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꼭 답해주세요~

글쓴이
씨제덕
등록일
2003-03-12 22:28
조회
4,7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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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댓글
9건
지방대에서 고분자화학을 전공하는 3학년 입니다.
군대도 갔다왔고...이젠...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진로가 많이 걱정이 됩니다. 갈피를 못 잡겠네요...무엇을 해야 할지...솔직히 화학이 좋아서 갔다기 보다는...성적에 맞추다 보니 이곳에 와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1학년 2학년 마치고 군대 갔다가 이제 3학년으로 복학해서 다니려니 힘이드네요...솔직히 자신감은 누구보다 앞섭니다.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일단 3가지 과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업,그리고 계속공부해서 대학원진학, 그리고 기술고시...그런데 무엇하나 확신이 없답니다.
솔직히 취업의 문도 어렵고 어느쪽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답니다.추천해 주셨으면 좋겠구요
또하나 부탁드립니다. 3학년 공부해보고 어느정도 전공에 자신이 생기면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있는데요..그럼 어느것을 해보면 비젼이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대학원을 간다면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또 마지막으로...부탁드립니다. 기술고시를 준비한다면...어떨까요? 물론 화공쪽을 도전해 볼까 합니다.조언이나 하고 싶은 말씀좀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더 부탁드린다면...화공쪽으로 뭔가 사업이 될만한건 없을까요?

두서없이 써 내려간것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답답하고 누구하나 시원히 얘기해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 도움을 청해 봅니다. 꼭도와주세요~감사감사~ 주관은 그렀습니다. 사람이 아무 꿈도 없이 사는건 너무 무의미 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직장도 좋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직장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저 먹고 살기에 급급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네요...

  • 실망이 ()

      다른 것은 모르겠고, 대학원진학에 관해서는 제가 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실망이 ()

      대학원에 가는 목적은 철저히 취직(연구소,연구직공무원,교수)을 위해서라고 규정해야 합니다. 일단 만약 자기가 속한 학교,학과의 연구실로 대학원진학을 하려면 먼저 자기 학과 대학원 각 연구실의 환경(분위기,취업도,끌리는 연구분야,지도교수의 인간성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각 연구실에서 5-6개월씩 생활해보는 방법이 제일 확실한데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하니까....혹시 각 연구실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학부생들이 있으면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각 연구실의 대학원생들과 술한잔 꺾으면서 상담을 해야합니다.

  • 실망이 ()

      파악이 어느 정도 끝나면 자기가 들어가고싶은 연구실을 고른 후 섣불리 들어가지말고 4학년 2학기에 들어가면 됩니다. 만약 졸업논문이 걸려있다면 그 시기에 맞춰 연구실을 잘 골라 들어가시고.......학부생때 괜히 일찍 들어갔다가는 시키는 잡일만 많이 하고 학부공부도 제대로 못합니다. 연구실 분위기 파악이나 적응은 1학기면 충분합니다. 요즘에는 대학원생을 뽑을 때 특별전형으로 70-80%를 뽑기 때문에 학점평점평균, 영어실력이 중요합니다. 전공실력이야뭐 들어간 연구실 또는 학과 선배들이나 교수님에게 출제정보, 기출문제와 답 정보를 얻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 10월 중순-말에 구두시험으로 뽑는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11월 중순-말에는 필기시험으로 뽑는 일반전형이 실시됩니다. 되도록 쉬운

  • 실망이 ()

      쉬운 특별전형이 좋습니다. 요즘엔 대학원생이 부족해서 웬만하면 특별전형에서 합격시켜 줍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11-2월까지 놀지말고 4개월간 대학원과정에서 뭘 연구할 것인지 선배나 지도교수와 토론을 해서 이것저것 공부하고 정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전공분야에서 앞으로 각광 받을 수 있는 연구가 뭔가를 따져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선배나 지도교수의 등쌀에 져서 씨잘데기 없는 거 연구했다가는 나중에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석사학위논문 1권 생산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가치가 없지요. 그리고 집이 그렇게 부유하지 않다면 연구실에 들어가기 전에 학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도교수와 확실히 단판을 짓고 약속받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집안에

  • 실망이 ()

      빽줄이 좋거나 힘이 있다면 선배나 지도교수에게 은근슬쩍 그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편하고 유익한 대학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교수들은 돈과 권력 앞에 나약합니다. 그리고 항상 실력을 갖추고 열심히 연구생활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없거나 연구실생활이 힘들면 언제든지 때려치고 다른 곳에 취직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에 넘친 뉘앙스를 슬쩍슬쩍 분위기로

  • 실망이 ()

      분위기로써 풍겨야 합니다. 그렇지않고 지도교수에게 바짝 엎드려서 슬슬 기는 행동을 하면 더 밟고 부려먹고 무시하고 그럽니다. 대신에 후배들을 잘 챙겨서 충성하게 만드십시오. 대학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웃기는 것은 교수들은 자신감 있고 아부하고 취직자리 달라고 징징거리는 사람을 더 먼저 챙겨줍니다. 그러니 교수님의 생일,스승의날,명절 때 확실히 선물공세를 해서 아부하십시오. 물론 연구실 전체적으로 선물을 하거나 행사를 갖는 경우에는 거기에 따라야 합니다. 안그러면 왕따되거든요.

  • 실망이 ()

      좀 도움이 되었나요?

  • 가이버 ()

      역시 가고 싶지 않군여  -_-;;;

  • 실망이 ()

      그리고 대학원생활을 하면서도 영어공부(토플,토익,회화)는 꾸준히 하십시오. 어떨 땐 영어공부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고 지도교수와 선배들이 쫄아서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아~ 저 녀석은 무서운 놈이구나, 언제든지 여기 때려치고 나가도 먹고살 놈이구나> 하고 더 대우해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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