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된 분야에는 어떤것이 있는지요?

글쓴이
chan
등록일
2002-10-09 02:18
조회
8,2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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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computer architecture쪽으로 관심이 있는데
이것과 관련된 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대충 VLSI쪽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HDL로 여러가지를 구현하는 것은 흥미도 있고 좋은데...
막상 보니까 회로와 반도체에 대한 것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는것 같아서
VLSI쪽으로 가야할지 망설여집니다.
이쪽분야에서  computer architecture와 관련된 것이 차지하는 비중과
회로,반도체에 대한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 인가요?


VLSI쪽 외에 컴퓨터구조와 관련된 다른분야에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임베디드시스템, OS, 펌웨어, device driver...... 맞나요?
이쪽으로는 어떤일을 하게 되는지요?

아시는 만큼이라도 답변해 주시면 제 진로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임호랑 ()

      거의 전산과가 전자과 일하려는 것과 같군요. ㅠ.ㅠ 물론 VLSI에도 컴구조론, 심지어는 OS같은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요 기술기반은 회로 및 반도체입니다. 특히 디지탈 회로 및 시스템이 중심입니다. 반도체 공정 및 설계 자동화는 디지탈 시스템 설계와는 거의 별개의 문제이나, 서로 밀접하게 연결은 되어 있죠. 마지막으로 예를 든 것(펌웨어, 디바이스 드라이버, RT-OS 등)은 대부분 전자과 레벨에서 하는 일들이군요. 전산과는 좀 더 유저에 가깝고, 보다 추상적이고 종합적인 소프트웨어를 하지, 이런 하드웨어 밀접한 소프트웨어는 하지 못합니다. 이걸 하려면 회로, 디지탈 시스템 등을 잘 알아야하거든요. 암튼 VLSI가 전망은 있어보입니다만, 전략적으로 집중육성 안되면 기술선진국과 경쟁이 안돼서...

  • 오자현 ()

      임호랑님께서 말씀하신 하드웨어 밀접한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없을까요? 저는 현재 학부과정을 받고 있는데, 하드웨어 관련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어서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을 복수전공 하려고 하는데..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고 있구요.. 어느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공부하면 좋을지.. 그리고 대학원은 어떤 쪽으로 진학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_ _)

  • 임호랑 ()

      자꾸 자세히 물어보시니, 제 실력이 뾰록이 나는군요. ^^ 예컨대, 많은 실시간 처리 소프트웨어들이 먼저 여기 해당됩니다. RTOS류죠. 데이터 처리를 고속으로 실시간으로 해야만 하는 응용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것들은 하드웨어와 정확히 동기를 맞춰가면 작동해야하기 때문에 윈도우같은 일반 OS기반으로는 안됩니다. 이런 목적으로 상위레벨에는 윈도NT가 나와있고, 큰 시스템에서는 이것도 많이 쓰이지만, 고속으로 동작하는 데이터저장장치, 통신인터페이스장치, 신호처리기 등에는 CAN, 1553같은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이 많이 쓰입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쓰는 가전제품 등에는 직접 어셈블리언어로 짜서 쓰는 경우도 물론 많습니다. 개념적으로는 OSI 7계층중 1,2레벨의 소프트웨어에 해당됩니다.

  • 임호랑 ()

      그 외에 DSP칩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도 이런 류의 것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쓰는 컴퓨터 주변기기 예컨대, 프린터, CDROM, 하드 디스크 내부의 제어 소프트웨어도 그런 류의 것들이고, 위성용 부분품 제어 소프트웨어도 그런 것들이고, 자동차 전장제어 소프트웨어도 그렇고... 끝이 없고,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저도 아주 작은 일부분만 조금 해본 것이라, 그 방대한 소프트웨어들을 이름도 다 기억하고 있지 못합니다. 들은 것은 수십가지인데... 이런 일이 저는 전산과에 적합한 일이라고 보진 않고, 전자과나 기계과에서 제품의 특징을 잘 알고 접근해야 고성능의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막상 하나 정도를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어서, 글쎄 너무 쉬워 대학에서 강의로 배우기는 싱거우려나?

  • 임호랑 ()

      근데, (잘 모르는 사람도 이렇게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다는데 대해 뭔가 비리를 느끼면서.. ^^) 캐나다의 Array System이란 회사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그곳은 세계 최고의 실시간 신호처리를 한다고 떠벌리는데, 아무튼 그것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고속 실시간 데이터 처리" 이것만 잘해도 먹고 살수 있으니, 우리도 이런 특수한 기술을 익혀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남들 다 하는 영상처리 소프트웨어가 어떻고 할게 아니라.. (이쪽 종사하는 분한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어쩌면 물리학을 제대로 하는게 이런 하드웨어(전자, 기계, 전기)와 소프트웨어 짬뽕된 분야 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면, 어느 공학을 하든 물리를 빠삭하게 알든가... 참고만 하시길..

  • 오자현 ()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z9203420 ()

      제가 부언하겠읍니다. 제 경우는 운이 많이 따른 케이스지만....직,간접적으로 위에 애기하신 분야들을 두루 다 거쳐 보았읍니다.

  • z9203420 ()

      근데,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이 있읍니다. VLSI이 말이 좋아서 VLSI이지....말처럼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 z9203420 ()

      왜냐하면, 저기에는 판돈(?)이 크게 걸려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원래는 대학원가서 배우더라도 수박걺핢기가 일반적입니다. 많이 들 인용, kps도 이 범주에 들어 갑니다. 물론, 아주 특이한 케이스가 존재하기도 하죠. 교수역량에 따라서 틀리기도 하겠지만....

  • z9203420 ()

      글쎄요. 저도 막상 정리해서 말을 할려니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아지네요. 왜냐하면, 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일 자체가 자신의 평생의 신념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에 저 혼자서 임의대로 떠버리 입장이 못되죠. 조언을 하자면....

  • z9203420 ()

      쉽게 애길하죠. VLSI를 전공했다고 해서 본인 Chip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고, 설사 VLSI를 모르더라도 Chip을 만들 수도 있읍니다. 실제로, Computer Science를 몰라도 Chip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 z9203420 ()

      원래, ASIC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그 일을 안 할려고 하게 되어 있읍니다. 제 경우가 그런 케이스에 속합니다. 덕택에 한 달(?) 가까이 정신교육을 받았지만....저의 오야봉을 애기하는 것이죠...-_-;

  • z9203420 ()

      그냥 쉽게 애길하면, CS중에서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HDL이라고 생각하면, 그 쪽으로 계속한 번 파 보세요. 논문이던 뭐던....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남들과 분명히 틀린 무엇인가를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쉽게 애길하면, 보통 사람이 논문 2편정도라고 생각이 되면, 본인은 한 50편 정도 쓰시면 되겠죠. 그러면, 분명히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줄 수가 있을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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