전하고 있는 남들과의 비교에 너무 힘듭니다ㅜ 고민과 낙담이 너무 심하여 우울증약과 수면제도 먹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한 분야를 정해서 매진하고 싶은데요, 저는 석사까지 졸업 후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이오분야의 채용시장은 너무나 열악하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관련해
세포 대량배양(CHO세포를 이용한 Bioreactor)이나 크로마토그래피 기기등을 이용한 단백질/항체 정제 이 두 분야가 잡 수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LG생활건강, 녹십자, 셀트리온 등 대기업의 배양 or 정제팀으로 들어가는것 입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들은 다음 세가지 입니다.
1.  17년도 후반기까지 토플을 준비하여 서울대 배양or 정제 실험실에 들어가서 석사를 마친다
- 물론 절대적으로 불가능은 없겠지만 서성한도 아닌 제가 입학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서울대를 정한 이유는 학부 네임이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훗날 위에 열거한 기업에 입사지원할 때 다른 대학들보다 이점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입학을 위한 영어와 전공공부는 열심히 준비할 자신 있습니다.

2. S대는 아니지만 다른 상위 대학원의 배양/정제 실험실에 입학한다.
- 토플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번 상반기에 도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좋지 못한 학부 레벨이 걱정이 됩니다..

3. 전공을 떠나 다른 분야의 연구를 한다
- 가장 암담한 방향이겠지만.. 잡수요가 많은 가능한 다른 분야로 석사 진학 하여 취직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학부와 석사전공이 달라서 대기업은 못들어가겠지만, 중소기업은 바이오쪽 중소기업보다 연봉이나 여건면에서 좋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제가 다시 봐도 생떼를 부리는 초등학생 같습니다.
따끔한 충고 남겨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냉혹한 현실을 알고싶습니다..

  • dhzpdl13 ()

    S대는 텝스로도 영어성적 요건 충족이 되지않나요?

  • 그리피스 ()

    회사를 목표로 두고 대학원 전공을 정하는 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대기업 8년 다니다가 공공기관으로 옮겨서 생활하고 있는데 사실 직장 생활은 거기서 거기에요. 그 얘기는 분야가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더라고 까라면 까야하고  아무리 좋아하는일 좋은 위치에 있더라도, 인간관계가 꼬여있으면 그것 만큼 지옥이 없거든요.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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