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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평범하다 여겨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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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작성일2016-05-0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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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중간쯤가는 대학교 기계과 3학년입니다
학점은 4~4.2/4.5 정도로 받고있습니다만 그냥 무작정 하다보니 나온 결과인것 같습니다
제가 특출나게 똑똑하다거나 그런건 아닌거같구요.. 그냥 오래 많이 했습니다
주변에 몇몇 수업만 듣고도 잘나오는 사람을 보니 전 그런타입이 절대 아닌거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무튼.. 저는 딱히 꿈도없고 그냥 시키는거 열심히만 해온 아주 평범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학점을 바탕으로 대학원 진학생각도 해봤는데, 저같은 사람이 대학원에 갈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능동적으로 해본것도 없는데 그냥 연구비만 축내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되서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살아야 하는건지.. 남들 하는대로 취업에 노력을 기울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걸까요.. 좀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타입이긴 합니다;;
참 적어놓고 제가 봐도 한심해보이네요.. 뭐 똑부러진것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 질문에 맥아리도 없고..

관심있는 쪽은 보통 이공계통쪽이면 다 좋아하구요.. 게임, 봉사, 언어, 책 읽고 영화보기..
뭐 이런건데 그냥 남들좋아하는거 좋아하는거같고..
뭘 위해 뭘 보고 살아온건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6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대학을 포함해서 고등교육의 목표라고 한다면, critical thinking 능력을 가지게 하는 거죠. 다르게 얘기하면, 자신의 언어로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취직을 해서, 어떤 조직에 속하게 된다고 해도, 님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야, 님의 존재가 의미가 있습니다. 월급을 받는 이유, 월급을 주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차이가 없다면, 굳이 님을 뽑아서 월급을 줄 이유가 있겠습니까?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해마다 계속 복제가 되어 나온다면, 내년에 그 사람중의 하나를 뽑는게 낫겠죠. 월급 올려주지 않아도, 해마다 같은 품질의 같은 생각이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 텐데.....

theng님의 댓글

theng

님의 경우 박사까지는 꼭 하지 않더라도 석사까진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군밤님의 댓글

군밤

말씀 감사합니다..!!
critical thinking능력은 어떻게 키워질 수 있을까요?
수업을 듣거나 공부할 때 그냥 text만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어떻게,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는지 생각해보고.. 일종의 intuition을 갖고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어진것을 성급하게 허겁지겁 소화하느라 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critical thinking이 필요하고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내년에 있을 캡스톤디자인인데 일단 그걸 겪고난 후에 또 생각이 바뀔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댓글의 댓글

대학의 강의가 질문과 대답 위주로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교과서를 읽는 것, 그것을 교수가 설명하는 건, 온라인 강의나 자습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저자의 언어나 교수의 언어가 아닌, 학생의 언어로 토론을 할 수 있게 훈련을 시키는 것이 대학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군밤님의 댓글

군밤

theng님 말씀 감사합니다
석사 과정에도 관심이 있습니다..만 비용이 걱정입니다.. 가장 가고싶은 미국 석사같은 경우 계산해보니 2년에 총 1억 5천 가량이 필요할것같은데 부담스럽게 느껴지네요.. cash cow라는 말도 들어보고 하니..ㅎㅎ 그래도 아예 엄두도 못낼 사정은 아니긴 합니다만.. 부담스러운건 여전하네요.

국내석사하면 인맥도 쌓이고 돈받으면서 할수있다~ 라는 얘기도 들어봤는데 군대문화같은거에 거부감이 좀 있어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라 여겨져서 계속 생각중입니다.

취업준비를님의 댓글

취업준비를

돌아온 백수님이 말하시는 크리티컬 띵킹이라는게, 어느 수업, 등 의 특정분야가아니라 삶 속에서 말하시는거같네요... 남이아닌 내가 삶의 주체가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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