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로 대학교에 왔는데 꿈이 이공계로 바뀌어서 고민입니다...

글쓴이
ㅇㅇㅇㅇㅇ
등록일
2017-06-03 15:01
조회
6,5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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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안녕하세요 저는 심리학과 2학년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중학생때부터 꾸준히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고 학부생으로 입학해서 올해 드디어 심리학과로 전공진입 했는데 개강하자마자 3월 중순에 하고싶은 일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인지심리대학원 진학을 꿈꾸다 뇌과학에 관심이 생겨서 심리학과 뇌인지과학을 복수전공 할 계획이었습니다. 근데 3월 중순쯤 있었던 뇌과학 강연회를 듣다가 뇌공학, 그중에서도 BCI와 딥러닝 분야에 흥미가 생겼고 더 찾아보다가 그 분야를 연구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올해 말에 컴공으로 전과하기위해 프로그래밍과 수학공부를 하는중이고 계절학기도 컴공 과목으로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하고있는건지 모르겠네요. K대 대학원을 목표로 하고있는데 문과생이 공대에가서 그만한 학점을 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5년간 꿈꿔왔던 심리학과에서도 꿈이 다른걸로 바뀌는데 이제 고민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공학분야가 저에게 잘 맞을지도 걱정입니다.
현재 C언어를 공부하고있고 전공필수과목인 수학과목들을 듣기 위해 고등학교 이과 수학을 공부중입니다. 둘 다 별로 어렵게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공부하고있으면 재미있지만 수학은 공부를 했다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한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C언어는 기본서의 2/3를 공부해가고 있기는 하지만 컴퓨터 언어의 기초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만큼 공부하고 잘 맞는다고 판단을 하기에는 불안합니다. 또 복수전공을 위해 뇌인지과학 수업을 들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용어에는 익숙해지고있는듯 하지만 수강한 과목들의 성적이 좋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꾸준히 전과를 준비하는 이유는 혹시 대학원 진학이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심리학과는 다르게 학사 학위만을 가지고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의 부담이 덜어졌고, 아직 기초적인 코딩만 할수있지만 의도했던바가 실현되는 길을 모색하는 과정도 재미있고, 마지막으로 심리학과에 남아있을 경우 그 환경에 만족하지 못해 후회할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심적으로는 컴공으로 전과하고 뇌인지과학을 부전공으로듣기로 거의 마음을 돌린 상태인데요 다른 분들이 보기에 제가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는건지 궁금해서 이렇게 여쭙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zhfxmfpdls ()

    BCI랑 딥러닝이랑 비슷해보이지만 다릅니다.
    그런데...... , 꿈이 바뀌었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꿈은 무엇인가요? 그러니까 직업적으로. 어떤걸 하시고 싶으신가요?

    '뇌 인지과학을 공부하고 싶다'라는건 학업에 대한 이야기인거고,
    직업적인 접근이 아닌데요. 물론 그쪽분야 직업도 있고, 아니면 학자로 나갈수도 있겠지만.

    졸업하고 어떤걸 하고싶은지, 그거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텐데요.
    컴공, 뇌인지과학... 이리저리 하면 둘다 전문성 쌓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일단, 그거부터 먼저 생각해보세요.
    학교 졸업하고 뭘 하고싶은지, 어떤 곳에 취업하고 싶은지 말이지요..
    그냥 '뇌 분야 전문가'가 되고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좀 더 구체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 댓글의 댓글 ㅇㅇㅇㅇㅇ ()

    BCI랑 딥러닝이 다른분야라는건 인지하고 있고 둘중에 무엇이 더 좋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둘 다 썼습니다. BCI로 간다면 BCI를 활용한 인공신체의 개발에 참여하고싶고 딥러닝으로 간다면 그냥 막연하게 인공지능을 연구하고싶다는 생각만 있네요. 답변을 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원한건지 더 생각을 해보니 두 길이 더 치중해서 공부해야하는게 다른것같습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확히 어떤걸 바라는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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