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고 공부한다고 되겠습니까? 실력있는 선임자에게 배우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거 너무 당연한 리플을..죄송합니다.

  바로 그런걸 대학원에서 배워야 하는 겁니다. 얼마전에도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이미 알려진 것 외우는 거야 혼자서 책보면 다 할 수 있죠. 좋은 연구그룹이란 것은 연구의 방향, 목적,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겠죠.

  이게 외국 회사에서 일해보면, 늘상 체험적으로 아는 것이고, 또 초짜들에게는 여러 형태로 교육을 시킵니다. 이런 류의 것들을 대학원이나 대학 4년차에게 가르쳐 사회에 내보내야 하는데, 문제는 외국 회사에서 이런 일을 배운 교수가 참 드물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가까운게, 시스템엔지니어링 협회에서 시도하는 여러 가지 일들입니다. 뭐 사실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한 선배한테 배우는게 젤 좋긴 하죠. 이런게 우리나라는 너무 부족합니다. 문제제기는 참 잘하신거예요. 쉽게 답을 구하려 하지 말고, 이런 의문을 품고 공부하고 회사다니고 하세요. 좋은 엔지니어나 과학자가 되실 것 같네요.

  학부 4학년 때 실험계획법(다꾸지법)에 대해서 배웠는데 실험 할때 써보신분 계시나요? 교수님 말로는 변수가 많은 실험을 적은 횟수로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극찬했었습니다.

  다구찌기법, 회사 양산제품 개선할 때에 수박겉핥기로 딱 한 번 써 봤습니다. 이론적으로 뻔한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동의를 안 하셔서 그걸로 숫자를 보여드렸죠... 거길 나와버렸기 땜에 더 이상 쓸 일이 없어보이지만, 실험계획법이나 다구찌기법이나 몸에 익혀 놓으면 아주 좋겠더군요.

  일본 공산품 품질의 저력은, 생산기술자(라인 담당 엔지니어)분들 모두가 저런걸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게 일본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요.. 개선만 있을 뿐 혁신은 없는...)

  변수가 많은 실험을 적은 횟수로 할 수 있다는 말은 좀 틀린것 같습니다. 먼저 변수의 숫자를 3개로 줄이는 Factor analysis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왜 3개냐면 다구찌 방법에 의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횟수감소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Factor Analysis는 굳이 실험을 통하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할수도 있고 확신이 없는 경우 예비 실험을 해 볼수있습니다. 다꾸찌 법은 orthogonal하게 실험 case를 정하는 방법을 지칭하지만 문제는 그 데이터를 통계학적으로 해석해내서 유효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실험계획법은 다꾸찌법 실행후에 이루어지는 데이터 처리 전체를 다 표현하는 말입니다.

  Factor 분석이나 다꾸지 법에 대한 자료를 구할수 있을까요?

  '강건설계를 이용한 품질공학' 김호성 저

  취직하면 꼭 써봐야겠습니다. ^^

  제가 본 책은...  알기쉬운 다구찌기법(기초부터현장적용까지) 이상복 저.. (2000년 당시 서점에 이 책밖에 없었어요.. ) 지금 검색하면 다른 책도 나옵니다.

  관심있으면 식스 시그마(6 sigma)도 찾아 보세요... 취직하시면 시달릴거 미리 해 놓는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겁니다.

  TRIZ란 것을 참고해 보십시오. 6-sigma도 좋은 방법론입니다.

  LG 생기원에서 내부 교육용으로 작성된 기술자료가 있는데....구해 보십시오. 상당히 잘 정리돼 있습니다. LG에 아는 사람 있으면 구하기 쉬울 듯..

  리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