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재료)공학과가 그렇게 취업길이 안좋나요?

글쓴이
소똥이
등록일
2016-05-17 19:11
조회
38,914회
추천
0건
댓글
5건
신소재로 전과를 고려하고 있고 대학원진학,유학까지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다들 반대를 많이 하던데 그렇게 안좋나요?

  • 돌아온백수 ()

    지금 전망 좋은 곳이 있을까요????

  • 뚱마라치 ()

    아마도 재료 전공자들의 전통적인 진출 분야인 철강 산업이 요즘 조선업 못지 않게 죽을 쑤는 상황이니 그러지 않을까 싶군요. 뭐 꼭 이쪽만이 길도 아니고 반도체나 자동차 등 여러 분야로도 진출 가능하긴 한데 이들 업종에서는 재료 전공자들이 철강산업에서 만큼 메인으로 대접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요즘에는 그나마 재료 전공자들이 메인으로 활약할 만한 LG화학, 삼성SDI 등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지만 규모 측면에 있어서는 아직 메이저 급으로 떠오르지는 못하고 있죠.

    결론은 시대 흐름이 어떤지를 어느정도 고려하는 자세는 필요하나 정작 그것에 맞추기 급급한 것은 점쟁이들도 맞추기 어려운 수준이기에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업과 철강업은 국내에서 취업하고 싶어 안달이던 대표 호황 산업이었는데, 불과 10년만에 그냥 불황도 아니고 생사의 기로에 설 정도로 이렇게 죽을 쑤게 될 줄 과연 그때 누가 알았겠습니까.

    요즘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저성장 시대에서는 본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진로 계획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길을 가는게 확고하다면 그걸로 밀고 나가는게 바로 정답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본인 스스로 신중히 결정한 선택일테니 한 번뿐인 인생 미련없이 뜻있게 살아보는 것일테고, 제 경험상 운이라는 것은 묵묵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로 다가오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더군요.

  • 쿠오바디스공도리 ()

    힘들죠.. 별 의미는 없다만 그래도  전-화-기 다음 그룹에 신소재가 있지 않을까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재료공학, 기계, 화공쪽 이수과목도 비슷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쪽이 곧 금속재료로 볼 수 있으니깐요.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 유명공대에서 박사따실게 아니라면 신소재로 계속 가시는건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이건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 도리 ()

    재료공학(신소재공학)이라는 이름의 과로 진학하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대학원 가시면 결국 근본까지 공부해야 하고, 재료 자체만이 아닌 시스템을 다뤄야 합니다. 지금 무슨 전공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전기/전자나 화학과를 졸업하시고 대학원에서 구체적인 재료와 관련된 공부를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전지전자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재료공부가능합니다만, 재료과 나와서 전기전자 못합니다.

  • 촉매장인 ()

    재료과에서 학사/석사까지 하고 화공과 박사 중인데, 제가 재료과 출신이라 좀 심하게 막말하자면 재료과 학사 정도의 지식으로는 대학원이건 회사건 조금이라도 전문적인 건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R&D로 가서 소위 말하는 '꿈을 펼치실거면' 최소 주요전공의 실험실 잘 골라 들어가서 석박사는 해야 합니다. 그냥 떠오르는 회사만 말하면 철강 쪽이면 포스코, 재료화학쪽이면 LG화학, 전자재료 쪽이면 삼전을 많이 생각하더군요. 석박사를 해도 실제로 회사에 가도 박사주제랑 영 다른 일을 맡는 경우가 태반이 넘습니다. (태반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사실 재료라는 분야 자체가 실체가 의심될 정도로 심하게 광범위하고 애매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몇몇 대학은 재료과에 학부전공을 아예 안두고 대학원만 둡니다. (ex. 대표적으로 칼텍. 학부는 응용물리만 있고 대학원에 가서야 응용물리와 재료과학이 분기해서 둘 중 하나 옵션을 고를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의 재료과(MSE)를 만든 학교는 미국의 노스웨스턴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그걸 한국에 들여오면서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대학에 원래 있던 금속과, 무기재료(요업)과, 섬유/고분자과, 응용화학부 일부, 응용물리 일부, 심지어 화공과 일부를 떼다가 어거지로 합쳐서 한국식 재료과를 탄생시켰죠. 그냥 잘 생각해서 합리적으로 합병/창설했으면 상관없는데, 타과의 교수들을 한 과에 묶어놓고 하나의 4년 커리큘럼을 정함에 있어 온갖 알력다툼을 끼얹고 버무리는 바람에........개안습...

    잘 생각하시길 바래요. 재료과로 입학해도 정신 똑바로 차려서 잘 되고 엄청 잘나가는 사람도 분명 많습니다. 단, 정신 똑바로 차리시는게 중요함. 재료과로 와서 석박사 생각하면 2학년때부터는 어떤 테크를 탈지 여건이 허락하는 하에서 쳐낼 건 쳐내고 집중할 건 집중해서 스스로를 잘 설계해 나가세요. 잘못하면 전과목을 개론수준으로 듣고 사회로 방출되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자기가 속한 실험실 연구환경 평가하기' beta2.3 댓글 79 sysop 09-29 80889 53
공지 학교 비교글 삭제합니다 댓글 8 sysop 11-11 24451 0
13944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 좀 알려주실수있나요? 댓글 1 cation0413 01-04 3328 0
13943 공학대학원 진학과 커리어 댓글 1 삶이란 02-03 5607 0
13942 아무것도 안한 27살 전기전자과 따끔하게 혼나고 싶습니다 댓글 3 로니컬만 12-01 10713 0
13941 안녕하세요 현재 4학년 전자공학과 학생인데 진로고민이 있습니다.(긴글) 뇸뇸 11-07 6058 0
13940 나이 30, 박사 진학 댓글 1 회로쟁이 10-07 7423 0
13939 부산쪽 CS 대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댓글 1 하하하하하 07-30 4673 0
13938 조기졸업과 취업, 석사진학에 있어서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Nozic 07-17 6279 0
13937 통신분야 수강신청 질문 댓글 1 Tesile 06-19 3708 0
13936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코스웍 석사 질문 드립니다. 댓글 1 soult 06-19 3859 0
13935 전공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 수학적 사고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댓글 4 파란소주 06-12 6771 0
13934 미국 박사진학 고민 댓글 4 jhkim9573 05-31 5734 0
13933 기계공학과 전기 전자 전공 수업 선택 고민 댓글 2 호놀률루 04-23 4885 0
13932 안녕하세요! 청정에너지와 수소사회와 기계공학 댓글 1 태릉입구 04-01 3684 0
13931 캐나다 이민 일자리 전망-바이오vs(석탄)에너지 댓글 1 minn 03-23 3985 0
13930 전자전기공학과 세부 분야 조진웅 03-06 5738 0
13929 화공 대학원 분야 아이좋아 03-01 4312 0
13928 대학원 동역학 교재 댓글 1 붉은밭 02-26 4100 0
13927 기계공학과 진로탐색 같이하실 분 구합니다! (Ch2_기업분석) 당태종 02-24 4402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