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HCI 전망이 어떤지 여쭙고 싶습니다

글쓴이
imhungry1230
등록일
2016-02-19 02:25
조회
12,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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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현재 서울 소재 4년제 전자과 입학을 앞둔 학생입니다.
스펙보다도 전공을 중심으로 ( 학점 보다도 전자공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관심이 많아 저를 위해 공부한다는 의미 입니다.) 학습하고 차후에 대학원을 사이버네틱스, 바이오 메디컬엔지니어링 학과로
진학하여 HCI 쪽 ( 상세히는 바이오 사이버네틱스 / BMI 쪽입니다 ) 연구소에 몸담는게 목표입니다.
아시다시피 BME 연구는 학부 과정의 전공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최소 석사과정을 거친뒤 랩에서 협동 연구를 진행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국내의 경우 산업상 수요가 많은 학문 (상경, 전화기)에만 치중되어 발달해
BME 같은 차세대 기술쪽의 투자는 미약하고 학계의 규모자체도 외국에 비하면 초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부를 기준으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학과는 진정으로 원하는 학생보다도
학교 간판때문에, 학점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학생의 비율이 높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원서 쓸 당시에도 BME 학과에 대한 인식도 바닥수준이고 심지어는 뭐하는 학과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소위 말하는 선진국은 BME 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여러 랩에서도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는것을 보면 부러울 따름입니다.
BME 학과가 있는 학교의 수도 전국적으로 보아도 손가락에 꼽힐정도고 수년내에 크게 판도가 달라지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국내에서 HCI 진학하는것에 어느정도 비전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학부 1년동안 독일어 공부를 병행하고 군대를 다녀온뒤
1년간 어학연수를 거쳐 독일 학부에 입학하는걸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독일같은 경우 BME 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기도하고 연구진이나 연구 실적 또한 굉장히 좋은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사 과정은 전자과 석사 과정은 BME로 진학할 계획입니다.

이 HCI를 연구한다는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 취업준비를 ()

    보통 요 사이트에서 전망을 물어보면 좋지 못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예를들어 점은 점집에서.. 파랑새는 없다

  • 보디블로우 ()

    에너지 혹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최대한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효율적인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BME는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듯 합니다.

    미국, 일본, 유럽등은 우리 나라보다 여러면에서 연구 여건이 좋습니다.
    BME 뿐만 아나리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보다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 10여년 전쯤에 바이오 엔지니어링 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한 만큼 산업이 크지 않아서 현재는  분위기가 식은 상태입니다.
    님이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는 앞으로 한 10년 후일것 같은데....
    머 앞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소 국내에서는 그렇게 좋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바이오 엔지니어링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으데
    지금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제치고 무엇을 해본다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요.

  • imhungry1230 ()

    유학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는것도 좋겠네요...

    몇년 사이 한국에서도 BME의 비약적인 발전이 일어난다 하여도

    이미 벌어진 격차 ( 연구 인프라 / 선행연구 등 )가 너무 크기때문에

    애초에 시작당시 더 나은 환경을 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 돌아온백수 ()

    네에... 점은 점집에서....

    개인적으로는 미국 NIH 의 펀딩이 거의 40년 가량 지속되고 있는데, 아직도 성과가 미미 하죠. 그 얘기는 접근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연구자들이 부도덕 하거나, 또 뭐가 있을까요? 안되는 일에 돈을 쓰고 있다? 아니면, 모두다 이거나....

    구글과 애플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접근을 시도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성과가 나올거라고 봅니다. 그럼, 판이 뒤집어 지리라 보고요.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특수관계이죠. 악당과 인질의 관계 비슷하죠. 그래서, 바이오 관련 연구가 돈이 새는 상황이 많다고 봅니다.

    또, 대상이 인간이다 보니, 인간이 워낙 거짓말을 잘하고 엄살이 심하니까, 애초부터 안되는 일에 돈을 쓰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쩃거나, 머지않아 미국 의회에서 더 이상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못하겠다고 손을 들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까지 한산업에 이렇게 오래 돈을 붓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적이 없어요. 무슨 얘기인가 하면,  NIH 투자 액수가 늘어난 만큼 미국인들의 의료비 지출도 늘어났어요. 그나마 오바마 캐어 덕분에 의료비 지출 증가세가 주춤한것입니다.

    내 아이가 BME 나 그쪽으로 진출하겠다면, 말립니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있고, 투자대비 수익이 너무 적어요.

  • 보디블로우 ()

    BME보니 MEMS가 생각나네요. 얼마전의 나노 열풍처럼 1980년쯤 마이크로 열풍이 불었죠. 그리고 MEMS로 엄청난 돈이 투자되고.. 연구가 진행되고 기술이 개발되고 하지만 산업화가 안되니 확 사그러 들었죠. 남긴건 센서 몇개 정도... 지금도 지속적 연구는 하지만.. 연구를 위한 연구일 뿐...

    저도 제 아이가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 혹은 바이오, 생물 이쪽으로 간다고 하면
    의대 졸업 후 대학원으로 그쪽을 진학할것을 권하지 학부부터는 말리고 싶습니다.

  • 댓글의 댓글 imhungry1230 ()

    사실 BME에 투자된 자본과 시간에 비해서는 발전 속도도 더디고 괄목한 만한 성과가
    없는건 사실이지요.. 어느정도 불확실성이 있다는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전자과에서는 제어/임베디드 중심으로 수강할 계획입니다.

    정말 학부를 졸업할 때쯤 그때도 빛 좋은 개살구라면
    FA / 산업용 로봇쪽으로 피봇할 생각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수행중인데 제가 사회에 진출하게 될때 쯤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발현되고 있을 시기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 빨간거미 ()

    일부 진단키트, 일부 영상 기반 진단은 할만한 것 같지만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곳은 드믈겁니다.
    일단 데이터를 얻기도 어렵고, 실험하기도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MD가 너무 바뻐요.
    그래도 몇 가지는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지요.

  • 빨간거미 ()

    그런데 이제 대학교에 들어간다고 하셨죠?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입학 쯔음에는 연애하느라 정신 없고, 미래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도 않았는데 비교되네요.
    혹시 요즘 수험생들은 다 그런건가요?
    암튼 잘 되셔서 필드에서 만나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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