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을 노려라 1, 2
- 글쓴이
- 바닐라아이스크림
- 등록일
- 2007-08-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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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을 노려라" 1편은 "건버스터", 2편은 "다이버스터"로 소제목이 따로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한번쯤 들어보거나 봤음직한 OVA 시리즈입니다.
1편이 84년인가?, 2편이 0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1편의 줄거리는.... 외계에서 통칭 '우주괴수'라 불리우는 괴생명체에 우주탐사선이 피격되고, 지구에선 이를 막기 위해 '건버스터'라는 비밀병기를 개발합니다.
그리고 이 비밀병기를 조종하기 위한 '우주파일럿'을 양성하죠.
주인공은 두명으로, 한명은 피격된 우주탐사선의 함장의 딸이고, 다른 한명은 파일럿 양성학원의 최고의 엘리트입니다.
얼핏 단조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시작합니다만, 이야기 전개나 표현, 주인공의 방황과 용기를 얻는 과정,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투장면 등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묘미가 가득합니다.
전반부의 뭐랄까 "레즈비언물" 비슷한 느낌이 오면서 보는 내내 비웃음을 지으면서 보다가, 이야기 중반쯤에 가서는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되고 중간중간의 감동적인 부분에서 콧등이 짠해지더군요.
특히, 대망의 엔딩씬은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와 안구에 습기찹니다.
다소 시니컬한 이공계인들 관점에서는 작품 내내 비과학적 표현과 물리법칙을 제멋대로 휘젓는 표현들에 분노를 일으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모든 트집잡이는 머리속에 잠시 봉인해 둔 채로 편안히 작품을 감상하면 공상력이 한층 배가될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2편의 묘미는 1편과의 연결인데, 2편 또한 가당치 않은 물리법칙과 택도 없는 범우주적 스케일의 전투장면으로 과학적 논증에 목매다는 분들은 기가 막혀 졸도 할지도 모르는 장면들이 쏟아지니 역시 논리의 끈은 풀어놓고 감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슈퍼로봇물에 드물게 여성들이 주인공이라 여러 사람 앞에서 봤다간 "오타쿠"로 찍힐 수 있으니 왠만하면 혼자서 감상하시길 권고합니다.
아뭏든, 별다를 것 없는 주말에 기대안한 작품으로부터 큰 감동을 받아서 뿌듯하군요.
이 작품에서 나오는 광속우주여행과 시간의 흐름차이 등 상대성이론에 기대는 표현들이 나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큰 관심을 쏟게 만듭니다.
더불어 아직도 불가사의 하기만한 천체물리학에 대한 궁금증도 배가되구요.
꼭 심각한 헐리우드 자본의 영화 아니더라도 과학적 공상력을 키우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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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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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 엄청난 작품이죠. 건버스터가 한번 휘두르면 죽어나가는 적의 숫자가 천문학적인 스케일이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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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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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스케일 엄청납니다. 목성을 압축해서 폭탄으로 쓰고, 적에게 지구를 던지기도(미수에 그쳤지만) 하니까요
그래도 재미납니다. -
심심한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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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엇그제 봤습니다.
엄청난 미녀를.. 오래된 애니메이션으로 그렸는데도 빛이 나는것 같은..
그리고 노리코 사카이의 주제곡도 정말 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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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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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것이.."아는것이 죄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히려 SF영화나 애니메이션등은
이공계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