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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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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 작성일2002-02-2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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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밑에  S 모 대학 교수의 글에 많은 반응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추측이 (^^) 맞다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소위 잘 나간다는 대학이야기 말고, 잘 나가지 못한다는
대학의 학생, 교수님들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 발견하기가 힙듭니다.
아마도 그 교수님들은 대학원생 하나 뽑기 힘들 것이며, 학생들은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즉 하루에도 여러 학우가 다른 길을 찾아 없어지는 분위기에서,
공부하는데 이미 익숙해져 있으실 것입니다. 체념에 익숙하다고 어떤 아시는 분이
예전에 저에게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소위 좋은 대학이라는 데는 이제서야 이런 현실을 깨달았다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이 밉지만, 애정을 가지고 발언을 해주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마도 이런 자기 잘난 멋에 사는 사람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데는 더 효과적일지도
모릅니다.

님께서 하실 일은 많다고 봅니다.
관련이 없다고도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저의 사견엔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제 때문에 어쩌면 모든 이공계의 문제점이 커졌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산업에 투자한답시고,
BT, NT 하여 연구비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죄다 명문대란 학교에 돌아가고,
비명문대라 학교는 그 관련 교수들을 뽑아 프로포잘을 써 보지만, 비명문대의 기자재
미비로 펀드를 딸수가 없습니다.  NT 에 들어가는 장비들 (예로서  litho장비들..)
이 얼마나 비싼지 상상이 안 갈 것입니다. 비명문대는 사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명문대란 곳에서 과잉 생산, 과잉 교육된 인재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떠돌고 있습니다. 첨단 미래 산업을 전공하였지만..
그에 극도로 반대하여, 졸업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야 하는 인력(명문, 비명문 할것
없이) 에 대하여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안되어 업계에서는 인력이 모자르고,
대학교가 교육 (특히 학부교육)을 잘못했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면 또 정부는
인력이 얼마 부족하다고 정원을 늘릴예산을 짜고,
다시 첨단이다 뭐다 해서만 돈을 투자하고, 당장에 필요한 인원을 생산하지 못한 채,
과잉 교육된 인원은 일자리가 없어 해외로 나가게 됩니다.
해외에서는 당근 환영받습니다. 그 많은 첨단 기계를 많이 써본 한국의
학생들은 미국에 가서 기계 매뉴얼 조차 읽어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한 난리법석에 투자 부족으로 부실한 교육을 받게 되는 소위 비첨단
학과, 학교의 졸업생은 산업현장에 투입이 되어 갖은 고생을 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세계 1위이지만,,
백화점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고 하는 것입니다.
(제발 특정 학과를 무시한다거나 편애한다고 생각지 마시길..)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여기 와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고,
그리고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 입니다.
왜냐면, 비교 우위 투자 폐해의 예가 있는데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이 망해가는 것은 전반적인 기술 및 사회 시스템의 합리화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 입니다. 당연히 아직도 일본은 전자 등등의 산업에서 1위입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벌어 들어온 돈은 야쿠자와 문과 계통의 정치가 들이
낭비를 합니다.

만약에 미국도 이런 첨단분야 에만 펀드가 있다라고 예기한다면,
전 "자신을 알라"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기종 산업에 대한 여지껏 기술력의 역사와 투자가 우리나라완
현저히 다른 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미국이 잘났다는 뜻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자는 이야깁니다.)

이공계에 대한 투자는 총액도 많아져야 하고, 첨단 기술에 대하여서는
낱알과 쭉정이를 가려서 투자가 되어야 하고, 기존의 이공계 관련
산업과 전공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구 인건비를 올려서 인재제일의 사회구조가 이뤄져야
합니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판단 기준은 그 회사의 인재들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금처럼 큰 총액의 연구비를 소위 첨단 분야에만 투자하고,
개나 소나 그 첨단에 달라 붙어 간판을 바꾸고 결국엔 나눠 갖는 돈이
작아 부실한 연구가 되고, 많은 연구그룹들이 달려들어, 기존의 산업은
공동화되고, 첨단전공 백수 대량양성의 악순환을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언론의 과학기술에 대한 보도태도도 바뀌어야 합니다.
science, nature 에 논문 게재한 것만 쫓는 일은 또 다른
science kid 를 양성할 것이고, 여러분은 다 성장한 그 어린이의
사회에 대한 분노의 공범이 될것 입니다.
산업현장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업적들이 보여져야 합니다.
단순히 논문에만 나온 것 말고.. 

그러니 님께서는 여기에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잘 표현해 주시고,
교수님들의 참여도 유도하시길 빕니다...

 
>학벌냄새가 진하게 풍기네요.. 최소 네임밸류있는대학 석,박사출신은 되어야 명함내밀만 하네여.."나 이런 사람이야....그러니까 한마디 해야겠다." 저는 전자전공하는 지방공대생입니다. 올해 졸업반이 됩니다. 진학할 생각은 없구요. 서핑하다가 엔지니어의 모임이라는게 생겨서 괜찮은것 같아서 가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가 가시질 않네요.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많겠지만(?)요.
>당신들보다 두세단계 밑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가고 싶어합니다. 회원수가 힘이라면서요? 우리나라에 엔지니어가 얼마나 많은데..회원수 2000명? 잘만하면 200만명도 모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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