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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과 취업 등등... 백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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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령 작성일2015-05-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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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를 2월에 졸업하고 현재 백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군필입니다.)
스펙을 말씀드리면 학교는 경기도 KH대학을 나왔고 학점은 3.73/4.3(4.03/4.5)에 교내수상 2회, 봉사활동 1회(100시간 이상)이 있습니다. 영어는 텝스가 있지만 8월에 만료되고(작년에 본건 있는데 성적이 낮습니다.), 토익 865점과 토익스피킹 140점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대학원 진학을 쭉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에도 대학원 원서만 내고 취업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뭐 그러고는 대학원을 떨어져서 원래는 다시 대학원 준비를 하려고 했습니다.(당시 S, K 두 군데만 썼습니다.)

그런데 대학원 진학만 할 수 없어 취업준비도 하다가 석박사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대학원 고집을 하던 녀석이 포기한다니 놀라셨지만 일단 이해는 해주셨습니다.
그 후 채용공고를 계속 보는데, 다른 직무를 잘 몰라서 그런지 계속 연구개발에만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연구개발은 거의 석사이상을 뽑더라구요. 학사도 뽑긴 뽑는데 학사는 대부분 잡일을 많이 한다고 들은 편이구요.(이해는 합니다. 석사도 그런다는데 학사는 오죽할지...)

그래서 잠시 접었던 대학원 진학에 대한 꿈(?)이 다시금 피어올랐습니다. 예전에는 박사까지 하려고 했는데(석사만 하면 메리트가 없다고 해서...) 리스크가 큰 것 같아 일단은 석사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래 관심분야는 로봇이었습니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에 환장(?)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분야를 웨어러블만 찾았더니 지나치게 편협한 시야를 갖게 되었고, 특히 높은 대학원만을 고집했습니다. 이것이 대학원 진학 실패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야와 학교를 넓혔고, 현재 이 분야로만 좁혀진 대학원 리스트는 K, DG, U, 자대입니다.
K는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공대 탑이고, 집도 대전이라 메리트가 큽니다. 다만 한 번 떨어진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없는 상태이고, 컨택도 안 된 상태라 정보가 좀 많이 부족합니다. 뭔가 폐쇄적인 느낌이 나서 좀...
DG는 지원이 굉장히 좋고 연구분야도 아예 로봇공학과가 있더군요. 거기다 다른 학문과 연계도 된다 뭐 그러니 겉으로 보이는 부분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리스크가 굉장히 커서 이 점이 가장 큰 불안요소입니다. 방학 인턴을 신청해서 된다면 연구실을 좀 알아볼 생각인데, 그래도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듯 싶네요.
U는 DG처럼 지원도 좋고 시설도 좋아보입니다. 연계는 잘 모르겠는데 뭐 연구하는데에 지장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1개의 연구실만 있는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거의 마음은 떠난 상태...)
자대는 졸업논문을 썼던 연구실로 들어갈까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전형적인 학자스타일이시고(직접 뵌 적은 몇 번 없지만 그때마다 포스가...) 지원도 굉장히 잘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1년의 공백 후 되돌아가는 것이 좀 망설여지고(멍청한 생각인건 알지만...), 익숙함에 머물려하는게 아닌가 싶은 고민이 됩니다.

또다른 관심분야는 항공우주쪽인데, 이걸 생각한 이유는 일단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 일부에서도 항공쪽으로 연구를 하기에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발가락만 담그는 수준이라 사실 대학원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취업도 쉽지는 않을 것 같구요.(지식이야 뭐 배우면 된다지만 지원동기가 없습니다. 꾸며내면 되려나?)

교수가 최고의 목표긴 하지만, 연구원이 되는게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직무 쪽에 무지해서 이 부분도 많이 불안합니다. 사기업에 있다가 공공연구소나 교수되는게 일단 목표긴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철없는 생각으로는 돈을 좇는 것보다는 정말 하고픈 일을 하길 원할 뿐입니다.(경험없는 전형적인 초짜의 생각인...)

취업을 하게 되면 분야는 로봇, 항공우주, 국방을 1~2순위로 생각하고, 조선분야는 2순위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현재 제일 고민은 DG에 대한 진학문제이고, 제가 원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걱정입니다.(미래전망성, 취업폭 등등...) 특별히 상담할 곳이 없다보니 고민만 쌓여갑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담아두고 있던 생각을 풀데가 없어서 여기다 풀다보니 길어진 것 같습니다. 조언을 해주신 분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하지 않더라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4

kinetics님의 댓글

kinetics

  별볼일 없어 보이는데 졸업후 하려해도 대개 기초가 없어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수준이면 하고 지도가 필요하면 석사가서 좀 굴러보면 됩니다.
학교 홍보글 사절

kinetics님의 댓글

kinetics

  2류대를 가면 위험한게 그 안에도 다 그런쪽으로 인지도 떠벌이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잘해도 다 학교 홍보로만 우려먹고 나중에 지네 미는애들 밑으로 넣고 잘라버리기 때문에. 그런쪽도 준비해서 싸우러 들어가야 됩니다. 학교는 큰 상관이 없구요. 고스펙 이시니 그래도 떨어뜨리는 학교는 과감히 접으세요.
진학동기는 아주 모범적인데 범주가 일반 명문대 학생 수준이네요. 그러면 그거가지고 앞뒤로 계속 깍아 먹습니다. 이름만 있는델수록 적당히 스펙은 매조지하고 사람 잡아먹는 재미로 놀아나는 인간들이 대다수라.

귀령님의 댓글

귀령

  kinetics//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마지막에 말씀하신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ㅠㅠ 진학동기는 모범적인데 범주가 일반 명문대 학생 수준이라는게 무슨 의미로 말씀하신건가요? 사람 잡아먹는 재미는 무슨 말씀이신지...;

kinetics님의 댓글

kinetics

  그니까 학구적인 학생은 아카데믹쪽에 동경을 남겨두고 항상 그 부분에 우호적으로 태도를 가지는데 실리 위주인 사람은 안 그렇단 얘기죠. 본인 학력으로 얼마나 먹어주나(?) 정량화 해서 그런쪽으로 인지도를 얻으려는 사람들을 등쳐먹는단 얘깁니다. 일단 학부 이름에 대학원쯤 갔으면 꿀릴게 없으니까. 일반인인척 행동하며 학력 우위상 우려낼 부분만 챙긴단 얘기죠. 상위학교도 사람 비율은 똑같습니다. 대신 인지도 때문에 기본 진로범주에 대학원 비율이 높은것 뿐이라서 공부보다는 학교 이름 맞추는거에 신경쓰는 사람이 당연히(!) 더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출신 학교 대학원에 모여있으면 분위기야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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