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물 나는 의대 타령

글쓴이
공학도
등록일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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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부터 하고 싶던 말인데요.
선배님들, 넋두리 좀 정도껏 하시지요. 본인들이 보기에도 좀 너무하다 싶지 않습니까? 신세타령 듣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이제 아주 지겹네요. 학교다닐때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는데(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입사동기와 같은 월급받아서 실망이 크셨다고요? 그럼 자신이 좋은 학교 다니고 공부 열심히 했다고 회사에서 더 대우해 주기를 바랬다는 겁니까? 학교다닐 때까지 학벌에 의한 우월주의에 빠져 살다가 사회로 나가보니 자신이 특별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이 꽤나 크셨나보군요. 그런데 솔직히 사회 초년생이면 그정도는 참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전 아직 학생이지만 사회초년생으로서 그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사회의 속성상 승진이나 경제적 성공은 자신의 능력에 달려있겠지요. 물론 인적 네트워크 만드는 것도 필요한 능력이고요. 누구는 아부 잘한다 그런거 가지고 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댁들은 아주 청렴하고 고결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짓 못한다면 할말 없지만, 어느정도 세속적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당연한 것이지요.

전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여기에서 넋두리 하는 선배님들의 논지를 보면 자기 신세 고달픈 이유가 하나에서 열까지 다 사회탓이군요.
 
누구는 일을 자신보다 조금 하는데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고요? 그 월급 '조금 더 받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고민거리나 고단함은 있을텐데 그런 것은 아주 덮어버리고 부러워 하시는군요. 누구나 사회생활은 힘든 것 아닙니까? 현실을 고려해야 된다고요? 원래 인류역사이래 사람 사는 현실은 선배님들이 겪은 그대로 아닌가요? 선배님들과 비슷한 능력 가진 사람이 수두루룩한데 집에 돈이 없으면 힘들게 사는건 당연하지요. 이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 아닙니까? 힘들게 살기 싫으면 공무원시험이라도 보시던가요. 애초에 선택은 자신들이 해놓고 이제와서 신세타령하는건 뭡니까?

이글뒤에 달릴 리플들은 뻔하겠지요. '네가 아직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그런말이 나오는 것이다'씨리즈가 10개쯤 달리겠지요. 그런 리플 다는 사람들은 사회생활 얼마나 오래해서 사회속성을 다 꿰뚫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연봉 1억이 부러우시다고요? 글쎄요. 우리집의 경우를 보면 어머니가 자영업을 하시고 아버지는 공무원이신데 잘 나가던 때에는 일년소득 2억은 거뜬히 넘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선배님들이 부러워하는 의사 평균소득은 되고요. 소득 대부분은 어머니가 벌어오신 것이지만......어쨌든 어머니가 가게 운영하시는 것을 직접 목격해서 아는 것이지만 이렇게 벌려면 고생 무지 많이 해야되거든요. 단지 육체적 고생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장난 아닙니다. 누가봐도 회사생활보다 힘들지요. 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연구직이 당장 힘들고 돈 적게 벌어도 이것보단 낫다. 열심히 공부해라"라고......단순히 돈 많이 번다고 만사 ok가 아닐수도 있다는 겁니다.

제발...신세타령으로 사이트 물 좀 흐리지 마세요.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 불쾌해요.

  • 정보사냥꾼 ()

      이렇게 보면 이말도 옳고 저렇게 보면 저말도 옳으니 그래서 전 게시판에 글쓰기 시러지던디...
    걍 지나가다 써봤습니다..

  • 닐리리 ()

      각자가 추구하는 길로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의대 얘기 지겹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입맛데로....그래도 전직금지는 싫은데....

  • Special Agent ()

      의대 얘기는 신물이 나지만...다들 자기가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해서 미련이 남는 법 아닌가요? 님의 어머님도 연구원 생활을 동경하시는 것처럼... 제가 있던 회사에 간부들은 모두 장사나 사업을 하길 희망했습니다. 40이후 퇴직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업 직장인의 80~90% 이상은 집에 가야줘. 공대출신이건 문과출신이건... 실제로 부인이나 본인이 식당이나 주점 등 투잡으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천력있는 사람들이죠. 다들 머리로만 생각할때... 현실은 이렇습니다. 이렇다 보니 10% 5% 이하의 장차 롱런할 선수들까지 젊어서 이런 걱정을 하고 있고... 이직 등의 부작용을 낳고 이것은 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죠. 이걸 극복할려고 S급 인재니 뭐니해서 설레바리치는 것이고... 암튼... 길었습니다. 제가 아직 사회생활 경력이 미천하지만...(그래도 3개의 회사를 다녀봤으니 님보다야 많겠죠?^^;) 님의 인생에 대해 뭐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으로는 님이 45세에 엔지니어로 남을 확률 49% 어머님의 자영업을 이을 확률 51% 로 판단됩니다. 뭐 틀릴 수도 있지만... 45세까지 이 사이트에 남아서 좋은 올려주세요. 좋은 하루...

  • Special Agent ()

      현실에 대해 약간 더 얘기하자면 돈 또는 생활의 여유를 추구하죠... 제가 있던 S그룹에서도 그런 경향이 확연히 나타납니다. 간부들의 삶을 보면 몇년 뒤 내 삶이 막막해지죠. 그래서 대리 정도에서 움직임이 있는데 92학번 선배 하나는 널널한 땡보에서 1년 준비하고 늙은 나이에 연대치대로 특차 합격해서 떠났죠. 처 자식이 있지만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돈을 추구한 경우죠. 젊은 과장이 한의대 간 경우도 있고... 또 다른 경우는 조금 덜 받더라도 잡시큐리티가 높은 공사나 정출연으로 가는 경우죠. 두 경우 공히 남는 사람들 모두 떠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죠.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능력 뿐만 아니라 실천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년 가까이만 다닐 수 있어도 이런 사람들이 줄어들텐데... 나름대로 재미있고 사명감있는 일이니까요...
    여기서 의대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에 대한 저의 나름대로의 분석은 이렇습니다. 그 말씀하시는 분들이 다 의대를 갈 수 있었던 분들이죠. 들어갈때는 비슷한 친구가 갔는데(사실 다르죠. 어린 나이에 판단력이 훨씬 앞선 것이니까요.) 나올 때는 삶의 레벨이 완전 다르다는 거죠. 그것이 중소기업, 대기업의 차이가 아니라 평민, 양반 수준이랑 참을 수 없는 거죠. 그러면서 그때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것입니다. 뭐 의대생은 학부 때 공대생처럼 놀지 않았다는 차이로 반박하는 분이 있겠지만 공대에서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을 보면 탑으로 졸업하고 유학가서 올해 +-1년 정도에 돌아옵니다. 대우 대략 5~6천... 공대와서 잘해봤자입니다. 윤송이박사 같은 공대 탑데이터가 의대 평균 수준이니... 평민과 양반의 벽을 넘기는 힘들죠. 공대 나와 미국에서 취업하면 되지 않냐? 고 묻는 분들께 의대나와 미국에서 의사하면 전문의 초봉이 32만 달러입니다. 전 국내 생활을 비교하고자 한것이니 이것은 빼도록 하죠. 아무튼 그 신분 벽의 짜증이 액티베이션 에너지를 넘은 사람들은 신분 상승 반응으로 반응이 진행됩니다. 보통 변리사, 회계사나 가끔 변호사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로 이어지죠. (재미있는 것은 전교 일등으로 한의대간 00학번 이후 아헤들이 경기침체로 보약을 안먹고 문닫는 한의원이 속출하자 의대 안간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더군요.)

    이상하게 푸념이 된 것 같지만... 전 이 생활이 좋습니다.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월급이랑 재테크 조금 하면서 조금 벌어 조금 쌀 생각입니다. 판단에서 뒤쳐진 제 탓도 있으니가요. 다들 공대 기피하면 십년뒤에는 희소성도 좀 있지 않을까요? 그런것을 기대하기엔 쏟아져나오는 인력이 그래도 많죠.ㅋㅋ. 차라리 대박 특허를 기대함이...ㅋㅋ 아니 차라리 로또를...ㅋㅋ
    끝으로 사명감이던 능력이 안되 못움직인 분이던... 엔지니어로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분들, 초일류 삼성 등 우량 기업을 구현한 분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어찌되었건 배고픈 60년대를 살았던 아버지 세대보다는 먹고 살기 좋잖아요.

  • Ys ()

      솔직히 말하세요. 돈이 좋다고. CB

  • Special Agent ()

      돈은 좋소. 싫어하는 사람있소?

  • 배성원 ()

      돈이 좋은거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돈에 환장한다고 하죠. 그럴 정도로 너무 매몰되는 것도 추하지만, 또 그게 추하다고 맨날 이상과 적성 운운 하는것도 우습습니다. 당장 4-5년후에 바로 닥칠 일을 나몰라라 하고 남 듣기좋은 말이나 하고 있어서야 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제 경험상 특별한 성격적 결함이 없는 이상 적성도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니 능력되면 돈 잘 벌고 편한 삶, 부끄럼없이 찾아 가세요. 가지고 있는 떡을 서로 흠집 낼 필요는 없습니다. 남이 가질 수도 있는데 못 가지게 연막을 치는 것도 야비하지요.

    이런 '선호도' 구분할 필요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직업을 진짜 자기 취향따라 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이 그게 아닌걸 어쩌겠습니까?

  • birch2 ()

      공감합니다. 지금은 의대이야기가 많이 줄었지만, 일이년 전에는 의대 지상주의가 이 게시판을 온통 물들였었죠. 왜냐하면 그 대우문제 때문에요. 그 때문에 저도 진로를 한때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열심히 계속 물리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의 가치의 초점을 사회적 이목, 돈, 권력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은 삶의 질 자체가 의문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미 자신의 삶에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돈이 뭔지, 권력이 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니 이제 좀 저희를(그리고 후배들을)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제발 좀 속물적 가치에서 좀 벗어나자구요~

  • 김경완 ()

      저 위에 님들은 제가 말한 의사들은 다 잘되는줄 아는 분들이네요....
     늦은 나이에 한의사 의사 이런거 되면 앞길이 잘 되나부져???개업밖에는 길이 없는데???
     다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다인양 말하는데..그런식으로 쉽게 판단하긴 사회가 인간 하나하나 보다 너무 큽니다....
     공학인 보다 의사들이 돈 잘버는건 하루이틀도 아니고..저 위에 어떤 님말처럼 탑 엔지니어가 기껏해야 의사만큼밖에 안된다..이건 말두 안되는거져...윤송이가..SK에서 받는 월급이 단줄 아시는 모양인데..절대 아니져..ㅋㅋ

  • Special Agent ()

      치대 한의대 나와서 누가 취직하려 합니까? 개업하지... 망하는 비율이 10프로지만 되기만 하면 월 2,3천 인데... 월급 7백 받자고 페이닥터 안합니다. 저 또한 월급쟁이 마인드로 '왜 그냥 안정적으로 페이닥터하지 왜 리스크를 안고 개업하냐?' 했습니다만... 생각부터 다르죠. 하지만 점차 공급이 많아지면 지각변동이 좀 있겠죠. 하지만 의료보험 부당청구 나 기타 탈세...등 개업해서 돈버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위에 분이 개업이 마치 일이 안풀리는 것처럼 말씀하시기에 쓸데없는 의사 얘기를 또 썼네요.

  • 공도리... ()

      직장다니고 사회생활하는 사람중에 조금이라도 세상물정 아는 사람은 윤송이박사가 SK에서 월급만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송이박사는 SK의 이너서클에 들어간 겁니다. 월급쟁이도 다 같은 월급쟁이가 아니죠. 윤송이박사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건지는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요.HP의 칼리피오리나가 HP로부터 급여와 퇴직금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받을만큼의 경영자였나와 같은 관점입니다. 그리고, 칼리피오리나가 월급만 받았습니까? HP의 주식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이권이 보장되었을 거고. 재벌의 독재가 더욱더 강한 한국에서는 당연히 윤송이 박사가 보장받았을 가치는 짐작할 수 있지요. 그런 보장을 확보한 윤송이 박사의 능력도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능력인 것입니다. 당신이 이너서클에 들어갈 수 있을만큼의 능력(좋은 대학과 기술적 내용에 뛰어나다고 되는 능력이 아닙니다.) 이공계는 당신의 미래를 보장할 것입니다.

  • Special Agent ()

      직장 생활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 상무보를 이너써클 안에 둔다니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리고 피오리나는 나이나 위치나(CEO랑 상무보는 좀...) 비교의 대상이 아니죠. 윤박사가 피오리나 같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만...
    간판과 실력 이외의 중요하는 것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 김경완 ()

      ㅋㅋ Special Agent 님..망하는 비율이 10프로라는 통계는 혼자 들으신 통계져??^^ 그러면 90프로는 월 2,3천을 번다....혼자 아시는 통계아닌가요??^^그리고 의사되면 다 개업한다구요??집에 돈이 많은가보져? 적어도 몇억인데..은행 융자는 거전가요??다 빛쟁인데..?? 혹시 주위에 의사..혹은 한의사있나요?? 주위 의원가서 한번 물어보세요....저도 잘은 모르지만.님이 말씀하신게.혼자 생각이라는거쯤은 쉽게 알수있네요..
     그리고...이재용도 상문거 알고계신가요??그 사람이야 삼성가를 책임질 사람이니.상무임에도 이너서클에 넣어주겠지만...윤송이같은경우는 에스케이에서 맘잡고 키울라고 파격적으로 대리고 온 인재라는건 아시는지......혼자 생각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마세요..제발....
     의사 잘나가는거 .개나 소나 닭이나 말이나 다 알아요.....하지만..혼자 의사에 대한 망상을 꾸지마시길...

  • 김경완 ()

      그리고 대기업은 임원이상 되면..세후 연봉을 억은 넘도록 마추어줍니다...얼마전에 이코노미스트에서 읽은듯싶네요... 회사에서 임원들에게 차하고 기름값 등등.여러 혜택을 주는것을 가만하면 웬만한 의사보다 나은듯싶네요..물론 공대가서 그야말로 피터지도록 열심히 해야겠지만.그나마 가능성이 있는듯싶네요..제가 항상 비교하는 의대가는 인재주준의 공대생들은 노릴만두.하네요...요즘 공대생 임원...대기업에 늘고있다하니까..
     물론 임원은 계약직이니...짤릴수도 있지만.임원짤리면 그 밑 중소기업같은곳으로 옮겨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듯싶네요..정확한건 아니고. 아버지가 대기업 이사하는 친구한테 슬쩍 들은듯..정확하지 않겠져??

  • 공도리... ()

      윤송이박사가 이너서클 중 핵심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 주변에 접근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거고요. SK의 얼굴마담으로서의 윤송이 박사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한, 또는 얼굴마담 이상의 경영성과를 내는 한 SK에서 윤송이박사를 버릴 이유도 없고 버릴 때가 되도 다 좋은 자리 알아서 해준 다음 보낼겁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이너서클입니다.
    그리고, 대기업 임원하다 중소기업으로 가면 또 한없이 보장받는 줄 착각하시는 경완님도 참 걱정스럽군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강자와 약자의 관계가 거기에도 투영되는데 이공계에 미래가 있다고 우기시는 님의 해석이 황당할 뿐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으로 가도 현재와 같은 대기업이 투명경영노선을 밟는데 낙하산으로 온 대기업 임원을 언제까지 봐줄거라 생각하십니까? 대기업 임원이 무슨 재경부 모피아출신인줄 아십니까?

  • Special Agent ()

      내 주위에 깔린 게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요. 물론 초기에 5억정도 빚내서 개업하지만 불과 몇년만에 다 갚죠. 일이년 전만에도 올해는 모르겠소만 은행 대출 1순위에 의사가 낀다오. 회사에 있으면 우량기업 임직원 대출 받으라고 판촉물이 날라오는데 과장도 1억을 안빌려준다오.
     내 후배들의 학업에 대한 의지를 꺾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이 직군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으나, 후배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나중에 흔들리지 않고 일해주기 바라는 마음에 말하는 것이요. 이상하게 논쟁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거시기 하구료. 정 제말이 못믿기거든 아는 은행원 찾아가서 물어보시오. 대출 한도가 어떻게 다른지...
    임원되는 잡다한 비용은 다 회사에서 대주는 것 맞습니다. 임원되면 뭐 여타 다른 사람들이 부러울 것 없소. 하지만 그뒤에 한명의 임원이 탄생되기 위해서 희생되는 엔지니어들이 몇명인지 생각해보시죠. 현실을 모르니 생각이 될리 없소. 나도 임원을 모셔봤소, 아버지 친구 분한테 들은 얘기는 다 그런 것은 아니오, 그러면 아주 좋은 회사이면서 아주 나쁜 회사요.

     더 이상 리플을 달지 않겠습니다. 제 말은 돈만 생각하면 공대 졸업해서 엔지니어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기에 남아서 있는 것은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이죠.

  • 공도리... ()

      그리고, 한가지 더 현실을 말씀드리면 IMF이래로 수많은 금융구조조정을 당한 은행들이 의사라고 무조건 빚내서 돈을 빌려준다는 그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황당합니다.
    은행의 대출담당자는 연체이자나 대출상환이 불가능한 대출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되며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은행내 감독시스템에 의한 관리 등을 겪게 되어 있는 직장인들입니다. 그들이 의사라고 무조건 빚준다는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건지 황당하군요.
    그들이 의사들에게 돈을 주는 이유는 그들이 오직 돈잘버는 집단이기 때문에 그럴뿐입니다. 그들이 전문직 의사, 약사, 변호사 등에게 마이너스 대출을 몇천만원씩 해주는 이유는 그들이 일반인 직장인들과는 다르게 신용평가상 상위계층이기 때문이고요. 신용평가상 상위계층이라는 의미는 지난 수년간의 은행이 그들 집단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의 대출을 했을 때 이자의 상환과 원금의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신용평가 시스템도 무시하시는 분이 무슨 이공계 직장인의 생리나 사실을 안다고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각론의 특이사항을 가지고 전체 모집단의 대세를 우길수는 없는겁니다.
    이공계 출신자중에서도 당연 상장법인 대기업 임원들에 대해서는 은행도 가장 상위의 신용대상자로 분류하며, 대출에서 의사만큼 우대를 합니다. 결국 이공계로 최소한 은행에서 대우받으시려면 임원이 되세요. 걸리는 시간이 의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함 생각해보시고.

  • Special Agent ()

      은행의 신용평가 시스템이 말해주는 것이 전체 모집단의 대세라는 것이요. 내가 비교하려고 한 것은 33세 개업을 준비하는 의사와 48세 대기업 임원이 아닙니다. 33세 대기업 말년 대리와의 비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시 판단이 바뀜에 따라 사람들의 대우가 이렇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

  • 공도리... ()

      글이 중간에 삽입되서 헷갈리는데 Special님 의견에 동감인데요 ^^

  • 김경완 ()

      제 말뜻을 잘 모르시는군요...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글을 잘 못쓰는 탓이 가장 크겟지요..하지만 님들의 전여옥,유시민 적 비판도 잘못된듯...
    은행대출...기업이 어쩌고...잘 알고있습니다...그정도 상식없이 살진않았지요...
     한마디만 더하면 의사들 돈 잘벌고..어쩌고 늦게가도 공도리보다 금전적으로 더 우위에 있고...다 알고있고...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입니다..하지만..여기에 글쓰시는 바로 보아 공학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같은데..현실을 냉정히 판단하라는 미명하에 의사는 이러이러하다..라는 정보를 아무 설명없이 던지는건..의사는 이렇게 좋고 상대적으로 공도리는 개같으니 옮겨라..머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현실이 이러니..더더욱 노력하고 분발해라. ..님들글에 이런건 전혀 찾아보질 못하겠더군요...의사가 그렇다..라는 사실을 제시하셔서 무엇을 전하려고 하시는지...공학분야가 개같다는 사실을 부각시키시려는 겁니까???

    더이상 글쓰지 않겠습니다...텍스트 의 한계인지..저의 한계인지..더이상 제 능력이 제 의사를 전할 방법은 없다는걸 전하네요..
     

  • 탑드라이버 ()

      마음에 손을 얻고 생각해보세요..
    이런말씀하시는거 정말로..,후배들이 냉정한 판단을 하기 위함과..
    그냥 단순한 아쉬움이 전부인가요?..
    솔직히 다른 이유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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