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문제때문에 무척고민하다가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글쓴이
뭉크
등록일
2002-12-05 14:44
조회
6,2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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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건
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수능을 친 재수생입니다.

전 원래 고3때부터 연대공대가 막연히 좋은 이미지와 함께 꼭 가고 싶은 대학교였습니다.

근데 이번에 사탐과 영어를 많이 못봐서 연대가기엔 무리고 한대가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미 재수까지 한 몸이라 요번에 무조건 대학은 가야하는데 전 정말 연대에 가고 싶습니다.

연대 전자전기가 제 꿈이죠...

만약 여러분 동생이 저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무리수를 감수하고 연대공대를 지원토록 하겠습니까? 아님

'어디대학교를 가던 네가 열심히 하면 괜찮어' 란 말을 해주면서 안전하게 한대전자전기를 지원하게 하겠습니까?

아...정말 저것때문에 혼자 골머리 앓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

참 그리고 한대에 정보통신학과도 있던데

여러분이 보시기에 10년후엔 정보통신쪽이 더 전망이있나요? 아님 전자전기가 더 전망이있을까요?

아는 선배들께 물어보니 전자전기는 광범위(?)하게 배우니 어디로든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전자전기쪽으로 진학할것을 권유해주셨습니다.

전자전기와 정보통신의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P.S:지금 아버님께선 제가 약대쪽으로 진학하길 바라고 계십니다.
      아버님말씀을 요약하자면
      1.약사가 좀더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2.공대로 가면 대부분 월급쟁이로 갈텐데 그렇게 되면 나중에 위기때 1순위(IMF때를 예로 들어주시면서..)로 짤린다
    로 됩니다..
    전 옛날부터 공대쪽으로 가고 싶었고 여기 글들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비관론 낙관론 다 접해 보앗습니다.. 많이 생각도 해보았구요..
  과연 제가 제 소신을 밑고 공대쪽으로 지원하는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나중에 커서 사회현실의 벽을 마주쳤을때 지금의 제 선택이 틀렸음을 후회하지 않을까요?(약대를 가려고만 한다면 지방약대어디든 "갈 수"는 있습니다..)
  다른쪽 사이트도 많이 돌아봤지만 역시 공대쪽 비관론이 대부분이었고요..가끔 너 자신이 열심히만한다면 의사.약사 부럽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라는 글도 있습니다..
  정말로 지금 머리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재수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어른들이 하시는말 결코 겁주려고 말하는게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저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재수를 선택했지만 결국 제가 처음에 마음먹었던것만큼 만족스럽게 재수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물론 처음에는 잘 할 자신으로 가득했구요.
  아버지말씀들으면서 내가 지금 자신있게 공대에 진학하겠다고 말해도 결국 나중에 아버지말씀안들은게 후회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에 무척 고민입니다.

  • 뭉크 ()

      읽어보니 너무 산만하게 글을 써놨네요..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글쓰는 제주가 너무 없어서..^^

  • 공학인 ()

      연대 전기전자공학과는 아마도 정보통신학과의 큰차이가 없을거 같습니다..서울대의 경우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교수님들이 있지만 연대의 경우는 집중화(??)전략인지 몰라도 신호처리,통신,네트워크쪽 교수님들이 많은 편입니다...이런 분야들을 최근에 정보통신 분야로 분류를 하기때문에 큰 차이 없을거 같습니다...그리고 왜 연대 전기전자가 좋아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어딜가나 자기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 놀자박사 ()

      사실..부모님말씀이 거의 옳다고 봐야죠

  • 성백경 ()

      뭉크님께서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뭐죠?

  • uk7517 ()

      움... 뭉크님이 공대를 선택하는 이유는 막연히 이미지가 좋다는 것 뿐이고... 실제로 그 이후의 삶의 시나리오를 그려보지 않아서가 아닌가 싶은데요. 또한 다른 분야의 삶에 대해서도 전혀 지식이 없는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과를 선택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사실 그 룰렛 같은 것을 돌려놓고 눈감고 던진 화살에 운명을 거는 듯한... -ㅅ-; 그런 느낌이군요. 열심히만 하면 성공한다... 참 많이 듣는 말인데, -ㅅ-; 열심히 안 하고도 성공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ㅅ-;;;;;;;;;

  • 뭉크 ()

      전 연대전자전기-카투사-국내대학원->CTO..이 고등학교때부터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계속 노후생활의 안정성을 강조하시고..여기저기서 공대나와서 힘들다..라는 글만봐서 저렇게 진로를 확실히 못정하는겁니다. 제가 만약 막연히 이미지가 좋아서 공대를 진학하려했다면 노후의 안정이 보장되는 약대로 진학하는쪽에 선택하겠습니다만.....전 정말로 어렸을때부터 꿈이 공학도였거든요.. 단지 내가 나중에 공학도의 길을 선택한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있을뿐.....//uk7517님 좀 쉽게 설명해주세요 ^^;;

  • song ()

      고민이 많이 되겠군요... 저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때 아예 확실히 정해버렸기에 별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이제와서 고민이 많아지더군요.

  • song ()

      대학교를 가는데 전공을 정해버리는 현 시스템에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막연히 이쪽이 적성이 맞고 어릴때 부터 하고싶은 분야 라고 자위하던 수많은 선,후배 , 친구들이 나이 들어서 진로를 바꾸는 거 보면 현실과의 괴리감을 많이 느

  • song ()

      끼는거 같습니다.

  • 선택... ()

      저, 한대 전자전기 다닙니다. 까놓고 말해서, 웬만큼 비슷한 클래스에서 어딜 나오든 자기가 열심히 하면 되는거지, 지금 비교는 후에 느끼시겠지만, 정말 쓸데없는 고민임을 느끼실 것입니다. 취업하는 선배님들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연대전자, 한대전자 학부생이 차이가 있을까요? 울 과에서 왠만큼 공부하는 형들 많은 사람들이 카이스트, 포공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애쓰는 살마들이 많죠. 실제로 많이 들어가구여. 암튼...그런거는 걱정 절대 하지 마시구여..(저 수능 끝나고 들어올 적엔, 두 학교 점수차이 없었습니다. 님 말대로 공대의 이미지가 강했던 한대 전전컴을 들어온거구..)....근데말예여...약대만큼은 분명히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듯 하네요. 님보면 어찌나 저하고의 상황이 똑같던지...00학번인 제가

  • 선택... ()

      학교 입학할 시기에, 집에서 약대 가라고 극구 난리셨죠. 특히 아버지하고의 대결은 수능직 후 원서 넣는 그 날까지 갔습니다. 지금...저...혼란스럽습니다. 그당시 성대약대의 경우에, 제 점수로 학교장 추천까지 받으면 장학금까지 받으며 다닐 수 있는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공대에 대한 이미지(나의 머리의 가치를 발휘?)만을 가지고 이 곳에 들어왔구....의약분업이 이루어 진 현 상황에 올해 각 학원 배치표를 보니까 무려 지금 저희과보다 15점이나 가파르게 상승했더라고여....얼마나 당황스럽던지...그리고 많은 입시기관에서 울 학교 공대를 예전보다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야 대학 들어와보시면 아시겠지만 망측한 학교의 입시정책 때문에 한편 어쩔 수 없지 않나도 싶습니다. 그 당시 전 막연한 미래의

  • 선택... ()

      멋진 전망만을 보고 선택을 했고, 만약 현실적인 전망을 보고 약대를 선택했다면...그거 아시나요? 의약분업이 확연하게 분리된 미국만 하더라도, 의사와 약사의 큰 차이 없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대우가 확실하다 이거져...나쁜 직업이 아니라 돈도 벌구 남을 위해 봉사도 할 수 있는 얼마나 좋은 직업입니까...ㅡㅡ;;;; 공대 나와봐야 무시만 당하는 현실 및 그 밖에 또 개인적인 여러이유 땜시 저두 요즘 힘듭니다. 이번학기까지 마치고 보다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님 일단 전자공학도이든, 약학도이든 대학생들을 한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 uk7517 ()

      CTO가 먼지 잘 모르겠군요. Technical Officer를 의미한 것인가요? 국내 기업에서는 그 포지션이 있는지 의문이군요. -ㅅ-; 여하튼 CEO와 같은 레벨인지, 종속되는 형태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종속된 형태의 임원을 의미한다면 글쎄요... 그렇게 보면 공학적인 의미는 별로 없겠지요. 어차피 위로 또 위로 올라가고 진급할 수록 Technical한 것과는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지요. 자기가 다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 그걸 잘 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열심히 하게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이지요. 동기부여등을 잘하고, 머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사장이 달리기 좋아하면 같이 뛰고 -ㅅ-; 축구 좋아하면 축구하고, 산행 좋아하면 산행하고, 산보 좋아하면 같이 산보하고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종속적인

  • uk7517 ()

      형태로써 출세를 하는 경우이지요. 물론 자기 사업체를 가진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면 좀 다를 수도 있겠죠.

  • uk7517 ()

      그렇다고 꼭 약대로 가는 것이 해답이라곤 보지 않습니다... 뭔가 좀 재미난 것들도 많을 겁니다 세상엔 말이죠. 대학 시절에 간단한 창업을 해보거나 하는 것은 또 어떨까 싶고요.(갑자기--;)

  • uk7517 ()

      약사분이 아주 가까이 계셔서 아는데, 사실 현재 약국도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에요. 근무 시간이 일단 9시 정도까지는 되죠. 꼬박 약국에 붙잡혀서, 손님 (운좋게) 많으면 화장실 가기도 힘들지요. 약 짓느라 -ㅅ-;;;; 병원이 7시에 문 닫으면 그 이후 처방 및 정리하고 할 것도 많으니까요. 생활은 꽤나 단조로운 편이라고 봐야겠죠? ^ㅅ^; 좀 웃긴 말이지만, 남자 약사들 중에는 '회사는 어떨까... 난 회사원이 됐어야 해!' 하고 궁금해 하는 약사도 있다고 하더군요. ^ㅅ^;;; 역시 여자를 위한 직업인 느낌이 좀 있기도 합니다.

  • uk7517 ()

      또 한 가지 덧 붙이고 싶은 말은, 여기에는 똑똑한 분도 많으실테니, 자신의 두뇌 활용을 위해서 이공계통으로 오신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근데 저의 생각은, 좋은 두뇌를 꼭 이공쪽에만 활용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내면 성취감도 있고 자부심도 있겠죠. 근데, 사람을 다루거나, 또는 의사 결정을 하거나, 하는 데에도 좀 우습게 들릴 지 몰라도 뛰어난 두뇌를 활용할 길은 여전히 있다고 봐요. 이제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나중에 명성을 얻기에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사람보다 쉽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 뭉크 ()

      아...이제 조금은 갈등이 풀리네요 ^^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uk7517 ()

      윗 글에 대한 덧 글을 붙인 사람들 중 하나로, 갈등이 풀렸다는 말에 대해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면서, 하는 말이지만, 어느 표현대로 세상 사람들이란 '무책임한 훈수꾼'이라는 것입니다. '무책임'이 가장 중요한데 -ㅅ-;  충분히 뜻을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 뭉크 ()

      아뇨...그래도 충분히 uk7517님덧글 도움되었습니다 ^^

  • 공도리 ()

      간단히 말씀드려서... 약대 가세요! 부모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농담처럼 들리시겠지만, 집에 돈 걱정이 없으시다면 그러니까 님이 평생 잘 먹고 잘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의 유산을 받으실수 있다면 그럼 이미지 좋은 공대나 하고 싶은 공부 하시던가요.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이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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