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가 많이 필요한 일인것 같네요. 전자제품이 생산되는 한 굶어 죽는 일은 없겠죠. 모든 전자제품은 EMI검사를 기본적으로 통과해야 하니까요. 제가 본 EMI관련은 서류작업이 무지 많고 노가다에다가 EMI시험소는 주로 전파에 안전한 시골 산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출장도 자주가야 하고...그렇습니다. 어딜가든 자신의 적성에 맞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 어렵겠네요. 근데, 표준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맨날 하는 게 그게 그거라서 (자신이 표준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추천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EMI기준에 통과하는 회로 설계 기술을 가지게 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전자파인증받는 게 쉬운 일이라 볼수도 없거든요) 단지 승인서류작업이라면 공대쪽이라기 보다는 연구행정지원 업무정도로 보여지네요

  대기업EMI부분이라면, 거기서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고 확실하게배운 후에 다른 EMI시험소같은 곳에 이사급으로 스카웃 될수도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일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방대한 EMI기준을 정말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더군요. 어딜가나 실력있는 사람은 대우 받습니다.

  EMI 업무가 방대합니다. 법조문 다듬는 일, 국제 전파환경 단체 일(이건 공무원이나 준공무원이 할 일), EMI 설계, 실험 및 시험 등등... 크게 RF분야와 Power 분야로 나뉩니다. Power EMC쪽으로는 전력전자학회에 몇 몇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직 국내 회로설계 분야 전문가 수가 부족하여 제대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드뭅니다. 이걸 잘 하시려면, 회로나 전자기학에 대한 기초, 그리고 승부근성과 노가다, 손재주 같은 게 필요합니다. 크게는 체계공학의 전기체계기술의 한 구성요소로 보는 것이 적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