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유학 갈만한지요?

글쓴이
쿵쿠따
등록일
2002-09-04 17:24
조회
7,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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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여기저기서 국내 대학원생들의 혜택은 없고 유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준다고 불평이 많네요..

다름이 아니라,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25살 청년입니다. 전공은 아직까지는 잘 나간다는(?) 전자쪽이구여,
유학을 생각하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공대로의 유학이나 진학은 글구 말리는 분위기라서 좀 그러네요.. 내가 별 전망없는 분야로 진출해서 괜히 나의 폭을 좁히는 것이 아닌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래는 어느 한 부분의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세상이 올거 같은데. 그렇담 공대도 전망이 괜찮을 거 같아서여..

전 아직 학생이라서 사회생활을 해 보지 않아서 사회에서 느끼는 공대생의 비애같은 것을 느끼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네요..

전 그냥 저희 가족들이 약간 안정적으로(?) 살 수 만 있으면 경제적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거든여. 근데 여기글을 보니 이것도 어려운 것 같아서여..

그래서 이렇게 아직 까지 유학이 갈만하지에 관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그냥,
아직 젊을 때 금융이나 경영같은 것으로 진로를 바꾸어 버릴까요..(저도 금융쪽에는 관심이 상당히 많아서.. 정 공대쪽에 가망이 없다면 금융쪽으로 진출을 해 보고자 하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제가 경영학과가 아닌것이 가장 걸리네여.. 나중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그럼 많은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잔소리도 좋구여, 꾸중도 좋습니다.(욕만 아니면여..)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 김성욱 ()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엔지니어는 자꾸 한계란게 보인다는 것이지요. 뭔가 위로 뛰어오르고 회사를 지휘하거나 그런 꿈을 꾸기가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냥 뭐 하라면 하고 -_-; 예산 초과 안 하고 잘 하면 다행이고, 까 먹으면 야단 맞고 -_-;; 아무리 봐도 그 이상의 물(?)로 올라가는 것이 직업 상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다른 직종보다 머리에 쥐 내리는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기분 있죠? 저는 경영쪽이 재밌을 것 같더군요. 물론 바로 뭘 경영하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경영측의 입장에서 볼 때 엔지니어는 일단 한 단계 아래로 비춰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필요하면 사서 쓰면 되는 물건 같은 그런 느낌있죠.

  • 김성욱 ()

      실력이 뛰어나면 좋지만, 실력이 없어도 그냥 실력 좋은 사람이 어차피 조금씩 헬프를 해주니까 대충대충 일은 되어간다는 것이죠. 경영쪽에서는 쯧쯧 혀를 차긴 하지만 여튼 대강 일이 되어가면 그걸로 되는 것이죠. -_-;;; 회사는 꼭 좋은 엔지니어들이 있어야 굴러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울나라, 다른 산업은 잘 모르지만, 기술을 아주 중시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어떤 프로젝트의 경우는 그냥 해외 업체가 맡아버리는 경우가 많죠. 아예 노동력만으로 끝낼 일이면 중국과 같이 몸으로 때우는 경우가 또 프로젝트를 따갈 수 있겠죠. 기술도 어중간하게해서 노동력도 제법 필요한 편이고, 유럽등지의 회사에서는 도저히 못하겠다라고 하는 궂은 일! 을 애매한 입장에 서 있는 울 나라가 맡죠.

  • 김성욱 ()

      그러면 일단 따온 프로젝트는 엔지니어들 족쳐서 도저히 못하는 일을 신념으로! -_- 해내는 것이 바로 울 나라 스타일이 아닌가 한다는 -_-;

  • 김성욱 ()

      일단 족침을 당하는 상황이 되면 참 암담합니다. 왜냐면 개인 시간이 별로 없다는 의미이거든요. 수당을 받는다고 해도(수당이 없는 곳도 많을 듯) 자기가 원해서 받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회사를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닐진대 -_-; 그렇다고 이런 근무 환경들이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고요. 함 상상해 보세요. 새벽 같이 일어나서 하루종일 회사에 있다가 (해 떠있을 때 퇴근하기가 어려움 -_-;) 집에선 잠만 자고 -_-; 게다가 이 생활이 끝나는 날이 내가 회사 그만두는(자의 또는 타의로 -_-) 날이다라고 생각하면 -_-

  • 김성욱 ()

      흐 넘 비관적으로만 적었는지 모르겠군요. 여튼 조금만 근무환경이 좋은 곳에서 다닐 수 있다면 사실 많은 고민들이 해결될 것 같은데... 9시까지 출근해서 6시에 땡하는, 그러면서도 일은 재미있는, (근무환경이 맞아도 일이 영 아닌 곳도 제법 되는 듯 하더군요.) 그런 직장에서 일한다면 참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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