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PDP TV구입, 3.4월까지 기다려라

PDP TV와 LCD TV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대기 수요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과연 언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구입시기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PDP, LCD TV업체들은 올 1월 들어서도 계속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인하 경쟁은 회사끼리의 경쟁뿐 아니라, LCD TV 진영과 PDP TV간의 경쟁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LCD와 PDP를 동시에 내 놓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사내 부서간의 경쟁도 함께 진행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일 LCD TV에 대한 가격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파브 LCD TV 40인치급을 30% 정도 가격 인하했고, 46인치급 제품은 기존보다 약 20% 정도 인하 했다.

삼성전자 최고 히트 모델인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잘보이는 데이라이트 PDP TV의 경우(P시리즈) 42인치 기준 4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스탠드형 기준), 50인치 기준 68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각각 12%, 13% 인하됐다.

또한 일반형인 (S시리즈)의 경우 (스탠드형 기준) 42인치 40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50인치 61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각각 13%, 10% 인하했다. 42인치는 금액상 50~60만원정도, 50인치는 80만원 정도 인하 되었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20일 37인치 LCD TV 1종과 42인치 LCD TV 3종의 가격을 제품당 30만원씩 각각 인하했다.

　37인치 메모리카드슬롯 탑재형 제품은 340만원으로 내렸고, 42인치 제품은 모델별로 390만∼440만원으로 인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초 LCD TV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불과 50일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로써 최근 42, 50인치 PDP TV 가격이 10∼13% 인하돼 100만원대로 벌어졌던 LCD와 PDP TV 가격 차이는 제품에 따라 적게는 20만원까지 좁혀지게 됐다. 또한 '인치당 10만원의 벽'도 함께 무너졌다.

대기업뿐 아니고 중소기업 제품도 있다. 디지털디바이스는 19일부터 250만원이던 37인치 LCD TV (HD급 일체형)를 1,699,000원으로, 279만원이던 42인치 PDP TV (HD급 일체형)를 1,99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언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구매시점인지 구매 대기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드컵을 디지털TV로 보려는 사람이라면 3,4월 이후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구입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구입하는 것은 자제하고 2~3달 이상 기다렸다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시기에 최대의 특수를 기대하며 TV 업체들이 마케팅을 집중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조원가를 감안할 때 하반기의 가격인하 폭은 크기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필립스LCD의 경우 올해 초부터 7세대 LCD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초 7세대 생산라인의 2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점차 생산라인을 확대해 올해 말에는 생산 능력이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은 계속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PDP 패널을 만드는 LG전자와 삼성SDI도 생산라인 증설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라인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인하도 함께 진행 된다.

따라서 월드컵에 가장 가까운 시기에 TV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월드컵과 상관 없이 구입을 고려한다면 올해 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올해 말께 7세대 LCD 생산이 최고점까지 도달할 예정이기때문에 올해 내에서는 연말이 40~50인치대 LCD TV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베타뉴스 이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