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서울대 공대 교수평가에 강의비중 높여
- 글쓴이
- 김진성 ()
- 등록일
- 2002-03-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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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잘 해야 정년보장·승진우대
서울대 공대 교수평가에 강의 비중 높여
서울대 공대는 앞으로 강의 등 교육실적이 뛰어난 부교수에 한해 정년을 보장하고, 교수평가에서 강의의 비중을 높이는 등 강의를 잘하는 우수한 교수를 정년보장과 승진에서 우대키로 했다.
.
이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나 이공계 학생의 학력저하 현상이 학부교육 부실에 어느 정도 그 까닭이 있다는 내부반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공대 이장무 학장은 7일 "앞으로 연구실적 뿐아니라 강의 등 교육분야에서우수한 부교수에 한해 정년을 보장할 방침"이라며 "부교수.정교수 승진심사에서도 일정 수준의 교육 성취도를 최소한의 자격기준으로 정하는 등 교육부분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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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교수 이상은 대부분 정년이 보장됐으나 올해초 발효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정교수만 정년보장을 받게 되고, 부교수는 대학에서 정하는 자체기준에 따라 정년보장대상자가 소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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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측은 이처럼 연구와 강의실적 모두를 부교수 정년보장의 필수조건으로 삼기로 함에 따라 기존에 연구실적 위주로 돼있는 교수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강의평가도 교수평가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
지금까지 서울대는 교수평가나 우수교수 선정에서 계량화하기 힘든 강의나 사회봉사 부분보다는 논문 편수로 대표되는 연구실적에 초점을 맞춰 왔으며, 그 결과 교수들 역시 연구를 최우선으로, 강의는 그 다음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
자연대도 논문실적에 따른 연구 중심의 교수평가제도에서 탈피, 올해부터는 교수를 평가하는데서 연구와 강의의 비중을 1대 1로 배정, 강의 등 교육부분의 반영비율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
자연대는 교육부분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하기 위해 강의 뿐아니라 교재개발 노력, 동료교수의 평가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자연대 박성현 학장은 "교수활동의 무게중심이 연구에 맞춰져 있어 수업이나 교재, 교수법 개발에는 소홀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강의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계량화가 힘든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방식의 정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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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기사 입력시간 : 2002.03.07 08:45
서울대 공대 교수평가에 강의 비중 높여
서울대 공대는 앞으로 강의 등 교육실적이 뛰어난 부교수에 한해 정년을 보장하고, 교수평가에서 강의의 비중을 높이는 등 강의를 잘하는 우수한 교수를 정년보장과 승진에서 우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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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나 이공계 학생의 학력저하 현상이 학부교육 부실에 어느 정도 그 까닭이 있다는 내부반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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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장무 학장은 7일 "앞으로 연구실적 뿐아니라 강의 등 교육분야에서우수한 부교수에 한해 정년을 보장할 방침"이라며 "부교수.정교수 승진심사에서도 일정 수준의 교육 성취도를 최소한의 자격기준으로 정하는 등 교육부분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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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교수 이상은 대부분 정년이 보장됐으나 올해초 발효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정교수만 정년보장을 받게 되고, 부교수는 대학에서 정하는 자체기준에 따라 정년보장대상자가 소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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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측은 이처럼 연구와 강의실적 모두를 부교수 정년보장의 필수조건으로 삼기로 함에 따라 기존에 연구실적 위주로 돼있는 교수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강의평가도 교수평가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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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서울대는 교수평가나 우수교수 선정에서 계량화하기 힘든 강의나 사회봉사 부분보다는 논문 편수로 대표되는 연구실적에 초점을 맞춰 왔으며, 그 결과 교수들 역시 연구를 최우선으로, 강의는 그 다음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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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도 논문실적에 따른 연구 중심의 교수평가제도에서 탈피, 올해부터는 교수를 평가하는데서 연구와 강의의 비중을 1대 1로 배정, 강의 등 교육부분의 반영비율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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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는 교육부분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하기 위해 강의 뿐아니라 교재개발 노력, 동료교수의 평가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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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박성현 학장은 "교수활동의 무게중심이 연구에 맞춰져 있어 수업이나 교재, 교수법 개발에는 소홀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강의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계량화가 힘든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방식의 정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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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기사 입력시간 : 2002.03.07 08:45