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과 커리어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공도리맨
등록일
2017-09-06 10:03
조회
4,2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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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저는 1년 반 넘게 장비회사에서 생산관리직을 맡고 있는 29살 청년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예전부터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지만 돈을 벌고싶어 취직을 택했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느끼는게 현장에서 셋업하고 이런 일들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인것 같고..
평생을 이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학생 수준의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지식을 얻고 발전한다는 느낌이 없고 그냥 경험만 쌓이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은 막연하지만 현장에서 보는 로봇들에 대해 제어측면에서 좀 더 공부해보고 싶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제 성향도 연구쪽이 맞는것 같아요. 흥미도 있구요.

로봇분야의 연구개발쪽 으로 진출을 하고 싶은데 학사 학위로는 부족할 것 같고..
원하는 대학원 진학을 통해 업무변경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이가 걸립니다.

만약 이 시점에 퇴사 후 대학원 진학 시, 연구개발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 신입으로 넣어야 하는데말이죠... 대리까지 하고 대학원 진학 후 연구개발쪽으로 가야 하는건지..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가야 할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원 진학과 커리어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 Skywalker ()

    6시 퇴근하고 1시간 이내로 도착 가능한 국립대학교(학비가 싸기 때문)에서 일반대학원 야간 석사 하시기 바랍니다. 7시 수업 시작하는 곳 많습니다. 자기가 나온 학교보다 더 낮춰(?) 가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년 3월 입학하시려면 10월 지원이니까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하셔야겠네요. 회사는 석사 마치고 같은대학원 박사 입학할 때 까지는 그만두지 마세요. 그 다음에 생각하셔도 됩니다.

    △ 함부로 말해봤는데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봐서, 답변 드립니다. 흘려 들으시면 되요.

  • zhfxmfpdls ()

    * 석사까지 할것이냐, 박사도 할것이냐 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1) 석사까지만 할 경우
     - 회사 관두지말고 위엣분말씀대로 야간대학원 다니세요. 학교이름 크게 연연하지 말구요.
     - 석사학위 받았다고 갑자기 신분이 바뀌는것도, 대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 석사학위의 위상은 관련경력분야 2년 있는 수준 정도랑 별반 다를것이 없습니다.
     - 만약, 석사학위로 업무경력이 2년 공백 생기면 님만 매우 크게 손해입니다. 나중에 후회합니다.
     - 석사학위 받는다고 대단하게 뭔가 다른걸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플러스 요소 정도일 뿐인데, 뭐 그닥 대단한 플러스 요소도 아닙니다. 특히, 경력자 기준에서라면 더더욱이요.


    * 박사까지 할 경우
     - 가급적 빨리 관둬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석박통합으로 가세요.
     - 야간대학원? 석사때 제대로 공부 못해요. 걍 풀타임으로 마음잡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 석사때부터 연구, 논문 열심히 하시고, 연구실적을 착실히 만들어가셔야 합니다.
     - 다만, 중간에 포기하면 이도저도 안됩니다. 확실한건, 박사학위 못받고 중간에 때려칠 경우, 지금보다 나을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못한 인생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만 많아지고, 경력도 제대로 없고, 취업하기도 매우 애매할겁니다.

    결정은 님의 몫입니다.
    지금 기분이야, 뭐 박사까지 그냥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겠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박사학위 취득할때까지 결혼조차 하기 어려울겁니다. 졸업 시의 나이도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그리고 학위 취득하고 정출연/교수를 갈수 있다면야 충분한 보상은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학사든 박사든 취업이 쉽지 않은건 마찬가지에요.

  • 돌아온백수 ()

    연구개발도 반복 업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적은 쪽입니다. 다수의 업무는 역시 반복입니다. 표준화 하기 전 단계를 사람이 대신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직업이라는것을 어떻게 정의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창업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라면, 몇년에 하나씩 기업을 만들고, 또 팔고 나오는 일을 반복하기도 하죠. 심지어 1불 연봉만 받고서 (스탁옵션을 받기는 하지만) 경영하는 기업가들도 있고요.

    그런데, 저런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늘 의문입니다. 나머지 99.99%의 사람들에게 직업은 생활고를 해결하는 수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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