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g.net 의 적들.

글쓴이
도우미  ()
등록일
2002-02-27 16:34
조회
2,971회
추천
2건
댓글
7건
우선, 내부적으로 단결하면 외부에서는 아무도 쉽게 깔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식민지를 지배할 때도 `분열시킨 후에 ( 각개 격파하여 ) 다스려라` 라고 합니다. 각 지역, 종교, 사회 계층별로 이간질을 시킨 후에 다스리는 것이 쉽고 또한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선 내부로부터 결속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게시판에서는 그런 낌새가 보이지 않지만 한겨레 토론마당 - 이공계 기피현상 토론장에 가면 상당히 우려되는 글들이 가끔 보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단결해야 합니다. 교수-학생, 대학교 과학기술 종사자 - 회사 과학기술 종사자, 소위 명문대 공대 - 지방대 공대, 전라도 공대- 경상도 공대, 유학파 과학기술자- 국내파 과학기술자 등등으로 분열하고 서로 헐뜯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 그러다가 싸우고 분열됩니다 ) 자신이 속한 집단의 문제점을 차근 차근 말해보고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뭉쳐야 삽니다!!

 그리고 여러분, `무임승차 이론`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무임승차란 버스에 돈을 내지 않고 타는 것을 말하는데, 각종 투쟁 이론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남들은 우리 전체의 집단을 위해서 희생을 무릅쓰고 투쟁하는데, 자신은 안일하게 지켜만 보고 있다가, 투쟁한 집단이 어떤 결과물을 얻어놓으면 그때는 그 결과물을 얻어먹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분들이 투쟁도 하고 성금도 걷고 해서 어떤 제도적 결과물을 얻어놓으면, 그 시간이 돈도 안내고 투쟁도 안하고 관심도 없다가, 결과물이 생기면 그 결과물의 혜택은 그대로 받는 것이지요.

 이것은 투쟁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아니, 저 넘은 투쟁도 안하고 혜택만 받아먹네? 우씨, 성질나네. 나는 왜 투쟁하지? 나도 그냥 모른척 내 일만 하고 결과물의 떡만 받아먹어볼까? ` 등등으로 투쟁의 사기를 현저히 떨어뜨리고 단결력도 떨어뜨린다는 말입니다.

 모든 투쟁에는 무임승차 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며, 또한 앞장서서 지도하고 단결시키려는 사람이 양존하기 마련입니다. 무임승차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투쟁은 소수의 의미없는 메아리로 끝날 것이며 결국 그 집단 모두의 손해가 될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scieng.net 의 적은 각종 학벌,지역 등으로 서로를 갈라놓고 험난하는 사람들과 무임승차를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나를 이길 수 있을 때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내부의 적`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때, scieng.net 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이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cieng.net 화이팅!

  • Brian () IP :

      백만번 옳은 말씀입니다

  • 소요유 () IP :

      맞습니다.

  • 정문식 () IP :

      사이엔지 홧팅!

  • sysop2 () IP :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같은 이공계인을 "적"으로 치부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 이상민 () IP :

      대표자들을 만듭시다

  • JJ Jang () IP :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택도 없습니다.

  • JJ Jang () IP :

      오히려 다른 분야도 이공계처럼 all 개방시키는 것이 흐름에 맞지요. 그러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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