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읽기만 하고 여기에 글을 써보기는 처음입니다.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으로 나타난 대니 보일의 고예산 SF영화입니다.



물론 은하계를 건너가는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에 비하면 스케일이 작을수도 있지만

태양을 주제로 한 영화라서 영화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태양의 모습만으로도 우주적인 규모를

느낄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먼 미래에 태양이 죽어갈 때쯤, 인류는 태양빛의 부족으로 위기를 겪게되어서 맨하탄 만한 크기의

핵폭탄을 우주선에 실어서 태양가까이까지 날아가서 폭파시켜 태양을 다시 밝힌다는 계획을 합니다.

이카루스1호라 불린 우주선이 발사되고 태양 가까운곳, 지구와 연락이 안되는 지점에서 실종됩니다.

그 후 지구에 남아있는 모든 핵무기 재료를 긁어모아 이카루스2호가 발사되고 2호기의 선원들이

영화의 주인공들입니다. 폐쇠된 우주공간에서의 인간심리나 우주비행선의 환경시스템 등에 대한

묘사와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스토리는 진행될수록 스릴러 영화가 되버리는데요... 차라리 광활한 우주와 거대한 태양을 더 자주

잡아주면서 별로 급한 사건없이 우주인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건조하더라도 오래 기억될만한

대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토리 구성이나 설정이 다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지만 강렬한 이미지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아직 이영화를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