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밝혀진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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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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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났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소회를 전 대변인을 통하여 전했고, 친박 핵심 국회의원들 (특히 나이 많은 신 분들)도 삼성동에 가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진실"이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히든 카드로 가지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실, 국민들이  크게 놀라 무릎을 탁 치며 "그런 깊은 (?) 속사정이 있었구나!"라고 할 수 있는 카드가 만약 하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썬데이 서울 수준의 하찮은 생각이긴 합니다만,… 정유라, 장시호 적어도 둘 중 하나의 친자 확인 소송(?)이라도 있어 DNA 검사를 했을 때, 박근혜 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식의 "진실"(?)이 나온다면 연속극 수준의 작은 반전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딱 이 수준 아닙니까? 방에 들어가 테레비 계속 볼 그 수준.

그러니까, 이 모든 사단,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라고 정의된 이모든 상황이, 사실은 박근혜 씨 본인의 알려지지 않은, 딸에 대한 "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를 수 없는 딸"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이 모든 "농단"으로 포장된 사단이 있었다…나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대통령직 수행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아이를 보호하고 미래에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기업으로부터 기부도 받고 그랬다….  이런 식의 전개 말입니다. 최순실을 끝까지 보호해 주려 했던 이유도, 자기 자식을 거두어 키운 보모와 같은 존재이기에 최순실이 무었을 하려 하든 다 들어주려 하였다 이런 식의 변명 말입니다.

그 누구의 관심사가 아닐 수도 있겠으나, 친박 지지세력, 또 새마을 운동 세대분들에게는 심금을 울리는 "사랑과 진실" 수준의 속사정/속풀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정 중 하나라도 진실이라고 알려질 경우에 말입니다. 최순실은 보모였고, 마치  이집트 왕실에 보내져 왕자로 자란 람세스의 자식으로 큰 "모세" 그 모세가 이스라엘의 미래를 구하고 가나안 땅으로 안내했듯이, 박근혜 씨의 친 자식이 있었다…이런 스토리 말입니다.  심리학과 교수를 하셨고 "촛불 앞의 무녀, 꼭두각시"라고 판정하셨던 심리학 박사, 전 연세대 교수 황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궁금합니다. 정유라가 최순실의 친 딸이 아니고 박근혜의 친 딸이면 아주 재미있어지고, 만일 장시호도 친딸이다, 그런 식의 드라마라면 정말 재미있는 막장 드라마 씨즌 2가 될 것 같다는 공상을 해보았습니다..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보인 애정은, 모정이 아니라, 친 동생에 대한 미운 정일 수도 있는 것이라는 구도에서 말입니다.  정유라 씨와 장시호 씨가 박근혜 씨와 외모가 닮지는 않았습니다만, 최 씨 일가와는 닮은 점이 꽤 있는 것에 기반한 공상입니다.

어르신 세대들 ( 남성들이 첩을 두고 여러 명의 부인이나 정실 외 자식을 둔 적이 많았던 옛날을 사셨던 분들에게 보이는 혹은 공상 가능한 막장 아닌 막장 식 진실과  때가 덜 묻은 젊은 세대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콩가루 상황이 실제 발생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그런 마음이 들어 길게 적었습니다. 뭐가 어떻든 한심하긴 마찬가지이겠습니다.

  • 카를라 ()

    탄핵국면이 끝난 후 느낀거지만 아직도 박근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 많은 것 같습니다. 박근혜가 또 대선출마 한다는 미친소리를 해도 여론조사하면 황교안대행보다 높게 나올것 같은데요.

    박근혜가 탄핵당하고 구속수사 받게 생긴 마당에 허세를 부리는 것, 그리고 주변을 안 떠나는 친박의원들 태도를 보면 본인들 지지층이 꽤 두텁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 같은데요. 4년뒤에 특정지역 가서 본인이 아직도 친박이고 빨갱이 색깔론 펼치면 무소속으로 나오더라도 당선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력보면 짱구가 잘 굴러갈거 같은 강원도 춘천 김모의원이나 전 경기도 도지사께서도 배 안갈아타고 이상하도록 바보짓 하는걸 보니 이쪽에 베팅한 것 같구요...

    양심도 없고 무능한건 둘째치고
    박근혜랑 본인들 재기할꺼라고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 돌아온백수 ()

    아직도 번역기 없이 이분의 말을 받아들이는 분이 있군요.

  • 시나브로 ()

    박라임이 입으로 뱉는 진실이라는 의미를 사전적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여러 차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본인입으로 말해 놓고도 막상 닥치면 다 거부하는 거 보셨잖아요.
    그냥 지지자들을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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