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컴퓨터를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글쓴이
권대웅
등록일
2003-02-20 16:11
조회
5,7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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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댓글
26건
원래 포공을 진학하려고 오티까지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의대 추가합격전화가 모든걸 바꿔버렸네요
아버지는 의대를 강력히 추천하십니다
저는 컴퓨터가 너무 좋아서 초등학교때부터 공대를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었죠
그런데 정작 뭘 할지는 특별히 생각지 않고 공대부터 가서 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박을 못하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취직해서 기업같은데 밑에서 일하면 결국은 너무 힘들고 그게 내가 원하는
그런일이 안될거라고 말씀하시네요 '넌 아직 사회생활을 모른다' 라는 말이 참 걸립니다

그래서 특히 제가 궁금한것은 포공컴공과를 나와서 정말 제가 원하는 일을 할수있을까입니다
지금 저는 어떤 길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짧은 제 머리론 벤처와 대기업취업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하지만 벤처를 하기엔 제 담이 너무 작구요
그렇다면 취직밖에 없는데 취직해서 정말 제가 즐길수있는 일이 주어지나요?
제가 라면만 끓여먹고도 할수 있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급합니다

  • 성백경 ()

      공학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의대를 가시는 편이 나을 듯 싶습니다.

  • NGneer ()

      저도 컴이 좋아서 컴공과 나왔습니다. 님말처럼 대기업에서 박봉에 눈치보며 늦게까지 일하고 있죠. 컴공나와서 하는 일은 거의 S/W (임베디드 or PC application ) 분야인데 대부분 다 늦게 퇴근합니다.이제는 일이 재밌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그리고 하드웨어 기반의 전자회사에서 S/W engineer는 크게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 NGneer ()

      또한가지 컴공나와서 의사는 못하지만 의대나와도 S/W는 할 수 있습니다. 안철수씨처럼...

  • 김경업 ()

      의대나와도 소프트웨어 할수있다..--;; 한번해보세여...ㅋㅋ

  • 김경업 ()

      자기가 하고 싶은일 하세요... 솔직히..컴공나와도..제대로 컴터 할줄아는 사람 없습니다.. 열심히 해야 원하는 일을 할수 있겠죠..

  • 2bgooroo ()

      부모님 말씀 들으세요...나이들어서야 그때 그럴걸 하고 후회하거든요...후후.. ㅡ,.ㅡ 저도 지금 후회중... 고시를 보라는 말씀에 세상이 변하는데 뭔 고시같은 고리타분한...어쩌구 저쩌구...외시 붙은 제 친구는 담 학기부터는 연수원 다니면서 한달에 180정도 용돈(?)으로 받고 학교에서 학점도 나온답니다...내후년에 졸업하고 여기저기 마담뚜들이(주로 부잣집 딸들) 연락해온다더군요...불x장사하는거죠...

  • 2bgooroo ()

      수능공부만 해왔다면 절대 의대가야 합니다... IT분야에 대한 시안없이 무작정 뛰어들다가 청춘 다 날라갑니다...삽질만 하다 인생 끝날수 있어요...

  • 2bgooroo ()

      죽도록 공부해서 그래도 나중에 보장은 받을수 있는 의대가 100번 낫습니다...

  • 2bgooroo ()

      정 IT가 하고 싶다면 미국으로 갈것...

  • 2bgooroo ()

      자기가 즐기고 싶은걸 하고 싶다면 돈 많이 번다음에 생계문제 해결하고 혼자 즐기면 됩니다...

  • 2bgooroo ()

      그렇그렇게 세월가고 시간가다보면 자기가 원했던것 말고도 이 세상엔 행복하게 해주는것들이 많다는걸 하나씩 알아가게 되죠 ㅡ,.ㅡ

  • 2bgooroo ()

      여기서 나온 말이지만 우스갯 소리로 위에분 Nick처럼 엔지니어 하면 인생 NG납니다 ㅡ,.ㅡ

  • 2bgooroo ()

      아 위에 모든건 '대한민국'이라는 전제하에서의 의견입니다

  • 2bgooroo ()

      아 내가 써놓고도 정말이지 이래저래 욕이 안나올수 없네... 뜨바 ㅡ,.ㅡ

  • 토끼곰 ()

      참... 맘아픈 댓글이네여..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최근 받은 느낌인데...우리나라 이공계를 한국 축구계를 살펴보면 대충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월드컵4강 맴버들 처럼 잘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극소수고 나머지는 그저 그렇져...하지만, 진짜 실력이 있다면 해외 어디든지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을 예를 들자면, 동양인이 문과나 의대쪽으로 성공하기 정말 어렵습니다만, 이공계는 자기가 실력만 된다면 주류 사회에 진입하기 훨씬 쉽습니다.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김경업씨 말씀대로, 컴공나와도 컴퓨터 제대로 아는 사람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두가지 인데.. 일단 우리나라는 대학떄 공부 잘 않하죠...ㅡ.ㅡ(저는 서울공대 컴퓨터공학과지만 공부않하고 맨날 술만 퍼마시는 사람들 많습니다ㅡ.ㅡ)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않-->안) 또한 열심히 한다고 해도, 대학 커리큘럼이 일딴 많이 시대에 뒤떨어 진다는 것 입니다. 솔직히 이것은 이공계 대학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인데요(일본문화가 우리나라에 건너온 것이기도 하지요..^^), 커리큘럼 자체가 실용성과는 우선 거리가 멀고, 과도하게 복잡한 수학적인 공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수업도 어떤 현상에 대해 분석적이고 개괄적인 상활을 설명해 호기심과 창의력을 유발하기 보다는, 공식유도 하기에 바쁩니다. 결론적으로 교수님들이 커리큘럼이나 수업에 별로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죠...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현재 우리 대학 시스템에서 열심히 한다는 것이, 실력있는 사람으로 가는 필요조건은 될 수 있어도 충분조건은 안된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공계를 가지 말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공계오셔서 다른 학생들 처럼 대충대충 하시려면 비추천입니다. 점점 세계화 시대로 변하기 때문에 경쟁력없는 엔지니어는 도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컴공을 전공하시려면 왠만하면 외국으로 가세요. 이건 외국것이면 다 좋다는 식의 사대주의가 절대 아닙니다. 큰물에서 놀아야 보는눈도 커집니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시각이 내부로 편향된 경향이 강합니다. 국내의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지 마시고 세계적인 엔지니어를 목표를 하십시오. 외국애들 별거 아닙니다.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서양 애들 교육이 우리나라나 일본등 동양권 문화의 교육이 갖고 있지 않은 장점들을 많이 갖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이러한 소양은 자기가 조금만 평소에 관심을 갖고 오픈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갖출 수 있는 소양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가진 장점과 이러한 소양을 곁드린다면 엔지니어로서 엄청난 강점을 가질 수 있죠,,,아참, 그리고 외국으로 가라는 말씀은, 포공에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미국으로 유학가라는 말씀입니다. 미국대학에서 포공 잘 알아줍니다. 열심히만 하시면 최고 대학에서 장학금 받고 다닐 기회 충분히 있습니다. 이공계라 가능한거죠...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그리고 제가 어릴때 해외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국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유망한 학생이라면,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이공계를 지원해 국가를 위해 어느정도 일조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러한 생각 역시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그래두 모두가 다 의대를 간다면...ㅡ.ㅡ) 암튼 어디를 가시던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대학진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

      써보고 나니까 많은 이공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제대로 못해서 현재 대우를 못받는다는 식의 글이 되버렸네요...ㅡ.ㅡ)제 생각에는 선배엔지니어 여러분들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시스템적인 열악함을 탓해야 할 것같습니다. 단지 이제 대학입학을 압두신분이나 저의 입장에서는 세계화라는 어떻게보면 기회이고 또한 책임이기도 한 실체가 다가왔다는데 그 차이점을 두고 싶습니다.

  • 나그네 ()

      의대가서 피볼 자신만 있다면 의대가세요. 정 수술하고 피보고 그런 것 싫어한다면 외과만 않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의사들 값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않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의사만큼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직업군은 없습니다. 한국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요.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같은 선진사회도 엔지니어가 의사나 변호사만큼 사회적인 인지도를 못같습니다. 한국의 문제점은 엔지니어가 의사나 변호사처럼 대접받자는 것이 아니라, 공대나온 사람보고 김기사 이기사 박기사 이런 식으로 불리는 걸 막자는 것입니다.한국의 공대생들은 졸업하면 택시운전기사와 호칭이 같습니다. taxi driver와 engineer를 똑같은 호칭(기사)로 부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

  • 다함께ㅊㅊㅊ ()

      의대 가세요,여기에 답변쓰는사람들 대부분 한때 머리 좋다고 "날렸던"사람들일거예요..그런 사람들이  의대가라고 난리인데 뭘 망설여요?

  • 김상현 ()

      저 윗분 닉넴처럼 공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또 잘못된 확신에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의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 터오 ()

      의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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