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후반 미래를 자꾸 걱정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저 이상한건가요??

글쓴이
밝은미래를위해
등록일
2017-02-20 20:53
조회
8,1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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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안녕하세요 지금 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40대 후반 저의 인생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요
실은 이러한 고민을 한두달 한것이아니라 2년 전부터 계속 해오던 고민입니다.
사기업 입사후 40대 후반이면 대부분 자의 이든 타의 이든 회사를 나오게 된다고 여러 매체에서
많이 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이쯤되니 카더라통신이 아니고 사실이라 판단이되고요

자주 40대 후반에 직장을 잃은 저의 미래를 상상하게되니 괴롭습니다.
아버지는 벌써 그런 생각을 하냐고 뭐라고 하시지만 고민을 떨칠수가없네요
대기업에서 퇴사로 쏟아지는 인원을 중소기업에서 받아주는 인원도 소수라 생각이되고(나이,임금 문제 등)
또한 저희 세대는 점점 결혼을 늦게해서 40대 후반 연령이더라도 자녀가 초등학생 ,중학생일텐데 부터 시작해서 별 잡다한 생각까지 다 드네요...
요즘 뉴스에서 치킨집 10곳중 8곳이 망한다고 알려줘도 많은 퇴직자분들이 치킨집에 도전하는 이유가 망할 확률이 높은것을 알고있어도 마땅히 할일이 없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시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Plan B를 준비 해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건 마찬가지네요

이렇게 생각하는 저 너무 비관적인 시각을 가진것일까요?...
주변 친구들 보면 이런 걱정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괜히 저 혼자 과대 해석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선배님들이나 저와 비슷한 연령 분들 이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통나무 ()

    현실은 노인 빈곤율이 45% 정도라고 하던가요.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고 하죠.
    문제죠. 그런데?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독일로 결혼해간 여자분이 쓴 글중에 남편 부모님들, 노후가 풍족한데, 얘기해보니
    70년대부터 번돈을 거의다 연금에 부으시고, 자식교육에 돈은 십원한장 안쓰셧다고 하더군요. 물론 남편도 현재 마찬가지고,
    40대 중반 퇴직하고 자영업으로 나오는데 한국은 사교육비로 대부분 박살이 나죠. 여기서 차이가 나고요. 왠만한 기업치 20년 다닐때 그돈 자식 사교육에 안때려 박고 연금과 자기 생활에 넣었다면 살기 좋은 나라죠.
    그리고, 지금 나오는 얘기에 국가가 고용하는 비율이 우리나라가 현저히 적죠. 자영업이 많은 이유가 그런 이유이고, 행정뿐 아니라 여러부분에서 복지파트도 그렇고요. 이게 미국서 배워온 경제박사들 탓아닌가도 생각이 들고, 공적부분 고용비율은 적은데 임금이 나가는 비율이 비슷하다는 얘기보면 거의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현재 공적조직에 있는 사람들 꿀단지 빨고 있지 않나하는데 이건더  얘기들이 나오면 봐야할것 같은데.
    공적조직에서 고용을 흡수하는대신 그렇다고 임금이 그렇게 높지 않은상태라도 연금을 만들어갈 여력이 되고 그러면 숨통이 틔이고, 사교육비가 없어진다면 다른 생산성이 올라갈수도 있을텐데 거의 현실성이 없는 얘기일테고요. 뭔 그리들 공부 열심히 하는지.

  • 돌아온백수 ()

    대학생이면, 일단 졸업하시고 직업을 구하는 일이 먼저일텐데.... 퇴직을 미리 고민하신다?

    구글해보시면, 평균 근속연수를 볼 수 있는데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40대가 되시기전에 이직을 하시게 될 확률이 더 높구요. 이직도 몇번 하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비슷한 연령대의 인구와 연령대 인구 변화를 보시면, 잡마켓이 어떻게 변해갈지 대강 보이실겁니다. 인구가 적은 연령대라면, 경쟁이 좀 적겠지요.

    그런데, 이런 매크로 스케일의 전망은 그냥 참고 자료일 뿐이고요.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 모르지만, 그 직업군에서 경쟁력을 유지 하시면, 먹고 사는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건, 사회의 문제이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경기는 돈을 타지만 돈을 경기를 안탄다는 얘기가 있죠. 사회의 문제이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확률이 점점 높아지면 내가 속할 확률이 커지죠. 미래의 노인빈곤율을 60-70%까지 보는 글도 있는데요.
    지금 한국에서 공무원열풍 이런게 그냥 생긴게 아니거든요. 직업을 구하기전에 사회가 개판이면 다들 살아남을 궁리를 하는게 뭐라할것은 아니죠.
    사회에서 해결되는게 아니니 개인이라도 다들 살아남아야 하는식으로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사회의 문제는 정치와 선거로 해결하면 됩니다. 이제 한국이 많이 바뀔겁니다. 좋은 방향으로 말이죠.

    아직도 GDP 대비 정부예산이 26% 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이것을 북유럽 수준으로 올리면, 일인당 천만원 정도씩 나눌 수 있을거에요. 직업 가지려고 애쓸 필요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물론 저도 한국이 좋은 쪽으로 바뀔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게 대체 어느정도선까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하신 말씀은.. 사실 제 생각에는 실현이 쉽진 않을거 같긴 하네요.
    특히, 취업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획기적인 개선이 있기는 쉽진 않을거 같아요.
    차근차근 나아지긴 하겠죠...
    전 그런데 이런말도 막상 청년에겐 희망고문이 될거 같아 좀 그렇긴 하네요.
    '지금은 힘들지만 조만간 좋은 날이 온다', '10년쯤 뒤면 지금보단 좋아질거다.'
    IMF 왔을때부터 이런 말은 들어왔던 거 같네요.. ㅎㅎ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희망고문이 아니고, 그렇게 만들어가야죠. MB 부터 ㄹ혜 까지 백조원이 넘는 돈이 사라져도, 아무일이 없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게 새나가는 돈들을 차곡차곡 시민들에게 돌려주면, 점점 나아지는 거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이런 얘기가 희망의 근거가 되나요.
    시민들에게 어떻게 돌려줄것인데요.
    그리고 과연 한국에서 배운 사람들이 정상인가라는 질문부터 하고 그 돌려줄 일을 할 인간들이 정상인가등등, 묻고 따지고 해결할게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돈이 사라져도 아무일이 없는게 아니라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죽어가는데 그냥 넘어가는것이죠.

    황현산‏@septuor1  · 2월 19일 
    내 나이 또래, 또는 더 나이 많은 남자 지식인들 가운데 박근혜를 연인처럼 생각해오며 은근히 그걸 고백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내가 그 이름들을 열거하면 기절할 사람들이 또한 많을 것이다.

    황현산‏@septuor1  · 2시간2시간 전 
    가끔 '전공'을 들먹이며 다른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는 인간들이 있다. 어떤 분야를 전공했다고 해서 그 분야에 특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의무를 지닐 뿐이다. 자다가 일어나서도 누가 질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대답해야 할 의무.

    국가재정도 지금 뉴스에 가게 부채문제가 계속 떠드는게 소득에 관계된것은 민간이 안되면 정부가 나설부분을 큰정부 작은 정부 얘기하면서 뭔가 있는듯 떠드는데 미국서 경제학 배워서 한국서 일하는 애들 보면 제정신인가 가끔 의심이 들거든요. 문제가 있으면 그거에 대한 대답을 하고 고칠부분을 물어보면 자문을 해야할 애들이 이거 아니야 하고 자기들이 선을 긋고 나가는...과연 우리가 큰정부인지 부터, 경제위기때 정부가 부담해야할일들을 안하고 가계에 떠넘기고 그 남는 돈으로 이러저러 지들 입에 쳐넣기 바쁜지 ...이런것도 다 체크를 하고 강제를 해야 뭔가 바귀지 그냥은 안바뀌거든요.

  • zhfxmfpdls ()

    사기업에 들어가시면, 40대 중후반까지 버티기 힘드실겁니다.
    아마 그전에 퇴직하실 확률이 높구요.
    그런데, 퇴직하는게 인생끝인마냥.. 왜 그러시는지... ㅎㅎ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럼 결혼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집은 어떻게 사실거고, 그 돈과 결혼자금은 언제 어떻게 모으며,
    애들은 어떻게 대학 등록금과 결혼자금은 보태주실건가요? 노후는 어떻게 하시구요?
    살아가면 직장 이외에 다른 여러가지 다른 고민들도 발생 할 것입니다.
    그런거 미리 다 걱정하면 답이 없어요. 물론 위기에 대비하는 건 좋습니다만,
    위기에 대비하는거랑, 막연히 걱정하는거랑은 좀 다른데, 왠지 님은 후자같구요.
    그게 그렇게 걱정되시면 어떻게든 사기업말고 공무원이든 공기업이든 시도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바로 님의 성향에 맞는 직군인거거든요.
    도전적인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회사 잘 다니다가도 때려치고 벤처기업이든 뭐든 창업해 잘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근무하셨다면 일반적으론 퇴직하곤 계열사쪽으로도 갈수있고요.
    돌백님 말처럼 경쟁력만 있으면 됩니다. 그게 없으면 문제가 되는거지요.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긴 합니다.
    근데 지금 당장 그건 님 혼자 걱정한다고 그게 해결되는것도 아니구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잘 고민해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방법은... 그냥 매우 열심히 해서 남들보다 잘하는 방법도 있으며,
    한편으로, 남들이 비교적 찾지 않는 분야에서 활동하시면 보다 수월히 경쟁력 창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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