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자. 비난 받아야 할까요?
- 글쓴이
- 반디™
- 등록일
- 2003-02-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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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못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좋아한다거나 재능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이공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공계를 가야 할까요?
기피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같은 사람(성적이 특출나거나 창의성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 이공계로 간다면
이미 이공계에 몸 담고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분들에게
훼방을 놓게 되는 꼴이 아닐까 합니다.
안 그래도 이공계 인력이 수준이 낮아진다는데
저같은 사람은 이공계를 가지 않는 것이 사회에 보탬되는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공계를 기피하고 이공계 기피가 심화되어
이공계 인력의 희소 가치가 높아지면 (저같은 사람의 이공계 기피 덕분에)
나중에는 이공인이 정말로 대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또 하나 의문점이 생기는데요..
그럼 전 어디로 가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 가까운 곳에 복권방이나 차릴까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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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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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피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군대 기피라는 단어를 잘 생각해 보시면 기피라는 말이 쓰여야할 곳과 의미를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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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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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공대생과 공대생이 아닌 집단으로 정확히 나눌 수 있을까요? 단시 공과대학을 나왔다고 인생을 공과대학에 관계있는 일만 하고 살아야하는 의무가 있나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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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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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공계 기피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 이공계는 개인의 선택이지 의무사항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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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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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이공계와 어떤 연관을 지으려고 하시는것 자체가 무리수 입니다. 성적은 더더군다나 의미없는 일 입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의학계가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뛰어난 두뇌집단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몇몇 뛰어난 사람은 어딜가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지금의 이공계와 비 이공계의 구분 실익은 좀더 현실적이고 개인적이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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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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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난받습니까?? 이공계가 중요하지만 타 분야도 중요하지요.. 그것을 선택하는데 비난을 한다는건 매우 비열한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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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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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의대는 다 인기있던데요 뭘 나이지리아에서두 의대가 인기있던걸요 괜히 의학계열 인기하구 이공계기피 문제를 결부시키는 거 자체가 진저리납니다. 저 또한 공대 출신이지만서두 앞으로 점점 전문직종에 대한 인기는 강해질겁니다.그 전문직이라는게 라이센스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거구요. 한 분야의 프로페셔날이겠죠. 아인슈타인도 언어능력은 꽝이었습니다. 후세사람들이 그럴듯하게 아인슈타인을 전지전능한 천재인양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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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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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지만 사실 그의 언어능력은 평균이하였습니다. 수학능력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글에서 고백하길 어떤 번뜩임 같은것이 자신의 머리에서 생각나면 그걸 주위사람들의 힘을 빌어 수학적 식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 번뜩임 이란 것이 아인슈타인 말로는 예술가들의 번뜩임과 같았답니다. 갑자기 떠오른 악상이나 시처럼요. 에고 쓸데없는 말이 길었네요. 고등학교때 성적과 적성?흥미가 전부는 아닙니다. 수학에 바보인 사람이 미술에 천재일 수도 있고 음악에 음자도 모르는 음악바보가 수학에 천재일 수도있습니다. 절대음감을 가졌던 모차르트,그림의 역사를 바꾼 피카소,수학을 생각보다 못했던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대문호 빅토르 위고.....쓸데없는 말만 늘어놓아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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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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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