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리학에 관심있는 어느 학교의 전자과학생입니다.

글쓴이
박승진
등록일
2003-03-05 12:06
조회
8,226회
추천
3건
댓글
20건
지난 겨울방학때 평소 관심있던 핵물리학(다르게는 소립자물리학이라고도 하더군여)을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전에 그냥 호기심과 관심만 있었을뿐.. 제대로 공부를 하려하니
한두가지가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일단 제 주변에 소립자에 대한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자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잘 몰랐져..
그래서 일단 웹서핑과 웹검색을 주로 해서 제법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을 위주로
파고 들었고,, 그와 관련된 교양서적을 학교내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현재 저의 학력수준을 밝힌다면 올해로 학부과정의 2학년입니다. 하지만 나이는 25이구여.

현재 새로 개강이되어. 방학때만큼이나 열심히는 그쪽으로 공부를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저의 최대한으로 뻗쳐 얻은 결과가 제가 그쪽으로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나니 절실히 깨달은게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현재 제주변의 학생(그러니깐 저와 비슷한 공학도나 과학도)들은 소립자 쪽은 거의
알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변확대가 전혀 안되어 있져..
혼자 독서실에서 소립자에 관련해 웹에서 프린트해온 것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친구들이 아주 이상해하는 눈치로 보곤 갔답니다.
또한.. 대학교에서 과연 그런쪽을 전문적으로 파고 드는 과목또한 별로 없지요..
그런데 웹에서는 그쪽이 미래를 내다볼때 너무나도 절실한 부분이라고 이야기하더군여..

그리고 외국여행을 만약 간다면 꼭 스위스의 CERN에 꼭 가보고 싶어졌어여..
또한 엔리코 페르미가 살았고 연구를 한 이탈리아에도 한번 가보고 싶구여(페르미가 소립자
물리학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져....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소립자를 소개한 책을 편찬
하기도 했다던데..)

결국 .. 1차적인 그 쪽의 공부의 결과 .. 현재 아는 것은 그냥 몇개의 키워드나 쉽게 알수 있는
원리가 고작입니다.(뭐. 여러가지 소립자들의 이름이나 힘.. )
 아직 많이 파고 들고 싶은데.. 너무 아쉬워여..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있긴한데.. 이 곳 말고 다른 웹이나 오프라인에서두
그쪽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저조합니다. 능률도 안오르구여..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여기에 올려봅니다. 헌데 이런 글 올려도 될런지 모르겠군요.
폐가 되었다면 정말죄송하구여.. 지워주세여..

그리구 그에 관련된 궁금한 게 있는데요..
핵융합을 이용한 (핵분열이 아닌..) 에너지를 구하는 방식 있잔아여..
일본과 유럽에서는 많이 연구하고 있다던데.. 그리고 전 세계적인 자금을 모아서 하는 곳도 있구
그래서 우리나라쪽의 정황에서도 살짝 보았는데..
몇몇 기업과 학교 그리고 정부쪽에서도 협력하는 거 같더군요..
그게 실제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핵융합발전소같은 거대한 건물을 현재 짓고는 있는지.. 어디에서 있는지..궁금하군요..

그럼. 이만...

  • 소요유 ()

      흠~  일단 핵물리학 (nuclear physics)과 소립자 물리학 (particle physics)은 엄격히 말하면 다른 분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뭐 20세기 초에는 같은 분야였겠지만 이후에 따로 핵물리학이 분리되어 나왓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핵물리학은 좀 더 응용성이 강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우선 핵물리 보다는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있으신 것같은데 입자물리학은 현재 '골수' 순수물리학 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적어도 이런 부분을 접하려면 대학원 석박사과정에나 가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아마 학부과정에서는 강좌가 거의 개설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고, 혹 되었다 해도 개론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물리학과 졸업생들은 공부해보지 않은 분야

  • 소요유 ()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핵물리학은 학부 고학년 (4학년) 정도면 개설됩니다.  아마 공대의 원자핵공학 관련 학과에서도 이를 다를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핵융합도 역시 다루리라 짐작 됩니다.  한국에서 핵융합을 연구하는 고이 정부출연연구소 중에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토카막'이라는 핵융합 장치를 설치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그 연구소 홈페이지를검색하시면 될 듯합니다. 

  • 소요유 ()

      현실적인 문제로 입자물리학을 공부하시고 싶다면 제 생각에는 물리학과로 편입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게 어께넘어로 공부한다고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순수과학 분야 일수록 '장치과학', 즉 거대한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특성을 생각하면 혹시 전자공학쪽에서 본질은 아니지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가 생각해 봅니다. 핵물리학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 소요유 ()

      뱀다리 : 대개 순수과학일수록 그 결과를 보고 있노라면 참 재미있습니다. 소립자가 그렇고, 중력이 그렇고, 블랙홀이 그렇고, 우주론이 그렇고 말이죠.  그러나 그 결과가 나오는 과정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정말 알고 싶다면 그 전공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어깨 넘어로 공부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래서 순수과학이 어렵습니다.  결과는 재미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 박승진 ()

      답변정말로감사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토카막'이란 단어는 한번 본 기억이 나네여..헌데 그건 소련에서 만드는 핵융합장치의 이름으로 기억나는데요..아뭏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한번 가봐야겠군요.. 그리고 물리학과나 고학년에 개설되는군요.. 흠.. 제가 공부하는 의도는 제가 갈길에서 아마도 입자물리학이 제법 기대치가 클거 같아서 그럽니다. 몇년전에 불었던 '나노'바람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니 몇십년 더 내다본다면 아마도 전자나 전기쪽에서도 '나노'보다 더 작은 세계에서 저의 전공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져.

  • 박승진 ()

      앞으로 제가 파고 있는 전공이나 비슷한 전공에서는 그 발전된 기간이 너무나도 짧아 미래의 예측에도 상당히 난해해짐은 분명하리라 생각합니다. 전 주로 에너지측면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그런 쪽의 전문병을 했었고 에너지개발쪽에 나름대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구기관을 논하는 곳(웹상에서만요)을 둘러보기도 하고 미시세계의 성질을 이용한 'MHD발전'이라는 제게는 새로운 것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구요..

  • 박승진 ()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린게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담에도 선배님같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할때 꼭 들르겠습니다. ^^

  • b.k. ()

      대덕에 있는 토카막핵융합장치의 이름이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입니다.

  • b.k. ()

      원자력공학과로 진로를 잡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 하이에나 ()

      그냥 전자공학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세요. 그 쪽은  힘든 곳입니다.

  • 이민주 ()

      원자력공학과 나오면 외국으로 가거나 아니면 대전의 원자력연구소밖에 갈데가 없습니다.

  • 박승진 ()

      아~ 그래여?? 아직은 우리나라에 정말로 그쪽으로는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거 같군요..아~ 비케이님께서 말씀하신 kSTAR를 들으니 언뜻 기억이 납니다. 그것의 작년의 뉴스를 보았었는데요. 재정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전공을 나와서 갈곳이 자국내에서 한곳밖에 없다니. 참 .아쉽군요..원자력공학과라... 계속 유념하겠습니다. 아무리 한군데라도 분명 크게 개척할 분이 암암리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제가..ㅡㅡ^

  • 안광원 ()

      핵공학 전공한 사람이 원자력연구소 밖에 갈곳이 없지는 않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삼성종합기술원, 과학기술평가원, 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 갈곳이 몇군데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전공보다 제한적이라는게 문제지요...

  • 안광원 ()

      학부의 경우야 뭐~ 전공이 무색하게~~각자의 길을 가니 말할 필요 없다지만 대학원 진학하고 보면 삼성이다 엘지다 뭐` 어디어디서 돈받고 학교다니는 다른과 애들보면 좀 부럽습니다.

  • prism ()

      제가 아는 분은 그 쪽 연구실 박사과정을 밟으시다가 돌연 고시 준비를 하시더군요 ㅠㅠ 그만큼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 안광원 ()

      그 만큼 장래가 불튜명하다...(?)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대학원 다니다 고시준비하시는 분은 원자과 말고도 많습니다. 그리구 이공계 공통의 문제인 머~박사해봐야~~~처우가 그렇다 이런게 문제지~~ 학교 졸업하구 노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그리고, 외국으로 job을 얻어 나가기는 다른 분야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단지, 확실한건 공부해서 대박날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 ~~ ()

      원자력공 나온 박사급들이.. 두산중공업이나.. 한전에서 취직하고 있는걸루 압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지을때..

  • 안광원 ()

      뭐~리플을 달다보니 계속들어오게 되네요. 어느학교 얘긴지 모르겠네요. 한전의 경우 석사 이상의 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저희과 선배중 박사학위 받고 한전에 들어간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전에 계신 박사님들은 대부분 직장 다니다, 한전에서 유학 내지는 대학원 보내줘서 학위하신 분들이죠.

  • 안광원 ()

      그리고 요즘이야 한수원이 월급도 좀되고 안정적이다 어쩌다 하지 실제 한전에 가신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올해 2명인가(학부) 갔다고 들었네요.

  • 안광원 ()

      두산 중공업의 경우(자세한 사정은 모름)도 아마 박사급은 거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분중 두산중공업 다니는 분이 안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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