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과 직장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FLEEM
등록일
2008-06-22 20:32
조회
3,9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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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댓글
5건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제조업 대기업에 막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
요즘에 적성과 직장에 관련해서 많이 힘들어서 이렇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회사를 입사하기 전에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기획이나 경영 쪽이었고
순수 이공계 졸업생으로 그런 업무가 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술 기획이나 기술 경영 쪽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선택했고 입사를 하게 되었죠.

입사를 한 후에는 여느 신입사원이 겪듯이 원하는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서로 배치를 받았고
현재 이에 관련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다가 경력을 쌓고(최소 3년이 지나야 경력 인정이 되더군요.) 원하는 곳으로
빠질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술 기획이나 기술 경영이 대졸 신입 보다는 현장 경력이 있는
경력 사원이 유리하다는 말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이왕 온 것 현장에서 빡세게 배우자고 생각했었고, 부서의 업무도 현장의 분위기를
양껏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괜찮은 생각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전공한 것은 전자이었고, 전자를 선택하기 전에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싶었다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알고리즘과 괴물같은 컴공 전공생들을 보면서 프로그래밍을 완전히
포기했었었죠. 그런데 제가 지금 교육받는 일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고 앞으로 하게 될 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답답한 현실입니다.


물론 프로그래밍에 적응해보려고도 했지만 주변의 컴공 전공 동기들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이해도나 아웃풋을 보면서 앞날이 걱정이 됩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다보니 내용이 정신이 없는데요, 정리를 해보면

1. 원하지 않는 부서에 배치 되었으나 경력을 쌓고 원하는 업무로 경력직 이동을 하려고 결심
2. 경력을 인정받을 때 까지 버틸 생각을 했었으나, 하는 업무인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원 전공도 아니고
다른 동기들이나 현업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판단
3.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할지, 아니면 무조건 버텨야 할지 고민 중.

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최소 3년 이상 버텨보려고 했지만 요즘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3년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 조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홍 ()

      3년 경력을 굳혀놓고 기술기획이나 기술경영으로 옮기려면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제조업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전자(?)를 해도 회로 처음부터 만들거나 이런거 거의 없습니다. 레퍼런스 보드 가져다가 주변 회로 붙이는 정도가 대부분이죠.

  • 심심 ()

      처음부터 만드는건 오히려 벤처기업이 적합하죠..

    직원 바로 뽑아놓고  당장 다음달에 보드 내놔야 한다고 닥달하니까요..


    생으로 보드 설계해서 만들어 놓고...

    그런데 사실 그것도 해보면 별거입니다. 뭔가 오리지널리티를 찾는거

    하시려면..

    연구소쪽에서 기초과학 연구개발하는것 밖에는 없는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쪽에서 경력을 쌓아 원하는 다른 분야로 가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경력이 쌓이면 그 경력이 업보가 되어 계속 그쪽 전문가로
    되고...

    지금의 현실보다.. 점점더..멀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업무를 하려면...회사를 낮춰서라도

    원하는 해당 부서에 가는게 좋구요..


    회사를 택한다면 그냥 그 회사에서 다른일 쭈욱 하고 가면 되겠죠..




  • 심심 ()

      첫 발을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들여놓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자신이 그 분야를 원치 않아도 계속 그일을 하게되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 Korn ()

      경력 쌓고 MBA하고 옮기세요.  다들 그렇게 합니다.  지난 서울대 MBA 1회 졸업생들 대부분이 IT나 제조업에 있다가 MBA하고 금융권이나 다른쪽으로 옮긴 케이스라지요.    연봉도 두 배로 올라갔다더군요.

  • BigFatLiar ()

      3년 지나면 오히려 다른분야로 옮기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경력은 분야를 한정해 놓기 때문에 다른 분야 경력자가 가면
    "너 뭐니..." 이런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신입으로 가면 전공이 좀 달라도 "패기"나 "열정"으로 뽑아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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