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진로문제에 대해서 조언을(꼭 부탁드립니다..급해서)

글쓴이
JI-JOON SONG
등록일
2002-03-21 12:20
조회
3,8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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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그래도 질문하신 분께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계시는 듯 하군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해 고민을 하거든요.
제 생각에는,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 내가 그것을 좋아하느냐 라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평생을 해야하는 일인데, 그 일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우선 자신이 좋은 일은 한면, 다른문제들은 부차적인 문제라 생각됩니다.
및에 여러 답변과 마찮가지로, 지방신문, 잡지사등도 좋은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겨레 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만 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 게시판에도 올립니다...많은 도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ㅡㅡ;
>
>2학년입니다. 군대는 갔다 왔구요, 올해 25살.
>지방국립대 전자정보(전자+컴)계열에 있습니다.
>학교가 말해주듯이 고등학교 다닐때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던 건 아니었습니다..그냥 중상위권 실력.
>그나마 수학 과학보다는 국어나 사회에 더 강점을 보였고, 문과 체질이었지만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문과를 가면 '문과=백수'라는 생각이 들어 이과를 지망했고(저희학교는 공부잘하는 얘들이 거의다 문과로 갔습니다. 그래서 내신관리 차원의 문제도 있었죠) 공대를 갔습니다.
>공대를 간 걸 후회하진 않지만 요즘 들어서 계속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공대공부 재미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면 따라가는데는 별 문제가 없죠...하지만 공부라는게 하면 할수록 뭔가 흥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무거운 짐처럼 느껴집니다...그나마 책상앞에서 하는 미적분 수식은 할만한데...
>오늘 오실로스코프 실험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전선, 전기도구, 파형...다른 학우들에 비해 늘 실험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늦고, 1시간 이상 실험을 하면서 괜시리 마음이 답답해져만 오는 걸 느꼈습니다. 별다른 흥미도 없구요...ㅡㅡ;
>많은 공대 학생들이 대학원을 지망하며 연구실에서 일하는 걸 보는데요...
>전 저의 그런 모습이 상상이 안갑니다...
>저와 이공계연구원...어울리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도 '너는 이공계열보다 인문사회계열이 맞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솔직히 제가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갖는 분야는 주로 철학,사상쪽입니다...
>언론문제,사회비평과 같은 문제에도 관심있구요...
>그런데 그런 분야에 관심있다고 전공을 그쪽으로 옮긴다는 것은 잘해야 중상위권 정도의 실력밖에 되지 않는 저로써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무엇보다 법.상경계열도 아니기에 졸업해서 일자리도 없고, 특출난 천재가 아닌 이상엔 백수되기 딱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문과를 전공한 많은 분들이 졸업한 후에 어떤 진로를 택하는지 수없이 봐왔기에...ㅡㅡ;)
>전 나중에 꼭 글쓰는 직업을 가지려고 합니다. '나'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주변에 대해서...글을 쓰는게 전 좋고 즐겁습니다...그래서 지금은 일자리에 대한 문제로 인해 공학을 공부하곤 있지만 이공계 연구원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체질에 전혀 맞지 않구요...이공대를 나와서 꼭 연구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도 들구요...하지만 이공계를 전공하는게 다른 학문을 전공하는 것보다는 더 나을 거 같아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여기에 계신 분들은 설포카 출신들이 대부분이라 3류에 해당하는 저로서는 유학이나 의.치대와 같은 대안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그렇다고 제 실력에 맞추어 sky도 아닌 문과계열을 간다는 것도 한국의 현실에서는 무리구요...
>저와 같은 평범한 이공학도 출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게 있을까요...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철학.사상에 목메여 사는 한 이공학도 출신)
>
>

  • 류근호 ()

      자신에 대한 자긍심부터 먼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인정받는 삶을 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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